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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_창녕 희야지-양치기 소년의 절규 52cm, 50cm, 48cm, 48cm, 46cm…
2017년 06월 3022 10856

경남_창녕 희야지

 

양치기 소년의 절규

 

“이번엔 진짜 5짜라니까!”

 

 

52cm, 50cm, 48cm, 48cm, 46cm…

 

이인호 김해 낚시인, 태진좌대 홍보팀장

 

경남 창녕군 영산면 죽사리에 있는 2천평 규모의 희야지에서 올해도 5짜 붕어가 낚이고 있다. 희야지는 터가 세기로 악명 높은 대물터인데 걸면 대부분 4짜가 넘으며 혹부리붕어가 자주 낚이는 곳이다. 작년에도 5짜 붕어가 여러 마리 나와 낚시춘추 1월호, 5월호, 12월호에 세 번이나 소개되었다.
올해 희야지 5짜 붕어는 4월 20일 창녕 박정훈씨가 처음 낚았다. 새벽 3시에 박정훈씨가 50cm를 낚고, 한 시간 후 친구 김성대씨가 48cm 붕어를 낚았다. 필자는 올해 1월부터 다섯 번 도전했는데, 붕어 얼굴을 보지 못하였고, 4월 22일 여섯 번째 도전했다. 열흘 전 칠곡 하빈지에서 5짜 붕어를 낚았기 때문에 여세를 몰아 희야지 5짜도 끌어내보리라 다짐하였다.

 

 정기준씨가 혹부리 붕어 5짜(52cm)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정기준씨가 낚은 52cm 혹부리붕어를 계척하고 있다.

필자가 낚은 48cm 붕어를 최인호씨가 대신 들고 포즈를 취했다.

징검다리 두개를 놓고 태진좌대 상판을 설치해 수중전을 준비하고 있는 필자의 자리.

 


희야지에 도착하니 이날도 청태가 떠올라 찌와 원줄을 밀고 다녔다. 박정훈씨는 “내가 잠시 잠든 사이에 대를 차고 나가는 입질과 찌를 좌대 앞까지 끌어다 놓는 입질이 있었다”고 말했다. 우선 박정훈씨가 낚아놓은 5짜 붕어부터 촬영하였다. 김성대씨가 낚은 48cm 붕어는 보기 힘들다는 혹부리붕어 수놈이었다. 혹부리붕어 수놈은 아가미 부근에 돌기가 나 있어 까칠까칠하고 암놈은 이런 돌기가 없다.
기념 촬영 후 박정훈씨는 곧바로 5짜 붕어를 방생하였고, 필자는 이날 밤 제방 중앙에 자리하여 일행들과 밤낚시를 하였다. 그런데 10여 명의 낚시인은 모두 꽝을 치고 말았다. 다음날은 일요일이었다. 상류에 앉았던 낚시인들은 대부분 철수하였고, 박정훈씨의 권유에 따라 나는 자리를 상류 쪽으로 이동하였다. 오전에 정기준 형(행복남)이 도착하였고, 제방권은 청태 때문에 낚시여건이 좋지 않아 함께 상류 쪽에 자리를 잡았다.
상류 다리 건너편 물골 쪽에 징검다리 두 개를 놓고 태진좌대를 설치하여 수중전을 준비하였고, 나의 우측 연안에 정기준 형이 자리하였다. 그런데 이날 밤도 입질을 보지 못했다. 3일째 아침이 되니 밤새 떠오른 청태와 송홧가루들이 뒤엉켜 덩어리를 이뤄 물위를 떠다녀서 낚시를 할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 일부 낚시인들은 철수하였고, 우리는 모두들 뜰채를 들고 물위를 떠다니는 청태 덩어리를 걷어내느라 한바탕 난리를 피웠다.
24일 상류 산 쪽 물골자리에 있던 분이 철수한다기에 나는 다시 그 자리로 포인트를 옮겼다. 오전 내내 청태를 걷고 포인트를 옮기고 나니 녹초가 되었다. 이날은 점심을 먹자마자 곯아 떨어졌다.

