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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_추자도-참돔, 너 정말 이러기야?
2017년 06월 3132 10846

제주_추자도

 

 

참돔, 너 정말 이러기야?

 

 

이기선 기자 blog.naver.com/saebyek7272

 

부산의 이택상(선라인 필드테스터), 제주의 김광우(선라인 필드스탭)씨와 함께 하추자도의 푸렝이 청비릉 포인트에 올랐다. 섬생이 방면으로 뻗던 들물 조류가 두 시간 정도 지나 한 풀 죽는 순간 이택상씨의 눈빛이 달라졌다. 대형 출몰에 대비하여 2호 릴낚싯대에 4호 원줄과 5호 목줄로 중무장했다. 3호 구멍찌 반유동 채비가 본류를 타고 흐르다 찌가 순식간에 사라지면서 ‘파라락’ 원줄이 풀려나갔다.
“왔다!”
외침과 함께 재빠르게 베일을 닫고 챔질, 한껏 휘어진 낚싯대가 멋진 포물선을 그렸다. 꽤 오랜 시간 파이팅 끝에 드디어 80cm급 선홍빛 참돔이 수면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광우씨의 도움으로 뜰망에 참돔이 담기는 순간 3박4일 동안 허탕을 치며 내내 어둡기만 하던 이택상씨의 표정은 환하게 밝아졌다. 두 사람은 환호하며 하이파이브를 나눴고, 김광우씨도 60cm급 참돔을 낚아 이날의 조행을 마무리했다.

 

추자 입성 둘째 날 시린여에서 낚은 중형급 참돔을 보여주는 낚시인들. 왼쪽이 아름다운펜션 강명욱 대표,

  오른쪽이 부산낚시인 이석호씨다.

이택상, 김광우씨가 노른여에서 썰물 본류에 반유동채비를 흘리고 있다.

크릴 밑밥이 물속에 서서히 가라앉고 있는 모습. 참돔은 밑밥 띠가 끊기지 않도록 꾸준하게 뿌려줘야 한다.

“드디어 미녀를 만났습니다.” 부산의 찌낚시 고수 이택상(선라인 필드테스터)씨가 4일 만에 참돔을 낚고 기뻐하고 있다.

삼천포에서 출조한 김진수씨는 밖미역섬에서 대형 혹돔을 낚았다.

