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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_칠곡 하빈지-지존의 귀환, 50cm로 포문
2017년 05월 4037 10753

경북_칠곡 하빈지

 

 

지존의 귀환, 50cm로 포문

 

 

이인호 김해 낚시인, 태진좌대 홍보팀장

 

경북 칠곡군 지천면 금호리에 소재한 하빈지(12만6천평)에서 5짜 붕어 한 수와 4짜 붕어 여러 마리가 낚여 화제가 되고 있다. 2013년 53cm 붕어 배출 이후 4년간 침묵을 지킨 경북 최고의 대물터 하빈지가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3월 하순부터 오늘내일하며 기다렸는데, 4월 초까지 별다른 소식이 없던 칠곡 하빈지. 간간이 들려오는 허리급 월척 소식에 필자도 두 번이나 찾아 낚싯대를 펼쳐봤지만 붕어 얼굴도 볼 수가 없었다. 며칠 동안 허탕을 치고 4월 4일 오전 8시경 월척급부터 4짜까지 마릿수 소식이 들려온 대구 근교 사배지(달성군 유가면 도의리)로 옮겼다. 비바람 속에 사배지 제방권에 자리를 잡고 주룩주룩 내리는 빗소리를 들으며 텐트에서 비바람이 잠잠해지길 기다리는데 밤 8시, 내가 떠난 뒤 하빈지에 도착했던 경산 황제조우회 변한석 회장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어딘교? 빨리 다시 하빈지로 와요. 터졌어요 터졌어!”
이게 무슨 일인가. 내가 떠난 후 오후 3시경 변회장이 5짜 붕어를 낚았으며 초저녁까지 45.5cm를 비롯해서 4짜 붕어들이 낚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다음날인 5일 새벽 4시경 하빈지로 다시 출발, 5시가 넘어 도착하니 변 회장 일행들이 연신 낚싯대를 들고 “뜰채, 뜰채”를 외치고 있었다. 연달아 대물붕어가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었다. 변 회장 일행이 걸어 올린 4짜 붕어 사이즈를 보고 나도 서둘러 자리를 폈다.
최상류 좌측 절 앞에 자리한 일행들의 포인트는 바닥에 말풀이 군데군데 있었고, 수심은 1 ~1.2m 정도 되었으며 물색이 다른 곳보다 조금 흐려 있었다. 주룩주룩 내리는 빗속에서도 연신 입질이 이어졌고, 전날 밤부터 이날 저녁까지 1박2일 동안 올린 일행들의 조과는 놀라울 정도였다.
그중 변한석 회장(변삿갓)의 조과가 제일 돋보였다. 5짜 붕어(50cm) 1마리와 4짜(41~47cm) 붕어 4마리, 37cm 붕어 1마리 총 6마리를 낚았다. 박병준씨(포세이돈)는 개인 기록어라는 45.5cm 포함 4짜 붕어 3마리와 38cm 1마리 등 총 5마리를 올렸고, 홈통 안쪽에 자리한 정승기씨(정조사)는 47, 43cm를 낚았다.
그런데 그 다음날인 6일 아침은 전원 몰황을 맞고 말았다. 아침에 보니 물색이 어제와 달리 상당히 맑아져 있었다. 우리는 다음을 기약하며 낚시짐을 싸고 철수길에 올랐다.

 

▲경산 황제주우회 회원들이 칠곡 하빈지에서 거둔 마릿수 조과. 터 센 하빈지에서 1박2일 동안 5짜 포함 13마리의 월척을 뽑아냈다.

하빈지 상류에 앉은 경산낚시인들의 파이팅 장면. 호황 소식을 듣고 달려간 취재일엔 이런 장면을 오전부터 오후 늦게까지

  흔하게 볼 수 있었다.

황제낚시회 박병준씨가 낚은  45.5cm 붕어.

경산 황제조우회 회원들이 1박2일 조과를 펼쳐놓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변한석 회장이 낚은 5짜 붕어 계측장면.

 

 

5짜 한 마리, 4짜 9마리, 허리급 3마리
황제조우회 3명이 4일 오후부터 5일 저녁까지 낚은 조과는 5차 포함 총 13마리다. 4일에는 6마리가 낚였는데, 그중에 4마리가 오후 3시부터 밤 10시 사이에 낚였으며 한밤에 2마리가 낚였다. 그리고 다음날인 5일 낮에도 비가 계속 부슬부슬 내리는 상황에서 총 7마리를 더 낚았다. 이날은 물색이 탁해서 그런지 특별히 입질이 집중된 시간이 없었으며 오전부터 오후까지 다문다문 낚였다. 그리고 밤이 되자 입질은 더 이상 나타나지 않았다.
나는 일행들이 붕어를 낚을 때 자리를 다듬느라 낮에는 제대로 낚시를 하지 못했고, 그날 늦은 오후가 되어서야 낚시를 시작해 밤 8시경 36cm 1마리를 낚는 데 그쳤다. 우리 일행 외에도 도로변에 앉아 낚시를 했던 사람이 있었는데, 6일 아침 일찍 철수하는 바람에 사진을 못 찍었지만 하루 전날까지 4짜 붕어와 허리급 사이즈로 대여섯 마리를 낚은 걸 우리 회원 중 한 사람이 확인했다고 한다.
미끼는 전부 옥수수를 사용했으며 채비는 변한석 회장만 옥내림채비(목줄 길이 10~15cm로 짧게 사용)를 썼으며 다른 낚시인들은 일반 바닥채비를 사용했다.   