 

47cm 혹부리붕어를 들고 즐거워 하고 있는 박정훈씨.

 상류에서 무넘기 쪽을 바라본 모습. 제방은 청태와 송홧가루 때문에 낚시가 힘들었다.

 

3일 만에 찾아온 입질
“밥 묵자.”
정기준 형이 저녁을 먹자며 나를 깨웠다. 희야지에는 부산에서 온 박병준씨, 밀양에서 온 박상철씨, 그리고 박정훈, 정기준 형과 나 이렇게 5명만 남아 밤낚시를 하게 되었다. 저녁 식사를 하는 도중 “김해붕어(필자의 닉네임)가 산 밑으로 옮겼으니 상류 좌측 포인트는 오늘 나 혼자네. 오늘 조용하니 한 마리 나오겠는 걸”하고 정기준 형이 말했다.
저녁 식사를 마치고 본부석에서 이야기를 나누던 박병준씨가 정기준 형의 자리를 가리키며 “찌, 찌, 찌,” 하고 외쳤다. 순간 정기준 형이 부리나케 달려가 챔질을 하였고, 잠시 후 뜰채를 대며 “5짜다 5짜”라고 소리를 쳤다. 그리고 올라온 놈은 44cm 붕어였다. 3일 만에 찾아온 입질 소식에 부푼 기대감으로 긴장감이 맴돌았다. 그리고 10분 정도 지날 무렵 정기준 형이 또 외쳤다.
“5짜다, 이번엔 진짜 5짜다!”
이 양반이 저녁을 잘못 잡수셨나? 왜 이러지? 하며 모두들 양치기 소년 보듯 눈 여겨 보지 않고 있는데 계속 고함치는 정기준 형의 목소리가 심상치 찮아 내가 가봤더니 정말 5짜 붕어가 뜰채에 담겨 있는 게 아닌가. ‘헉, 장난이 아니었구나.’ 계척자에 올려보니 52cm를 가리켰다.
10분 사이에 4짜와 5짜 붕어를 낚고 신이 난 정기준 형은 “봐라 내가 한 마리 한다 했제? 두 마리나 했다”하며 연신 자랑을 한다. 일행들도 붕어를 보고는 입을 다물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 밤에도 그 후로는 어느 누구도 입질을 받지 못했다.
4월 25일 새벽 3시, 필자는 드디어 48cm 붕어를 낚았다. 25일 낮에 합류한 대구의 최인호씨는 다음날인 26일 새벽 3시 30분에 46cm를 낚았고 필자는 4월 27일 오전에 철수하였다.
희야지에서 6일간 머물면서 직접 확인한 조과는 5짜 2마리(52cm, 50cm) 외에 4짜 4마리 였다. 희야지는 10여 년 전에 배스가 유입되어 미끼는 글루텐 또는 주로 옥수수를 사용한다. 특히 옥내림채비가 매우 효과적이다. 

 

박정훈씨가 자신의 포인트에 떠내려온 청태를 뜰채로 걷어내고 있다.

좌) 태진좌대에서 새로 나온 스텐 재질의 앞받침대 주걱 모습. 우) 바닥의 청태를 극복하기 위해 목줄 단차를 많이 줬다.

대물 소식을 듣고 맨 나중에 합류했던 최인호씨가 그날 밤 46cm 붕어를 낚았다.

 


가는길 중부내륙고속도로 영산요금소를 나와 300m 가면 영산IC사거리. 영산IC사거리에서 부곡 방면으로 1.2km가량 직진하면 우측에 죽사2구 버스정류장(맞은편에는 한우프라자)이 나온다. 버스정류장을 지나자마자 우회전해 200m가량 진입하면 우측에 희야지 수면이 보인다.
조황 문의 창녕 리더낚시 055-533-1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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