“밤에는 볼락, 낮에는 돌돔 낚느라 잠을 못이루네요” 직구도 기차바위에 내렸던 안양 리더낚시 박세환씨가 찌낚시로 낚은 돌돔을 들고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3박4일 일정이 고행이 될 줄은… 
피싱TV ‘흑조’ 진행자 이택상씨는 낚시방송과 낚시춘추 촬영을 위해 4월 22일 새벽 추자도에 입성하였다. 나도 안양 리더낚시팀과 함께 추자도로 들어갔다. 안양 리더낚시 김재규 대표는 “올해 추자도 참돔은 예년보다 일찍 개막하였고, 물때에 따라 기복은 있었지만 3월과 4월에 꾸준하게 출조하여 대형 손맛을 만끽하고 있다.
예년에 비해 대형급은 적었지만  마릿수는 양호하다. 유명 포인트들은 새벽 2시 전에 출조해야 내릴 수 있다. 우리는 횡간도, 큰보름섬, 공여, 직구도, 시린여, 수령섬, 염섬에서 고른 손맛을 볼 수 있었다. 지난 주말부터 씨알 좋은 볼락들이 낚이기 시작해 전원 쿨러를 채워 돌아왔는데, 이번 주에는 야영낚시를 하면서 볼락과 참돔을 동시에 노릴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푸른파도 총무 김선구씨도 리더낚시와 동행했는데 그는 “지난 주말에 횡간도 칼바위에서 75센티 외 3마리를 낚았는데, 오늘은 큰보름섬 동쪽 콧부리에서 야영을 하며 볼락과 참돔을 낚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4월 22일 새벽 진도 서망항에서 뉴진도호를 타고 추자도에 도착했고, 김종우 선장이 모는 반도호에 옮겨 탔다. 나는 김재규 대표의 추천으로 김종묵, 김기선, 김명환씨와 함께 노른여에 내렸다. 김명환씨는 “노른여는 썰물과 들물에 모두 참돔을 기대할 수 있는 곳이다. 썰물에는 높은 자리에서, 들물로 바뀌면 낮은 자리로 옮겨 입질을 받을 수 있는데, 올 봄에 세 번 내려 모두 참돔을 낚았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에는 썰물이 흘렀고 9시부터 들물로 바뀌었는데, 조류가 제 방향으로 형성되지 않아 입질을 기대하기 힘들었다. 점심 무렵이 되자 피싱TV 임상준 PD와 이택상, 김광우씨가 반도호를 타고 들어왔고, 나는 그들과 합류하여 공여에 내려 마지막 썰물을 노렸다. 그러나 유속이 너무 빨라서 다시 배를 불러 오동여 간출여에 내려 간조 물돌이를 노려보기로 했는데, 이곳에서는 파도에 카메라 장비가 위험하여 물돌이가 되기도 전해 도망치듯 나왔다.
성과 없이 첫날을 보내고 민박집으로 돌아와 야영을 하고 있는 안양 리더낚시 팀들의 조황을 전화로 물어보았다. 나와 노른여에 내렸던 김명환씨는 오후 3시 중썰물에 대형 참돔 입질을 받았는데 파이팅 도중 바늘이 빠져 놓쳤다고 했다. 큰보름섬에 내렸던 김선구씨는 오후 썰물에 70cm급 참돔을 낚았고, 직구도 기차바위에 내렸던 김재규 대표 일행은 찌낚시에 30~40cm급 돌돔을 타작했다고 알려왔다. 
우리는 숙소로 정한 아름다운 펜션에서 저녁 식사를 한 뒤 야간 볼락낚시를 나했다. 아름다운펜션 강원복 대표는 “올해 볼락이 대호황이다. 저녁마다 하추자항 바로 앞에 배를 띄워놓고 볼락 선상낚시를 하는데 전부 쿨러를 채워 돌아온다”고 말했다. 이택상씨는 “예전에 추자대교 위에서 그럽웜을 주르륵 내려서 해초 주변에서 볼락을 마릿수로 올린 적 있다. 다리 밑에 달려 있는 조명이 은은하게 바다를 비쳐 집어등 역할을 한다”며 우리를 그곳으로 인도했다. 그런데 이날 밤은 낱마리 조과를 보였다. 우리는 추자대교 남단 다리 밑으로 이동하여 대여섯 마리씩 낚고 민박집으로 돌아왔다.

 

이택상씨가 목줄에 달 좁쌀봉돌을 고르고 있다.

아름다운 펜션의 저녁 상차림. 첫날 참돔을 낚지 못해 삼치회를 대신 맛봤다.

사진처럼 크릴을 꿰면 원투를 해도 바늘에서 잘 빠지지 않는다.

제주여 북서코지에서 김광우씨의 파이팅. 씨알 좋은 열기만 올라왔다.

쿨러만땅. 직구도에서 야양낚시를 즐긴 안양 리더낚시 김재규 사장의 볼락 조과다.

김광우씨(선라인 필드스탭)가 푸렝이 청비릉 포인트에서 낚은 참돔을 보여주고 있다.

상추자에 있는 아름다운 펜션. 10~30평짜리 방이 7개가 있으며 동시에 70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김광우씨가 제주여 북서코지에서 본류를 노릴 때 사용한 고부력 반유동 채비를 보여주고 있다.

 