가는길 경부고속도로 칠곡물류IC에서 내리면 1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칠곡군 지천면 금호리 821-1를 입력하면 취재팀이 낚시했던 자리까지 안내해준다.

0 경산 황제조우회 회원들이 칠곡 하빈지에서 거둔 마릿수 조과. 터 센 하빈지에서 1박2일 동안 5짜 포함 13마리의 월척을 뽑아냈다.

 

4짜 붕어가 솟구치고 있는 하빈지 좌안 상류의 풍경.

수몰나무 옆에 낚싯대를 편 필자의 낚시자리.

5짜 붕어를 낚은 변한석 회장의 낚시자리.

하빈지 최상류 좌안 풍경. 맨 왼쪽에 있는 자리가 5짜가 낚인 변한석 회장의 자리이다.


 

 

 


 

 

 

하빈지는?

 

일찌감치 외래어종이 유입된 곳으로 2003년과 2004년에 4짜 사태를 일으켜 대물 붕어터로 알려졌는데, 그 후 간간이 5짜 붕어 소식을 전해주고 있다. 대구경북권을 대표하는 대물터다. 수온이 오르기 시작하는 6월이면 중상류에 마름이 자라는데, 이때가 대물붕어의 최고 적기로 매년 5월부터 7월 사이에 중상류권에서 대물붕어의 출몰이 잦은 특징이 있다. 미끼는 배스 때문에 옥수수와 글루텐을 주로 사용하며 밤낚시와 동틀 무렵부터 오전 11시 사이에 입질이 잘 들어온다. 2011년 5월 18일 구미의 전추원씨가 46, 48cm를, 2013년 6월 2일에 구미 고재욱씨가 53cm 붕어를 낚은 바 있다. 
하빈지는 상류를 제외하고 좌안으로 2개의 큰 골이 형성되어 있다. 하류는 수심이 4m가 넘지만 상류 수심은 60cm~1.5m 내외로 적합한 준계곡형 저수지다.

 

 


 

 

 

  50cm 붕어 조행기 

 

 

한숨 자고 일어나니 찌가 게걸음

 

 

변한석 경산 황제조우회 회장

 

 

필자가 하빈지 최상류에서 낚은 5짜붕어.

 

 

며칠째 동생들에게서 카톡으로 연락이 온다. “까톡 까톡~ 안 들어옵니까?”
일이 바빠서 하빈지에서 조황을 살피는 동생들과 함께하지 못하고 있던 차에 비 소식에 간간이 입질도 있다고 하니 열일 제쳐두고 물가로 향한다. 칠곡 하빈지. 대물터로 익히 알려진 저수지이지만 큰 녀석 얼굴 보기란 하늘에 별 따기만큼 어려운 곳이다.
4일 아침 10시에 하빈지에 도착해 반갑게 맞아주는 동생들과 인사도 나누고 그중에 낚싯대를 접고 물려준 자리에 내가 낚싯대를 폈다. 최상류 절 앞 포인트. 말풀이 빼곡히 자라서 채비 안착이 쉽지 않은 자리인데 먼저 1박을 하고 일어난 동생이 무척이나 신경을 썼는지 그나마 채비 안착이 쉬웠다.
대 편성 후 졸음이 밀려와 한숨 자고 일어나니 오후 3시. 미끼를 갈아주려 의자에서 일어나는데 좌측 두 번째 4.0칸 대의 찌가 스멀스멀 옆으로 움직인다. 기다림도 없이 챔질. 4짜급 붕어와는 힘이 달랐다. 순간 오짜다 하는 생각이 뇌리를 스치고 이내 심장소리가 귓가로 들려오는 듯하고 손끝에 긴장감이 흐른다. 물위로 녀석이 보이니 심장소리는 더욱 커지는 듯 했다. 뜰채로 살며시 담아낸 후 계측자에 올리니 더할 것도 뺄 것도 없는 오짜였다.
동생들의 축하와 갈채 속에 정신이 없을 때쯤 박병준(포세이돈) 동생이 “입질”을 외치며 달려가고 4.2칸대를 하늘로 치켜들며 뜰채를 외쳤다. 뜰채에 담긴 녀석은 45,5cm였다. 연이은 대물의 출현에 일행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었다.
초저녁 케미를 꺾고 난 뒤 2마리를 더 낚았고, 그 다음날 아침부터 오후 사이에도 여러 마리의 4짜 붕어로 손맛을 만끽할 수 있었다. 나의 오랜 출조 중 최고의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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