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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_합천 장전지-기회는 말풀 올라오기 전!
2017년 05월 2347 10763

경남_합천 장전지

 

 

기회는 말풀 올라오기 전!

 

 

정국원 은성사 필드스탭, 천지어인 부산지부장

 

4월 1일 회사 근무를 마치고 친한 동생과 함께 합천으로 길을 잡았다.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었지만 낚시인의 마음은 어쩔 수가 없는가 보다. 작년만 해도 늘 혼자 답사를 다녔으나, 올해는 친한 동생과 함께 할 수 있어 외롭지 않아 좋다.
이날 찾아간 곳은 합천군 율곡면 본천리에 위치한 장전지다. 2천평 남짓한 준계곡지로 합천읍내에서 동쪽으로 멀지 않은 산 밑에 위치해 있으며 수몰 버드나무가 잘 발달해 있는 곳이다. 소류지에 도착하니 10년 전 그대로의 풍경을 간직하고 있었는데, 안타깝게도 논 주인이 상류에 있는 버드나무를 모두 베어 놓았다. 소류지를 한 바퀴 돌아보는데 여기 저기 널브러져 있는 낚시쓰레기를 보고 마음이 상했다. 우선 동생과 함께 쓰레기를 줍고 난 다음 각자 낚시자리를 잡았다. 필자는 제방 중앙, 동생은 상류 수몰나무 주변에 낚싯대를 폈다.
대편성을 모두 끝낸 후 간단히 점심식사를 마치고 낮낚시를 시작하는데 전화벨이 울렸다. 부산에 사는 김성수(닉네님 정암) 형님이 조황이 궁금해서 전화를 걸어온 것이다. 그런데 통화가 자꾸 끊긴다. 이곳은 산속에 위치해 있어 통화가 잘되지 않는다. 나는 휴대폰으로 소류지 전경을 담아 메시지로 보냈더니 경치가 너무 좋다며 오후에 출발하겠다고 말했다.

 

밤을 지샌 김기태씨가 제방 우측 중류에서 캐스팅하는 모습.

이른 아침 물안개로 자욱한 장전지 풍경.

수몰 버드나무가 있는 상류에서 하류를 바라본 장전지의 모습. 논주인이 모두 베어 버드나무들이 쓰러져 있다.

일행들이 낚은 밤낚시 조과. 씨알이 잘아 아쉽지만 모두 찌맛은 원 없이 보았다.

대편성 중 8치급 붕어를 낚은 김성수(정암) 회원.

 

대 펴는데 바로 입질
동생과 함께 오후낚시를 하는데 씨알은 크지 않았지만 입질은 정신없이 들어왔다. 정신없는 잔챙이 입질에 피곤해서 낚싯대를 잠시 놓고 차에서 휴식을 취했다. 오후 늦은 시각, 김성수 형님이 친구 한 분과 함께 저수지를 찾아왔다. 인사를 나누고 각자 밤낚시 준비를 했다. 대편성 도중 입질이 왔다고 김성수 형님이 외쳤다. 7치급 붕어 한 수를 올리고는 오늘밤 기대가 된다고 빙그레 웃는다. 
그런데 이게 웬일? 해가 서산으로 넘어갈 때쯤 비가 내린다. 불길한 예감이 드는가 싶더니 이번에는 우박까지 떨어지고 바람까지 불었다. 일기예보상 적은 양의 비가 온다고 하였으나 바람까지 불어오니 마음이 답답하였다. 밤이 되면 바람도 자겠지 생각하고 저녁을 먹은 뒤 모두 제자리로 돌아가 케미를 꽂고 밤낚시를 시작하였다.
이런 악조건 상황에서 동생 김기태(닉네임 대나무짝대기)가 8치급 붕어를 끌어낸다. 우리도 전열을 가다듬고 낚시에 집중하였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여기저기서 입질이 들어왔다. 필자도 7치급으로 마수걸이를 하였고, 그 뒤로 다문다문 입질이 이어졌다.
그러다 밤 11시가 지나자 네 명 모두 거의 동시에 입질이 뚝 끊기는 것이었다. 비는 멈췄고, 우리는 그 시간을 이용해 한곳에 모여 출출한 배를 채웠다. 그리고 다시 낚시를 시작하였는데 새벽 2시가 지나면서 추위가 닥쳐왔다. 낮은 완연한 봄인데 밤에는 겨울이다. 붕어들도 입을 싹 닫아버렸고 두레밖에 담아놓은 물이 얼기 시작했다.
새벽 3시쯤 차에 들어가 잠을 청한 뒤 아침 7시쯤 기상해서 자리로 돌아오니 소류지 전역이 물안개에 뒤덮여 찌가 전혀 보이질 않았다. 날이 밝자마자 다시 바람이 터지기 시작했다. 해가 뜨면 오전낚시를 해보기로 하였는데 바람 때문에 낚시는 불가능했다. 할 수 없이 낚싯대를 접기로 하였다.
이곳 장전지는 양수형 저수지라서 일 년 내내 물이 마르지 않으며 물색도 늘 좋은 편이다. 낚시어종으로는 붕어, 가물치가 있으며 새우, 참붕어, 동사리(구구리) 등이 서식하고 있다. 매년 초봄부터 4짜급 붕어들이 소식을 전하는 곳인데 올해는 아직까지 소식이 없다. 그리고 5월 중순쯤 되면 말풀이 올라오기 시작하면서 낚시하기가 번거로워진다. 그 전에 출조한다면 허리급 전후로 손맛을 볼 수 있다. 자생하는 새우와 참붕어를 채집해 미끼로 쓰면 대물을 만날 수 있고 마릿수 손맛을 보려면 떡밥과 지렁이 짝밥이 효과적이며 옥수수도 잘 듣는다. 

 

 철수길 저수지 인근에 있는 식당에서 향어 회(좌)와 향어 매운탕(우)으로 밤낚시의 피로를 풀었다.

편의점 도시락으로 저녁을 해결했다.

좌)저수지에 도착하자마자 김기태씨가 쓰레기를 줍고 있다.  우) 수거한 쓰레기를 필자의 차량에 실은 모습.

 

가는길 합천 시내에서 율곡면 방면 24번 국도를 타고 가다 작은 삼거리에서 ‘본천리’ 이정표를 보고 우회전한다. 900m 가다 작은 개울이 나오는데 우회전한 뒤 이 개울을 따라 올라가면 장전지에 닿는다. 내비에는 율곡면 본천리 100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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