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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_영동 금강-충북_영동 금강 심천 양강교에서 물표범을 만나다
2017년 06월 2703 10859

충북_영동 금강

 

 

쏘가리 보팅

 

 

심천 양강교에서 물표범을 만나다

 

이영규 기자

 

쏘가리 금어기를 나흘 앞둔 지난 4월 27일. 대전의 루어낚시 전문가 박희원(손피싱 필드스텝)씨와 함께 충북 영동군 심천면에 있는 양강교 포인트를 찾았다. 양강교 밑은 산란기를 앞두고 대청호에서 소상한 쏘가리들이 무주 쪽 여울로 올라붙기 전에 잠시 머무는 곳이다. 이곳은 수심이 깊고 수량이 풍부해 사철 무난한 조과를 보여주는 곳. 쏘가리 금어기가 목전에 다가왔음에도 올해 금강권에서 이렇다 할 호황 소식이 들리지 않아 ‘쏘가리 불패 포인트’로 알려진 양강교 포인트를 찾은 것이다. 
이번 취재는 보트를 이용하기로 했다. 최근 쏘가리 루어낚시계에 불고 있는 유행 중 하나가 보팅인데, 소형 고무보트, 카약, 벨리보트 등을 소유한 낚시인들이 늘면서 쏘가리낚시에서도 보팅을 시도하는 사례가 부쩍 늘었다.

 

▲ 정익현씨의 고무보트를 타고 여울 중심에 있는 바위에 오른 박희원씨.

▲ 손피싱 필드스탭 박희원씨가 양강교 여울에서 올린 쏘가리를 보여주고 있다.

▲ 영동 현지 낚시인 정익현씨의 솜씨. 금강 일대 쏘가리 낚시터를 꿰차고 있다.

 

트리플웜으로 연속 히트 
이날은 영동 낚시인 정익현씨의 보트를 이용하기로 했다. 정익현씨의 보트는 4인용인데 실제로는 2명 정도 타면 알맞은 크기. 원래 승용차를 타고 다녔던 정익현씨는 보트를 통째로 싣고 다니기 위해 4륜 구동차로 차까지 바꿨다고 한다.
양강교 밑 여울은 난계국악기체험전수관 앞에 있었다. 여울 위로 옥천과 영동을 잇는 4번 국도가 지나가고 있어 이 길을 타고 오다가 난계국악기체험전수관만 찾아오면 쉽게 물가로 내려갈 수 있었다. 물가로 내려간 나는 왜 이곳에서 보트가 유리한지 한눈에 알 수 있었다. 전방 30m 지점까지 허벅지 깊이로 얕아서 웨이더를 착용하고 들어가지 않으면 공략이 어려운 여건. 게다가 군데군데 깊은 웅덩이가 파여 있어 웨이더를 착용해도 원하는 곳으로 이동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셋이 함께 보트를 타고 들어가 박희원씨를 4번 국도 밑의 바위에 내려주고 정익현씨와 나는 20m가량 떨어져 보팅으로 쏘가리를 노렸다. 박희원씨가 올라선 바위는 반 평 남짓한 규모였는데 물 한가운데 솟아있어 한눈에 보기에도 좋은 포인트 같았다. 과연 박희원씨의 첫 캐스팅에 28cm급 쏘가리가 걸려들었다. 곧바로 정익현씨도 비슷한 씨알을 추가했다. 나는 씨알은 잘지만 많이만 나온다면 대박이라고 생각했으나 그 두 마리를 끝으로 첫 포인트에서의 입질은 끊겼다.
결국 박희원씨를 다시 보트에 태워 50m 떨어진 양강교 교각 밑으로 이동. 이곳에서 역시 비슷한 씨알의 쏘가리를 두 마리 추가했다. 내가 이곳에서는 더 큰 씨알들은 안 낚이느냐고 묻자 정익현씨가 말했다.
“금강권은 이제 막 봄 쏘가리 시즌에 돌입했습니다. 그래서 아직은 조과가 불안정한 상황이죠. 지금 낚이는 이 씨알들은 원래 이곳에서 나고 자란 놈들로 볼 수 있습니다. 이번 금어기가 끝나고 나면 하류에서 올라붙은 40센티미터가 넘는 놈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을 겁니다.”
이날 우리가 사용한 채비는 손피싱의 8분의 1온스 지그헤드와 2인치 길이의 트리플웜이었다. 약간 더 무거운 지그헤드를 썼으면 했지만 취재 당일에는 쏘가리의 활성이 너무 약해 최대한 가벼운 무게의 지그헤드를 선택한 것이다.

 

물속에서 조밀한 떨림으로 쏘가리를 유혹하는 트리플웜. 

취재일 효과를 본 손피싱의 쏘가리 웜들.

웜 채비에 유혹된 쏘가리가 수면으로 끌려나오고 있다.

 

금어기 이후에는 미노우에도 입질 잦아
취재일에는 쏘가리 활성이 약해 일부러 오후 4시 무렵 찾아갔으나 해질녘까지 낚시해도 더 이상의 마릿수는 올릴 수 없었다. 본바닥에 있던 놈들만 낚이는 것으로 보아 밤낚시를 시도해도 별 차이가 없을 것 같다는 박희원씨의 예상에 날이 어둡기 전에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그렇다면 충북지방의 금어기가 끝나는 6월 10일 이후의 양강교 쏘가리낚시 패턴은 어떻게 변할 것인가? 박희원씨는 “양강교 밑 여울은 용담댐 방류 여부에 따라 수량 차이가 발생한다. 금어기 이후는 아직 장마 전이라 수량에는 별다른 변동이 없을 것이다. 다만 지금보다는 수온이 부쩍 좋아지기 때문에 마릿수와 씨알 모두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때는 쏘가리의 활성이 부쩍 좋아지므로 미노우로 중층을 노리는 낚시도 잘 먹혀든다고. 박희원씨는 경부고속도로 금강유원지와 가까운 금강2교와 4교 밑도 금어기 직후 마릿수 조과가 뛰어난 곳이므로 조황에 맞춰 이동해가며 낚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취재협조 대전 손피싱 storefarm.naver.com/sonfishing
조황문의 박희원 필드스탭 010-2041-6966

 

가는길 내비에 ‘난계국악기체험전수관’을 입력해 찾아간 뒤 전수관 우측 소로로 내려가면 강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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