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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_강경구의 솔트루어 패턴 4-포항 앞바다는 지금 모닝 볼락, 이브닝 농어
2017년 04월 1489 10723

연재_강경구의 솔트루어 패턴 4

 

포항 앞바다는 지금

 

 

모닝 볼락, 이브닝 농어

 

 

강경구 브리덴 필드스탭, 바다루어클럽 회원

 

3월에 접어들자 포항 앞바다에 봄기운이 완연해졌다. 수온은 10~11도로 낮은 상황이지만 조금씩 오르고 있고 거칠던 바다도 평안한 모습을 자주 보여주고 있다.
3월 1일, 포항 낚시인들과 함께 영일만신항 북방파제를 찾았다. 지난호에 대물 볼락터로 소개한 곳이다. 이번 출조는 산란을 마치고 남아있을지 모를 대물 볼락을 노려보기 위한 목적이었다. 포인트 선점을 위해 새벽 4시경 항구에 도착했는데도 매표소는 낚시인들로 북적였다. 원래 계획은 첫 배에 승선해 최고의 명당인 5번 끝자리에 내릴 생각이었으나 우리는 네 번째 배에 겨우 올라서 1번 자리로 포인트를 변경해야만 했다.
북방파제의 볼락 인기 포인트는 1번과 5번이다. 방파제의 양쪽 끝에 해당해 조류 소통이 원활하고 바닥에 수중여와 각종 지형지물이 잘 발달해 볼락 서식처로 좋은 여건을 제공하는 구간이다. 특히 1번 자리는 조류 소통이 가장 좋고 10~15m 부근에 여밭이 형성돼 있어 운이 좋은 날은 그야말로 1타1피의 조과를 맛볼 수 있는 포인트이다. 5번 자리의 유명세에 가려 의외로 한적하게 낚시를 즐길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다만 5번 자리에 비해 씨알은 잘아서 30cm가 넘는 대물보다는 20~25cm급들이 주로 올라온다. 조류가 너무 센 날은 채비 운용이 어렵다는 것도 단점으로 꼽힌다.
5번 자리는 그야말로 왕사미 포인트인데 중치급도 마릿수로 노릴 수 있다. 그러나 너무 많은 낚시인들이 찾다보니 포인트 경쟁이 치열하고 공략 범위도 한정적인 게 단점이다.

 

오후 시간에 장기면 영남리 갯바위를 찾은 필자 일행이 농어를 노리고 있다.

필자 일행이 사용한 장비와 루어들. 왼쪽이 브리덴의 메탈마루, 오른쪽이 스톰사의 플루터스틱.

▲좌)바다루어클럽 회원 김동오(닉네임 마루)씨가 올린 농어. 올 봄 시즌 첫 농어라 의미가 깊었다.
  우)바다루어클럽 정인호(닉네임 오뚜기)씨가 북방파제에서 올린 준수한 씨알의 볼락.

메탈지그를 물고 나온 횟대.

 

