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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공암지에서 94cm 향어 - 뜰채가 없어 낚싯대로 후려쳐 기절시켰다
2009년 08월 5230 1075

공주 공암지에서 94cm 향어  

 

 

뜰채가 없어 낚싯대로 후려쳐 기절시켰다

 

나영우 대전시 유성구 봉명동  

 

▲ 낚시 입문 3개월의 초짜가 미터급 향어를 낚아냈다. 낚시 다음날 향어를 들고 의기양양한 표정의 필자.

 

 

낚시 입문 3개월. 잉어인지 붕어인지 낚싯대를 두 번이나 빼앗긴 낚시터가 있어 언제고 복수하겠노라고 다짐하고 있었던 터다. 충남 공주시 반포면 공암리에 있는 3천평짜리 소류지 공암지가 그곳이다. 릴낚싯대를 준비하고 7월 3일 공암지를 찾았다. 
민낚싯대를 펴고 옆에 릴대까지 포진시켰다. 공암지는 물 맑고 공기 깨끗한 곳이다. 밤이 되자 반딧불이 아름답게 빛났다. 마음이 왜 이리 평화로운지. 금방 비가 올 것처럼 날이 무덥더니 빗방울이 하나둘 떨어졌다. 뭔가 대단한 놈이 나올 것 같은 분위기다.
릴대에서 경쾌한 방울소리가 들렸다. 챔질을 했다. 큰 놈이다! 조심조심… 놈을 끌어내려면 뜰채가 있어야 할 것 같은데 아직 뜰채까지는 장만하지 못했다. 거의 발밑까지 끌어낸 놈은 허벅지만한 향어! 그러나 낚싯줄을 잡아당기다가 그만 떨어뜨리고 말았다. 너무나 허탈했다.
그런데 얼마 안 있어 두 번째 방울소리가 울렸다. 잼질을 하니 종전에 놓쳤던 녀석과 비슷한 힘을 쓴다. 이놈도 향어인가? 그러나 갑자기 고기가 용을 쓰더니 4호 원줄이 맥없이 터져 나갔다. 멍하니 수면을 바라보고 있었다.  

 

두 번이나 터뜨린 뒤 세 번째 입질

 

소나기가 한 바탕 퍼붓고 나자 가슴도 어느 정도 진정됐다. 두 번이나 터뜨렸는데 다시 입질을 해줄까? 그런데 다시 방울소리가 울렸다. 공암지는 향어밭인가 보다. 녀석과 힘겨루기 하기를 10여분. 발밑까지는 끌어냈다. 아까 놓친 놈보다 훨씬 거대한 향어다. 잠시 망설였다. ‘이놈을 끌어 올리다가는 아까처럼 놓치고 말텐데 무슨 방법이 없을까?’ 어떻게든 끌어내서 그동안 낚시 간다면 시큰둥하기만 했던 와이프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순간 수초에 걸렸을 때 사용하려고 가져온 묵직한 굵기의 구형 낚싯대가 떠올랐다. 한 손으로 릴대를 잡고 한 손으로는 낚시가방을 열어 낚싯대를 찾았다. 손에 움켜쥔 몽둥이(?)를 들어 “철퍽” 놈의 머리를 한 방 먹였다. 향어가 요동을 쳤다. 이번엔 녀석의 뒤통수 부위를 내리쳤다. 세 번 째 펀치를 먹이고 나서야 주위가 조용해졌다. 녀석을 뭍으로 끌어올리는데 성공. 엄청난 향어다. 근무하고 있는 사무실로 가져와 계측을 해보니 94cm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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