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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_신동현의 낙동강 순례 20-김해 주천강 진영공설운동장 앞 수로
2017년 05월 2528 10770

연재_신동현의 낙동강 순례 20

 

김해 주천강

 

 

진영공설운동장 앞 수로

 

 

신동현 강원산업, 수정레저 필드스탭

 

낙동강 하류의 수로가 봄시즌이 되었는데도 조황을 보이는 곳이 없어 어디를 취재할까 고민하고 있는데 밀양에 사는 양지훈씨가 김해시 진영읍 주천강의 소식을 들려주었다. 
“어제 진영에 볼일이 있어 내려 왔는데, 진영공설운동장 옆으로 흐르는 수로에서 한 사람이 월척 네 수 포함 준척급까지 모두 6마리를 낚아 놓고 있더라”고 말했다. 나는 즉시 진영에 있는 공설운동장으로 차를 몰았다. 양지훈씨가 말한 ‘공설운동장수로’는 창원 동판저수지에서 발원하여 낙동강으로 흘러드는 주천강 상류에 있었다. 동판저수지와 낙동강에서 수시로 어자원이 유입되어 붕어자원이 많은 곳이라고 했다.
주천강을 대표하는 붕어 포인트는 상류에 있는 공설운동장수로와 맨 하류에 있는 유등수로인데, 봄에는 유등수로보다 공설운동장수로가 조황이 낫다고 한다. 다만 주천강은 보가 설치되어 있지 않아 언제나 물흐름이 있으며 특히 비가 내린 직후에는 유속이 심해 낚시가 불편한 게 단점이라고 했다.
운동장수로는 접근성이 좋았다. 운동장 쪽 연안(하류에서 상류를 봤을 때 좌측 연안)은 전역에 주차가 가능하여 차 앞에서 낚시를 할 수가 있었다. 아직 시즌이 이른지 낚시인은 많지 않았다.

 

진해 공설운동장 옆으로 흐르는 주천강. 말포교에서 하류를 바라본 풍경이다.

주천강에서 효과적인 글루텐 떡밥.

운동장 건너편 연안은 주차 공간이 없어 잘 찾지 않는다.

필자가 오전 9시경 글루텐 미끼로 낚은 월척붕어.

김해낚시인 석영수씨가 풍성한 오전 조과를 보여주고 있다.

 

봄에는 유등수로보다 공설운동장수로가 우세
 현지에서 만난 단골낚시인 석영수씨는 “주천강 운동장수로는 매년 3월 말부터 4월 말까지 피크 시즌으로 집에서 가깝고 조황이 좋아 1년 내내 운동장수로만 찾고 있다. 꽝을 치고 돌아간 적이 별로 없을 정도로 조황이 꾸준한 편이다. 운동장 바로 옆에서 하류 주천교 사이의 1km 구간에서 낚시를 많이 하는데 운동장 건너편은 산책로가 있어 주차를 못해 잘 찾지 않는다. 붕어 외에 잉어, 배스, 블루길, 메기, 동자개, 강준치 등이 서식한다.”고 말했다. 
필자는 양지훈씨와 함께 말포교 아래쪽에 나란히 앉아 낚싯대를 폈다. 연안으로 줄풀이 군락을 이루고 있었다. 수로의 폭은 25m 정도 되는데, 수심은 중앙이 1.2m, 연안 줄풀 끝자락은 50cm 정도 나왔다. 아직은 산란철이 아니라서 필자는 수로 중앙의 깊은 곳을 집중하여 공략하였고 얕은 연안에도 짧은 낚싯대를 몇 대 폈다. 미끼는 글루텐을 썼다. 늦은 오후가 되어 양지훈씨와 현지 낚시인들은 철수하고, 필자 연락을 받은 대구의 김종욱, 울산의 김두현씨가 초저녁에 합류하였다. 수로 특성상 밤낚시가 잘되지 않는다는 걸 알기에 밤 10시까지 낚시를 하다 입질이 없어 다음날 아침낚시를 기대하며 잠을 청했다.
날이 밝은 뒤 예상대로 붕어의 입질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김종욱씨가 지렁이 미끼에 메기를 낚았다. 아침 8시 30분경 필자가 28cm 붕어를 낚았고 곧이어 4칸대로 32cm급 월척붕어를 올렸다. 그 뒤 10시가 넘어 김종욱가 33cm 월척을 걸어냈으며 10분 뒤 30cm 붕어를 추가하였다. 햇볕도 나지 않은 악조건 속에서도 취재팀은 여러 마리의 월척붕어를 확인하고 오전 11시에 철수하였다. 

 

가는길 남해고속도로 동창원IC에서 나와 진영읍내 쪽으로 우회전한다. 10분쯤 가면 도로 좌측에 진영공설운동장이 보이고 공설운동장을 끼고 좌회전하면 수로에 닿는다. 내비에는 ‘진영공설운동장’ 또는 진영읍 진영리 320-45(말포교 주변)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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