중치급 볼락만, 대물 시즌은 막 내린 듯 
1번 자리에 내린 우리는 서둘러 채비를 꾸렸다. 필자는 브리덴의 대물 볼락 로드인 GRF-TR85에 다이와 2004번 릴을 세팅했다. 원줄 합사 0.5호, 기둥줄 2.5호, 고리봉돌 2.5호, 쇼크리더(가짓줄) 1.75호, 지그헤드는 브리덴의 스모헤드 0.3g, 웜은 브리덴의 네지네지 웜(컬러는 레드 라메 : 자외선에 반응하는 형광 물질이 들어있는 붉은 웜)로 스플릿샷 리그를 만들었다.
아침부터 옆바람이 심하게 불어 채비 감도가 떨어졌고 전날보다 볼락 활성이 낮은 듯 쉽사리 입을 열지 않았다. 새벽 5시 30분경부터 6시 30분까지 1시간 동안 필자가 낚아 올린 횟대 한 마리가 조과의 전부였다. 채비가 맞지 않나 싶어 지그헤드 채비, 엠캐로 채비(던질찌채비) 등으로 변화를 주었고 필자는 바이슬라이더, 바바이브30 등의 하드베이트까지 꺼내어 공략해보았지만 소용이 없었다. 결국 다시 원래의 스플릿샷으로 채비를 변경하고 휴식을 잠깐 취하는 사이 해가 떠올랐고 드디어 필자의 스플릿샷 리그에 볼락이 올라왔다.
7~8m 앞의 장애물 구간에서 입질이 들어왔고 이와 동시에 주변 일행들의 낚싯대에도 볼락의 어신이 들어왔다. 다만 씨알이 영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이었고 그마저도 폭발적인 입질이 아니라 뜨문뜨문 한두 마리씩 올라오는 수준이었다. 볼락이 바닥에서 중층 사이에 떠 있는 상태였지만 단순히 수심층만 맞추어주는 슬로우 리트리브에는 반응이 없었다. 중간 중간 로드를 쳐주는 호핑이나 트위칭 액션을 가미해 시각을 자극해야만 입질이 들어오는 패턴이었다.
1시간가량 힘든 낚시가 이어지다가 입질이 끊겼다. 그래서 8시경부터는 하드베이트를 이용해 바닥층을 공략했으나 떨어진 수온 탓인지 볼락의 반응은 없었다. 횟대만 메탈을 물고 올라올 뿐이었다. 5번 자리에 내렸던 다른 일행에게 연락을 취해보았다. 5번 자리 역시 오늘은 대물은 낚이지 않았고 그나마 중치급 볼락은 심심치 않게 올라온다고 한다. 그래서 천천히 걸어 5번 자리로 이동해보기로 했다.
도보로 이동하며 루어낚시인들의 조황을 살펴보니 역시 대물 볼락은 보이지 않았고 중치급 볼락만 눈에 띄었다. 20분가량을 걸어 5번 자리에 도착해 보니 씨알은 1번 자리와 비슷한 15~23cm 수준. 마릿수는 1인당 20마리 이상으로 꽤 좋은 편이었다.
먼저 와 있던 양창희(바다루어클럽 회원. 낭만)씨와 이야기를 나누며 던진 필자의 첫 캐스팅에 볼락 입질이 들어왔다. 어떤 이유에서인지는 몰라도 확실히 1번 자리보다 5번 자리의 활성도가 좋아보였다. 아침 피딩이 완전히 끝나서인지 같은 자리를 계속 노려서는 입질이 없어 한 마리 낚은 후 2~3m를 이동해 나가는 방식으로 낚시를 이어나갔다. 오전 10시까지 낚시해보았지만 30cm급 대물 볼락은 끝내 낚지 못했다. 아무래도 이번 출조로 대물 볼락 시즌이 마무리되는 듯싶었다.

 

영암리 갯바위에서 봄농어 신호탄 쏘다
북방파제에서 철수한 우리는 아쉬움을 풀기 위해 오후에는 포항시 장기면 갯바위로 농어 사냥을 나섰다. 아직 수온이 낮아 시즌이 이르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최근 경주, 울산권에서 봄농어 소식이 들려오고 있어 포항권에서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했다. 시즌 초반의 봄농어는 비교적 씨알이 작고 떼로 다니는 경향이 많고 경계심이 강하다. 이맘때 봄농어가 잘 몰리는 곳의 대표적인 유형은 다음과 같다.
1. 수심이 얕아 상대적으로 수온이 빨리 올라가는 여밭 혹은 몽돌밭.
2. 몰, 미역과 같은 수초류가 많아 은신하기 좋은 곳.
3. 조류가 완만하고 베이트피시가 많은 홈통 구간.
특히 낮시간대의 농어는 경계심이 많아 갯바위에서 멀리 떨어져있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루어의 선택에도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 비거리가 좋은 싱킹 미노우가 유리하며 작은 농어가 경계심을 풀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작은 체구를 갖춘 하드베이트도 추천할만하다. 이날 동행한 일행들은 9피트 농어 로드에 10cm 길이의 싱킹 미노우를, 필자는 브리덴 TR85 로드에 메탈마루 19g을 세팅했다.
첫 포인트는 포항시 장기면 영암리 갯바위로 정했다. 옆바람이 다소 강했으나 싱킹 미노우의 특성상 낚시에는 별 지장이 없었고 파도도 적당하게 일어주어 당장이라도 입질이 들어올 것 같은 기대가 생겼다. 그러나 농어는 쉽사리 얼굴을 보여주지 않았다. 다음으로 이동한 포인트는 포항시 장기면 모포리의 넓은 갯바위였다. 좌우측으로 축양장을 끼고 있는 곳인데 왼쪽으로는 넓은 홈통과 몽돌밭이, 오른쪽으로는 갯바위가 발목 수심으로 넓게 잠겨있는 포인트이다. 보기보다 발판이 편해 초보들이 접근하기에도 무리가 없고 많은 낚시인이 함께 낚시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봄철 떼농어가 자주 출몰하기로 유명한 포인트여서 시즌을 여는 첫 농어를 노리기에 으뜸인 곳이다. 다만 넓은 갯바위 곳곳에 깊게 파인 구멍이 있으므로 안전을 위해 진입 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진입로와 가장 가까운 갯바위 중간에 포인트를 잡고 난바다 쪽과 왼쪽 얕은 홈통 구간을 중심으로 낚시를 시작했다. 낚시를 시작한 지 20여 분이 흘렀을 즈음, 난바다를 향해 캐스팅하던 김동오(바다루어클럽 회원, 마루)씨에게서 “히트” 소리가 들려왔다. 올라온 농어는 봄 시즌 초반에 볼 수 있는 50cm가량의 잔 씨알. 그러나 포항에서도 봄농어가 시작되었다는 설렘에 일행들의 기분은 고조되었다.