차라리 볼락을 대상어로 노릴 것을
직구도 기차바위에서 야영낚시를 했던 안양 리더낚시팀은 대박을 쳤다. 김재규 대표는 “초저녁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볼락이 물어주어 시간가는 줄 모르고 낚았는데, 세 명이서 대략 백오십 마리는 낚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취재팀은 불운의 연속이었다. 둘째날 오전 염섬 남쪽에 내렸으나 실패, 들물을 보기위해서 수령섬 털보코지로 옮겼으나 이곳에서도 실패, 오후에는 전날 박명환씨가 대어를 놓쳤다는 노른여로 갔으나 박명환씨만 입질을 받아 10m 전방에서 터뜨렸을 뿐 더 이상의 입질은 나타나지 않았다. 반도호 김종우 선장은    “지난 주까지만 해도 포인트마다 참돔이 잘 낚였는데, 무슨 이유에선지 지금은 그 기세가 한풀 꺾였다. 일주일만 빨리 왔어도 이렇게 애를 태우지 않았을 텐데”하며 애석해 했다.
민박집으로 돌아와 조황 체크를 해보니 김종우 선장의 말마따나 낱마리 수준이었다. 시린여와 두렁여에서는 참돔 소식이 들려왔으나 바통터치를 하고 있기 때문에 내릴 기회가 없다고 했다. 하다 못해 신양리 대물민박 손님이 참돔을 낚은 제주여 북서코지를 대물민박측의 양보를 받아 내려 보았으나 그곳에서는 뜻밖의 열기 떼 성화에 두 손 들고 참돔 입질을 받는 데는 실패했다.
그리고 마침내 4일째 되던 날 점심 무렵 푸렝이 청비릉에서 추자도 참돔과 해후를 했으니, 추자도 취재 역사상 이렇게 참돔 낚기 어려웠던 적도 없었던 것 같고, 산전수전 다 겪은 이택상씨도 거의 울 듯한 얼굴로 “참돔이 이렇게 귀한 고기인 줄 몰랐다. 감격스러울 따름”이라며 껄껄 웃었다.   
출조문의 안양 리더낚시 010-3758-4995
취재협조 진도 뉴진도호 010-3614-5255, 추자도 반도호 010-3691-3833, 추자도 대물민박 010-5222-8282, 추자도 아름다운펜션 010-3618-3835

 


 

 핫 트렌드

 

찌낚시보다 월등한 조과

 

개불 미끼 참돔 원투낚시 유행 조짐

 

광양의 돌돔낚시인들이 추자도에서 참돔 원투낚시를 시도하여 혁혁한 조과를 올리고 있다. 광양 로터리낚시 점장 심근섭씨를 비롯한 이들은 지난 2월 중순부터 지금까지 매주 출조하여 대형급 참돔을 낚고 있는데 참돔 미끼로는 개불을 사용한다.
심근섭씨는 “우리는 이 낚시를 10년 전 여서도에서부터 하였다. 돌돔 입질이 약할 때 미끼로 쓰던 개불에 참돔이 잘 낚인다는 사실을 그때 알았다. 참돔을 노리기 위해서는 돌돔보다 훨씬 멀리 캐스팅을 해야 한다. 2월이 되면 거문도를 먼저 찾아 참돔을 빼먹고 4월이 되면 추자도로 출조하기 시작하는데 올해는 추자도에서 대물급이 일찍 붙어 3월 초부터 출조하기 시작해 매번 꽝이 없을 정도로 참돔을 낚았다. 횡간도 마당바위에서는 4월 중순경 16마리를 낚은 적 있다. 원투낚시에는 50센티 이하의 참돔은 낚이지 않고 대부분 60센티 이상만 낚인다. 올 봄에는 광양낚시인 성승택씨가 횡간도 마당바위에서 96센티미터까지 낚았다”고 말했다.

 

좌)미역섬에서 85,89cm를 낚은 광양의 윤광현씨.중) 바늘에 개불을 꿴 모습.
우) 성승택씨가 횡간도 마당바위에서 낚은 96cm 참돔. 올 봄 최대어이다.

성승택씨가 시린여에서 낚은 중형급 참돔을 보여주고 있다.

 

 

찌낚시보다 조황 앞서고 씨알도 전부 대형급
참돔 원투낚시 포인트는 찌낚시 포인트와 같다고 한다. 심근섭씨는 참돔 원투낚시 요령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돌돔은 갑각류를 먹기 때문에 갯바위에 붙어서 먹이를 찾지만 참돔은 작은 물고기 떼를 쫓기 때문에 본류대를 타고 논다. 따라서 원투낚시도 찌낚시처럼 70미터 이상 캐스팅하여 본류대를 노린다. 봉돌은 세찬 조류 때문에 100호까지도 사용한다. 캐스팅을 한 다음 원줄을 잡고 있으면 조류를 타고 채비가 알아서 훈수지대를 찾아 안착하는데, 찌낚시보다 훨씬 정확하게 들어가기 때문에 입질 받을 확률이 높다.”
이들이 참돔을 낚은 곳은 다양한데, 올해는 공여, 횡간도 마당바위, 직구도 추자코지, 시린여에서 손맛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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