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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자도 82cm 혹돔 조행기 - 작은 공여에서 괴물과 사투
2010년 02월 3434 1085

 

추자도 82cm 혹돔 조행기

 

 

작은 공여에서 괴물과 사투

 

 

| 송건영 대전낚시인 |

 

 

 

▲단골꾼들의 축하 속에 민박집에서 대형 혹돔을 들고 기념사진을 남겼다.

 

▲계측 결과 82cm. 길이에 비해 체고가 엄청나다.

 

지난 12월 23일 실로 오랜만에 추자도 감성돔낚시를 하기 위해 현지 2박3일 일정으로 아들 인호와 함께 출발했다. 제주공항을 경유해 오후 1시40분 카페리를 타고 진입, 상추자 태성민박에 짐을 풀었다. 먼저 들어온 꾼들이 낚아 온 부시리와 참돔 회를 먹게 되었는데 가히 꿀맛이다. 아름다운 선홍빛의 참돔을 보는 순간 마음이 바뀌었다. 당장 릴에 감긴 2.5호 줄을 풀어내고 3.5호 원줄을 감고는 선장에게 참돔 포인트에 내려달라고 주문했다.
둘째 날 아침, 아직도 주위가 깜깜한 6시에 출항. 손님들이 차례차례 내리고 아들과 함께 맨 마지막으로 내린 곳은 노른여 가기 전 작은 공여. 이날 물때는 조금으로 지금은 중들물쯤 될 듯. 조류는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흐르고 있었다.
2호 구멍찌에 -2호 수중찌를 단 반유동채비를 썼다. 찌밑수심은 10m. 일단 밑밥을 서너 주걱 던진 다음 싱싱한 크릴을 한 마리 꿰어 최대한 멀리 캐스팅한 뒤 조류에 태워 흘렸다.
뭔가 입질을 하는 것 같은데 이상하게도 계속 헛챔질이다. 어느덧 해는 중천. 11시경 선장이 가져온 도시락을 먹고 낚시를 계속했다. 조류는 바뀌어 거꾸로 흘렀다. 얼마 지나지 않아 30m 정도 흐르던 지점에서 연달아 입질을 받아 45㎝ 참돔과 65cm 참돔을 낚았다. 같은 곳을 계속 공략하자 이번엔 찌가 쏜살같이 들어간다. 
묵직한 힘에 가슴은 콩닥콩닥 뛰고 손끝에서 전해오는 전율에 심장이 폭발할 것만 같다. 낚싯대가 물속으로 곤두박질치고 제법 오랫동안 실랑이를 벌였다. 2500번 스피닝릴이 계속 헛돌아 가슴이 타들어갔다. 풀어주고 당기기를 수차례. 이윽고 엄청난 체구의 녀석이 정체를 드러냈다. 대형 혹돔이었다. 녀석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뜰채와 초릿대가 부러져버렸다. 초보조사로 난생 처음 대형급을 낚아 어쩔 줄 몰랐다. 바늘을 빼기 위해 다가가는데 손이 마구 떨렸다. 날카로운 이빨과 부리부리한 눈이 째려보는 것 같다. 현기증도 나고 힘이 빠져 낚시를 더 이상 할 수 없어 배가 올 때까지 쉬어야 했다.
민박집으로 돌아와 계측해보니 82cm였다. 민박집 사장과 다른 팀의 조사님들도 녀석의 덩치에 놀라며 축하를 해주었다. 이 녀석을 부모님에게 푹 고아드리기 위해 잘 포장하여 집으로 가져왔다. 아직도 손목과 어깨가 얼얼하다.


상추자 태성민박 064-742-3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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