 

북방파제에서 발품을 팔며 올린 푸짐한 볼락 조과.

브리덴의 네지네지웜에 걸려든 중형 볼락.

김동오씨가 잔챙이 농어를 살려주고 있다.

 

원투력 좋은 메탈 루어에 입질 
김동오씨가 사용한 채비는 스톰사의 플루터스틱. 길이 10cm가량의 싱킹 미노우였고 바닥 근처까지 내렸다가 저킹 동작 이후 폴링이 이루어질 때 입질로 이어졌다고 한다. 플루터스틱은 작은 체구에 비해 비거리가 뛰어나고 다소 느린 침강속도 덕분에 어필력이 좋은 루어다.
다시 낚시에 집중할 즈음 학공치 치어로 추정되는 무리가 수면위로 라이징 하는 것이 목격되었다. 재빨리 무리의 뒤로 채비를 던져 정속 리트리브하자 투두둑 하는 입질이 들어왔으나 바늘이 제대로 걸리지 못했는지 숏바이트에 그쳤다. 낮시간이기도 하고 작은 체구의 농어이다 보니 경계심이 상당한 듯했다. 필자의 왼쪽에서 낚시하던 또 다른 일행이 히트! 그러나 이번에도 설 걸렸는지 바늘털이를 당하고 만다. 이후 밤 8시까지 낚시를 계속 이어갔지만 후속타는 없었고 아쉽지만 낚시를 마무리해야 했다.
비록 마릿수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포항의 봄농어 시즌이 성큼 가까워졌다는 사실을 확인하였다. 1~2주 내에 봄농어가 떼로 낚이는 호시즌이 열릴 것이라는 걸 쉽게 짐작할 수 있었다.

 

 


 

낮낚시에 위력적인 메탈마루  

 

메탈마루는 브리덴사에서 금속으로 만든 에기 형태의 싱킹 베이트이다. 비거리가 뛰어나며 저킹 앤 폴링, 정속 리트리브 시 꼬리 부위의 황금빛 블레이드가 회전해 고기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무게는 13, 19, 28g 세 가지. 로드 스펙에 맞춰 골라 사용하면 되며 농어뿐 아니라 광어, 양태, 갈치 등을 노려 전 수심을 공략할 수 있다. 일본에서는 매년 하드베이트 판매 순위 5위 안에 랭크될 정도로 인기가 높은 제품이다.

 

에기를 닮은 브리덴의 메탈마루.

 


 

 신제품

 

 

자립 지그헤드, ‘스모헤드’ 

 

 

브리덴에서 올 3월 새롭게 출시할 스모헤드는 이름에서 느껴지듯 스모 선수처럼 무게 중심을 아래로 향하게 설계해 사진의 물속 자세처럼 45도 혹은 그 이상의 각도로 자립하는 헤드이다. 자립 각도 덕분에 밑걸림에서 어느 정도 자유로우며 납이 아닌 아연합금을 사용해  비중이 낮아져 물속에서 자연스러운 폴링 자세와 밸런스를 보인다. 지그헤드의 왼쪽 면에는 브리덴의 로고가, 오른쪽에는 무게 표기가 되어있어 멋스러움과 사용자의 편의를 동시에 충족시켰다. 일반 훅은 0.3, 0.6, 0.9, 1.2g 4종류, 축을 굵게 설계한 버전은 0.3, 0.6, 0.9, 1.2, 1.5g 등 총 5종류가 발매 예정이다.

 

바늘 부위가 기우뚱하게 자립해 밑걸림을 방지하는 스모헤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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