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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_통영 한산도-모자반 숲에 감성돔 둥지
2017년 06월 2843 10851

경남_통영 한산도

 

 

모자반 숲에 감성돔 둥지

 

 

이기선 기자 blog.naver.com/saebyek7272

 

봄철 산란기 감성돔낚시터라 하면 통영 북신만과 고성 고성만과 자란만, 그리고 거제대교 안쪽인 진해만 입구가 대표적으로 꼽힌다. 그러나 최근에 나는 한산도 남쪽에서 그에 못지않게 봄감성돔이 잘 낚인다는 사실을 알았다. 이곳은 감성돔뿐만 아니라 참돔도 함께 낚여 여름까지 시즌이 지속된다.
지난 4월 19일 토네이도 필드스탭들과 한산도로 출조하여 감성돔과 참돔 자원을 확인할 수 있었다. 거제 가자피싱랜드 이창욱 사장은 “한산도는 죽도와 용초도에서 추봉도를 거쳐 올라오는 중대형급 감성돔들이 4월 중순부터 입성하여 여름까지 낚이는 곳이다. 일부는 거제대교 위쪽까지 올라가지만 나머지는 이곳에서 산란을 하고 8월이면 다시 남쪽으로 빠진다. 그래서 가을에는 잔 씨알만 낚인다. 그리고 매년 6월 하순경이면 배가 홀쭉한 감성돔들이 낚이는 걸로 보아 5월 중순부터 6월 중순 사이에 대대적으로 산란을 하는 것으로 짐작된다”고 말하며 “지금 시즌에는 참돔도 함께 낚여 감성돔과 참돔을 타깃으로 출조하는 낚시인들이 많다. 참돔은 탈참(가두리에서 탈출한 양식산 참돔)과 자연산 참돔이 반반 낚인다”고 하였다.
감성돔과 참돔이 낚이는 곳은 조금 다르다고 한다. 감성돔은 조류가 빠른 곳보다 7~12m 수심대를 보이는 완만한 지형에서 잘 낚이며 참돔은 조류가 빠른 콧부리 지대를 좋아한다고. 내만권인데도 참돔이 낚이는 이유는 외해에서 거제대교로 이어지는 물골 때문이라고 했다. “이 물골 수심은 30미터에서 제일 깊은 곳은 60미터까지 깊어 참돔이 이 물골을 타고 들어오는 것 같다. 그리고 한산도 주변에는 멍게양식장과 참돔 가두리양식장이 산재해 있어 한번 들어온 물고기들이 잘 빠지지 않는다. 한산도 주변 선상낚시에서는 굵은 씨알이 잘 낚이고 90센티까지 낚인 전력이 있다. 그러나 갯바위에서는 40센티에서 60센티급이 주종으로 낚인다”고 했다.   

 

▲ “한산도 감성돔 손맛 끝내주네요” 포항에서 출조한 맹렬 여조사 김지수씨가 한산도 동쪽에 있는 복섬 여밭에서 낚은 감성돔을 보여주며.

복섬 북쪽 여밭에서 주우영, 김지수씨가 감성돔을 노리고 있다.

▲ 한산도 동좌리 콧구멍 포인트에 내린 목포낚시인들. 이곳에서는 참돔만 낚였다.

백승배 팀장과 김정환씨가 동시에 입질을 받고 난 뒤 김정환씨가 감성돔과 참돔을 동시에 뜰망에 담아 올리고 있다.

 복섬 남쪽 여밭에서 낚인 감성돔들.

몰밭에 누운 감성돔이 자태를 뽐내고 있다.

  토네이도 전우일 대표가 복섬에서 낚은 감성돔을 자랑하고 있다. 

