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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록인 줄 알았다 - 경주 품산지에서 39.5cm 동자개
2009년 08월 4583 1073

한국 기록인 줄 알았다

 

 

경주 품산지에서 39.5cm 동자개

 

김관호 경주시 보문동

 

 

▲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후배가 축하한다며 기념사진을 찍어주었다.

 

 

6월  19일 저녁, 여느 때와 다름없이 무료한 저녁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후배로부터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형님 뭐하십니까? 요즘 품산지에서 참한 놈들이 나온다는데 같이 낚시나 갑시다!”
얼마나 반갑던지 흔쾌히 승낙하고 장비를 꾸려 한걸음에 달려갔다. 도착한 시각은 밤 9시 경. 물이 얼마나 빠졌는지 제방권 수심이 1m도 채 나오질 않았다.
“이런데서 무슨 낚시를 한단 말이고?”
“아따 형님도 성미가 급하시기는. 쪼매만 기다려 보이소.”
우리 두 사람은 제방에 나란히 앉아 낚싯대를 펴기 시작했다. 품산지에도 배스가 눈에 띄게 굵어져 생미끼(특히 새우)를 쓰지 못할 정도로 변했다. 블루길까지 서식해 어떤 미끼를 써도 바닥에 내려가기 전에 사라지고 만다.
“그럼 좋다. 이판사판 외래종 성화에 정면으로 맞서자!”하며 새우를 꿰어 던졌다. 이것이 동자개를 낚는 계기가 될 줄이야.

 

◀ 줄자 위의 대형 동자개. 39.5cm를 가리켰다.

 


 

밤에는 배스나 블루길 성화가 없었으나 붕어 입질도 없이 시간만 흘러갔다. 새벽 3시가 넘어설 무렵 3칸 대의 찌불이 슬금슬금 올라오다 순식간에 사라져 버렸다. “어라?” 반사적인 챔질과 동시에 ‘핑핑’ 울리는 줄소리가 정겹다. 원줄이 터질 듯한 긴박한 상황. 손끝을 울리는 묵직한 중량감. 이때까지만 해도 붕어가 틀림없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런데 이럴 수가! 조력 40년에 처음 보는 어마어마한 체구의 동자개였다. 밤에 빛나는 금빛 색깔의 자태가 너무나 아름다웠다.
“와, 대단한 녀석일세.  한마디로 폭발적인 힘이었어!”
줄자에 올려보니 자그마치 39.5cm.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국내 동자개 최대어를 살펴봤다. 1996년 5월 임진강에서 낚인 42.7cm였다. 내가 국내 최대어를 낚았는가 싶었는데, 조금은 아쉬웠지만 그래도 내겐 의미 있는 추억거리로 남았다.
품산지는 4만평 규모의 평지지다. 경북 경주시 건천읍 신평리가 행정구역으로 경주시내에서 10분 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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