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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_이승배의 탐라도 재발견 18-서귀포 본섬 명당 강정동 선녀코지
2017년 06월 1489 10839

연재_이승배의 탐라도 재발견 18

 

서귀포 본섬 명당

 

 

강정동 선녀코지

 

 

이승배 G브랜드 필드테스터, 제로FG 홍보 및 운영위원

 

4월 마지막 주말, 본섬 도보 포인트로 유명한 서귀포시 강정동의 선녀코지를 찾았다. 며칠 전부터 25cm급의 벵에돔이 낚인다고 했다. 선녀코지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2시 30분. 출조 당일 물때는 11물이고 만조는 오전 11시 50분, 간조는 오후 5시 50분이었다. 이 포인트는 썰물이 되면서 물속에 잠겨 있던 간출여가 길게 드러날 때 간출여 위에서 낚시를 한다. 그래서 물이 많이 빠지는 6물~12물때가 적합하다. 출조 당일은 주말이어서 이미 많은 낚시인들이 출조해 낚시를 즐기고 있었다.
포인트에 도착했을 때는 중썰물이 진행되고 있었고 맞바람에 너울파도가 조금 일고 있는 상황. 그래서 간출여의 중간 부분까지는 진입하지 못하고 초입 부분에서 낚시를 시작했다. 밑밥을 품질한 후 바다 속을 살피니 자리돔과 더불어 20cm 전후 작은 씨알의 벵에돔들이 수면 가까이 올라와 먹이활동 하는 것이 확인됐다.

 

해안도로에서 바라본 선녀코지 포인트.

 

 좌) 필자가 선녀코지에서 올린 30cm급 벵에돔. 우) 취재일 조과. 잔챙이는 모두 살려주고 30cm 전후급만 살림망에 담았다.

끝썰물에 드러난 간출여. 30cm급 긴꼬리벵에돔이 잘 낚인다.

박일수씨의 채비에 낚인 자리돔.

 

썰물 진행 따라 공략 포인트 달라져
이 포인트는 초썰물, 중썰물, 끝썰물에 따라 포인트가 달라진다. 초입 부분은 만조에도 낚시를 할 수 있는 지형이다. 수심은 3~4m이고 몽돌밭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벵에돔 씨알은 25cm급이 대부분이다. 해질녘부터 농어와 무늬오징어가 자주 낚이며 낮낚시보다 밤낚시가 유리한 포인트다.
중간 부분은 중썰물이 되어 간출여가 길게 드러날 때부터 낚시 여건이 좋아진다. 수심은 5m 내외로서 군데군데 먼 거리에 수중여가 잘 형성되어 있다. 발 앞보다는 먼 거리를 노려야 25cm 이상 벵에돔을 마릿수로 올릴 수 있다. 그러나 해질녘은 발밑을 공략하면 씨알 좋은 벵에돔을 만날 확률이 높다.
끝 부분은 끝썰물이 되면 진입이 가능해진다. 수심은 5~7m이고 낚시자리 우측으로 수중여가 먼 바다를 향해 길게 형성돼 있다. 본격 시즌이 되면 30cm 이상 되는 긴꼬리벵에돔으로 마릿수 손맛을 볼 수 있는 포인트다. 해질녘 발밑을 공략하면 40cm 이상의 긴꼬리벵에돔을 만날 수 있는 포인트이기도 하다.
선녀코지 포인트의 평균 수심은 7m 내외이며 멀리 100m 이상까지 얕은 수심으로 이루어져 있다. 몽돌과 자갈, 수중여가 섞여 있어 대물 참돔도 자주 낚이는 포인트이다. 조류는 포인트에 직접 부딪쳐 흐르지는 않는다. 낚시 자리에서 우측 방향으로 썰물 조류가 흐르고 들물 조류는 반대로 흐르는데 흐름이 미약해 바람이 강할 때는 영향을 많이 받는다.
제주에서 낚시를 해보면 20~25cm급 벵에돔이 상층에서 설칠 때는 큰 놈들이 먹이경쟁에 뛰어들지만 10~15cm의 새끼 벵에돔이 상층에서 설칠 때는 큰 놈들은 바닥에서만 미끼를 받아먹는다. 계절과 장소에 관계없이 이런 패턴은 동일하게 나타난다. 그래서 처음에는 목줄에 봉돌을 물리지 않다가 25cm 이상이 낚이지 않으면 바늘 위 50cm 정도에 G8~G7 봉돌을 물려 수심 3m 이하의 중하층을 공략하는 것이 좋다.
이날 낚싯대는 1.25호, 원줄은 1.85호, 목줄은 1.5호 3m, 바늘은 벵에돔 3호, 찌는 G8 구멍찌를 썼다. 낚시를 시작하자 10cm 내외의 잔챙이 벵에돔들이 물고 늘어져서 목줄에 G7 봉돌을 물렸다. 그러자 바닥고기인 용치놀래기가 올라왔다. 용치놀래기가 올라온다는 것은 채비가 하층까지 안정적으로 잘 내려가고 있다는 증거. 다시 캐스팅한 찌가 천천히 잠기는 느낌이 들 때 챔질하자 30cm급 벵에돔이 올라왔다. 입질이 아주 약해서 찌 1m 위에 찌매듭을 했다.
필자가 같은 방법으로 연거푸 30cm 전후급 긴꼬리벵에돔과 벵에돔을 낚아냈지만 상층만 집중적으로 노린 지인들은 잔 벵에돔들 때문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번 출조처럼 벵에돔 입질이 예민할 땐 찌가 살짝 잠기는 깜빡 입질을 간파하기 위해 찌매듭 사용이 필수이다. 아울러 무게가 0.09mg 정도에 불과한 G7 봉돌 하나만 물려줘도 낚시 상황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겠다.
※선녀코지는 강정항 인근 올레7코스에서 가깝다. 내비에 ‘제주카페 스르륵’을 입력하면 쉽게 찾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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