 

 

“스무 차례나 걸었는데 몰에 걸려 다 놓쳤다”
토네이도 필드스탭 13명은 4월 19일 새벽 5시 거제시 동부면 함박금항에서 시조제를 지내고  낚싯배에 올랐다. 제일 먼저 주우영씨와 김지수씨가 함박금 바로 앞에 있는 구도 남쪽 ‘활터’라고 불리는 포인트에 하선하였고, 토네이도 전우일 대표와 이인구 고문, 김상은 스탭은 거제도 본섬인 어구마을 남쪽에 떨어진 복섬에 내렸다. 그리고 목포에서 온 박정근씨를 포함한 3명의 스탭은 한산도 동쪽에 있는 동좌리 콧구멍자리에 내렸고, 마지막으로 나는 한산도 동쪽 창동 밭밑포인트에 천안의 김정환씨와 백승배 스탭팀장과 함께 내렸다.
우리가 내린 곳의 수심은 8~10m 정도 나왔으며 중썰물이 흐르고 있었는데 조금물때인데도 조류는 좌에서 우로 제법 빠르게 흘렀다. 한 시간 동안은 잡어만 낚이고 별다른 입질이 없었다. 그러나 끝썰물이 되어 조류가 완만해지자 두 사람은 긴장을 하였고, 동시에 ‘왔다’하는 외침과 함께 두 사람의 낚싯대가 활처럼 휘어졌다. 좀체 보기 힘든 상황이 연출된 것이다. 줄다리기 끝에 수면에는 참돔과 감성돔이 모습을 드러냈다. 김정환씨 바늘에는 40cm급 자연산 참돔이, 백영배 팀장의 바늘에는 50cm급 감성돔이 걸려나왔다. 김정환씨는 침착하게 참돔과 감성돔을 한 번의 뜰채질로 담아 올렸다. 그 후로 간조가 되면서 곧 조류가 멈추었고, 철수하는 11시까지 상사리만 4마리 정도 낚고 낚싯배에 올랐다.
철수하면서 조황을 살펴보니 동좌리 콧구멍자리에 내렸던 목포 박정근, 김형기 스탭은 각각 한 마리씩 참돔을 낚았는데, 주변에 참돔 가두리양식장이 있어서 그런지 탈참이었다. 복섬 남쪽에 내렸던 이인구 고문과 전우열 대표, 김상은 스탭은 총 6마리의 감성돔을 낚았는데, 얼굴이 밝지 않았다. 이인구 고문은 “우리 자리에서는 감성돔이 떼로 붙어 세 명이서 20차례 가까이 감성돔 입질을 받았는데 몰(모자반)에 걸려 터트린 놈들이 훨씬 많았다”고 말했다.  그리고 활터에 내렸던 주우영, 김지수 조는 입질을 받지 못해 중간에 복섬 북쪽으로 옮겨서 주우영씨가 40cm급을 낚았다.
가자피싱랜드 이창욱 사장은 “해초가 무성하게 자라 있을 때는 공략지점을 해초에서 멀리 띄워 먼 거리에서 입질을 받도록 하고 힘을 뺀 뒤 끌어내야 한다. 그리고 채비도 강하게 해야 한다. 찌도 저부력을 사용하면 원줄이 해초에 걸려 채비가 잘 내려가지 않으므로 1호 이상의 고부력을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산도는 출조거리가 가까워 적정 인원만 되면 수시로 출조하며 뱃삯은 2만원을 받고 있다.
취재협조 거제 가자피싱랜드 010-3551-7369

 

백승배 팀장과 김정환 스탭이 한산도 창동 밭밑자리에서 대상어를 노리고 있다.

감성돔이 수면에 올라온 뒤에도 거센 저항을 하고 있다.

전우일 대표, 이인구 고문, 김상은 스탭이 날이 밝기 전 복섬 남쪽 여밭에 내렸다.

토네이도 필드스탭들이 시조제를 지낸 뒤 기념촬영을 했다.

김정환(좌측), 백승배 팀장(우측)이 동시에 입질을 받아 파이팅을 벌이고 있다.

“별일 다 겪네요.” 백승배 팀장(좌측)과 김정환씨가 자신이 낚은 감성돔과 참돔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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