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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_의성 용천지-연밭의 강제집행
2017년 05월 1973 10774

경북_의성 용천지

 

 

연밭의 강제집행

 

 

최영준 의성 안계낚시 대표

 

의성 용천지는 해마다 봄철 산란기가 되면 어김없이 준월척급 마릿수 조황을 보여주는 곳으로 올 봄에도 여지없이 월척을 배출해내고 있다. 의성군 다인면 삼분리에 소재하고 있는 용천지는 만수면적 1만8천평의 준계곡지로 1943년 축조되었으니 74년이나 지난 고지이다. 논과 논 사이에 위치해 있어 평지형으로 보이지만 중하류권으로는 수초가 없고 제방권 수심이 4m에 이를 정도로 깊은 준계곡지다. 중상류는 1~2m 수심으로 고르고 연밭과 부들수초가 잘 발달해 있다.
용천지의 특징은 농번기가 시작되면 낙동강과 연결되어 있는 수로에서 물이 들어와 가을까지 늘 만수위를 이룬다는 것이다. 그래서 일 년 내내 가뭄 걱정이 없다. 농번기를 앞둔 4월 10일경이면 수로를 통해 물이 들어오는데, 10월 초순까지 만수위를 유지한다. 이런 특징 때문에 조황 기복도 덜하고 봄부터 가을까지 조황이 꾸준하게 이어지는 편이다.
서식어종은 토종붕어를 비롯해 희나리, 잉어, 가물치, 메기, 동자개 같은 토속어종과 배스와 강계 어종이 모두 서식한다. 4년 전부터 배스가 유입되었지만 가물치와 경쟁에서 밀려서인지 현재까지는 배스 개체수가 많지는 않다.
용천지 피크시즌은 3월 중순부터 5월 중순까지이며, 가을시즌은 9월 중순부터 10월 말까지이다. 올해는 작년보다 보름 늦어진 4월 1일부터  마릿수 월척이 낚이기 시작했다. 씨알은 턱걸이 월척부터 39cm까지 낚이며 하룻밤 2~4마리 조과가 어렵지 않다.
포인트는 봄과 가을에 따라 약간 다르다. 봄철에는 중상류의 연밭과 부들수초가 발달된 곳이 포인트가 되며 가을에는 중류 쪽 연밭과 제방권이 일급 포인트가 된다. 최근에는 중상류에 형성된 연밭에서 월척붕어가 잘 낚이고 있다. 원줄과 목줄을 강하게 사용해야 하고 쌍바늘보다는 외바늘을 사용해야 밑걸림을 줄일 수 있고 강제집행으로 제압하기에도 좋다. 단, 가을에는 수초가 없는 중류에서 포인트가 형성되니 봄처럼 강하게 쓰지 않아도 된다. 찌는 되도록 부력이 약한 찌를 선택하고 예민하게 찌맞춤을 하는 게 잦은 입질을 받는 데 도움이 된다.

 

봄철 최고의 명당인 우안 최상류 풍경. 부들과 연밭이 혼재한 포인트에서 의성꾼 이시영씨가 입질을 기다리고 있다.

이시영씨가 밤낚시 조과를 자랑하고 있다. 사용한 미끼는 옥수수,글루텐떡밥.

제방 초입에 있는 무넘기에서 바라본 용천지 풍경. 제방에서도 동틀 무렵부터 오전 10시 사이에 잦은 입질을 받았다.

4월 9일, 용천지 상류에서 밤낚시를 즐긴 대구 신바람조우회 회원들이 월척붕어를 자랑하고 있다.

▲제방 좌측 상류에 앉았던 대구낚시인 장석현씨의 파이팅 모습.

 

“수달 조심하세요”
지난 4월 1일 의성에 사는 이시영씨가 용천지 우안 상류 연밭에서 옥수수와 글루텐을 사용해 37cm 외에 월척 4수를 낚아 제일 먼저 소식을 알렸으며 같은 날 대구에서 온 권진득씨도 중상류 연밭 포인트에서 35cm로 손맛을 보았다. 이틀 뒤인 4월 3일에는 대구 낚시인이 역시 상류 연밭 포인트에서 월척 3수를, 4월 4일에는 서울에서 온 윤희원씨가 36cm급의 묵직한 손맛을 보았다. 그 후에도 매일 월척 조황이 확인되고 있다.
여름철에는 강물 유입으로 살치 성화가 심해 조과가 떨어지지만 밤낚시를 하면 기본적인 조과는 보장되는 게 용천지의 장점 중의 하나이다. 9월 중순 이후 가을철에는 겨울을 나기 위한 붕어들이 폭발적인 입질을 보여주는데 작년에도 9월 하순경에 찾은 낚시인들이 대부분 월척급 이상으로 마릿수 손맛을 보았고, 10월 말까지 호조황이 이어졌다.
용천지에서는 옥수수, 글루텐 등 식물성 미끼가 잘 먹힌다. 그러나 대물을 노리는 낚시인들은 지렁이와 새우를 사용하는데, 다만 동자개, 배스 등의 잡어 성화는 견뎌야 한다. 주 입질 시간대는 초저녁부터 다음날 오전 10시까지이며 그중 초저녁과 아침 3시간이 피크타임이다. 주의해야 할 점은 수달이 많아서 살링망을 뜯어서 훔쳐가기 때문에 그에 대한 대비를 수시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좌안 중상류 논둑 포인트는 가끔 논 주인이 낚시를 못하게 하는 경우도 있으니 진입 시 주의가 필요하다. 논과 논 사이에 저수지가 있다 보니 낚시짐을 메고 걸어가야 하는 것도 단점이다. 중류지점에 주차 공간이 있기는 하나 대부분 농로에 주차해야 하기 때문에 농기계 운행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갓길 주차를 잘 해주길 부탁드린다. 

 

좌안 중상류에서 거둔 조과를 보여주고 있는 낚시인들. 좌측부터 황병규,장석현,김범우씨

상류에서 낚은 조과를 자랑하는 낚시인. 미끼는 옥수수.

대구에서 온 권진득씨가 동틀 무렵에 낚은 월척붕어.

의성 이시영씨가 낚은 허리급 붕어.

 

가는길 당진영덕고속도로 서의성IC에서 내리면 가깝다. 톨게이트에서 나와 첫 사거리에서 계속 직진, 정안교차로를 지나 10분 정도 가면 도로 우측으로 용천지 제방이 보인다. 내비게이션 주소는 의성군 다인면 삼분리 656
문의 의성 안계낚시 010-6397-0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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