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장바구니 주문배송조회 고객센터
과월호신청
Home> 호황낚시터 > 민물
남원 산곡지 49cm 붕어 조행기- 600평 소류지에 이런 녀석이 살았대요
2009년 09월 4550 1086

남원 산곡지 49cm 붕어 조행기

 

600평 소류지에 이런 녀석이 살았대요

 

장왕수 남원 피싱하우스 회원

 

 

▲ 남원시 산골의 작은 소류지에서 낚인 49cm 붕어. 사진 촬영만 하고 붕어가 살던 곳으로 다시 살려 보냈다.

 

전북 남원시 산곡동 교룡산성으로 올라가는 입구에 600평 정도 되는 소류지가 있다. 시골의 한적한 마을 뒤에 숨어 있는데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이곳 남원 낚시꾼들도 잘 모르는 곳이다. 마을을 거치지 않으면 이 저수지로 올라가는 길이 없는데 저수지 입구에 펜스가 쳐져 있는 등 주민들이 사람의 출입을 막는 기미가 있어 분명히 무슨 일이 있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나는 몇 년 전 이 마을에 사는 사람을 통해 이 소류지를 알게 되었다. 계곡지지만 전역에 걸쳐 뗏장과 마름이 깔려 있어 붕어가 서식하기 좋다. 몇 번 낚시를 시도해봤지만 번번이 잔 씨알의 등쌀에 시달리다 왔다. 그 뒤로는 새우를 채집하기 위해 몇 번 찾아갔다. 하기야 나는 이곳에서 제대로 낚시를 하지 못했다. 마을 사람들의 눈치를 살피느라 초저녁과 이른 새벽에 잠깐씩 들러 지렁이낚시를 했으니 고작해야 7~8치만 낚일 수밖에.

 

▲ 49cm 산곡지 붕어.

 

잔챙이 성화 속에서 새벽 2시에 찾아온 어신

 

7월 17일, 장맛비에 모든 곳이 만수상태이고 마땅히 낚시할 곳도 없어 나는 이 소류지에서 한번 밤을 새보기로 마음먹고 찾아갔다. 상류 새물 유입구 쪽에 자리하고 2.5칸부터 3.2칸 까지 5대를 폈다. 2.5칸대는 수심이 2m이고 3.2칸대는 반대로 1.5m로 더 얕았다. 어둠이 내리고 난 뒤 마름과 뗏장수초 사이를 노려 지렁이 미끼로 시작하였으나 역시나 잔 씨알의 성화가 대단하다. 옥수수로 바꿔 달았지만 별반 차이가 없다. 채집한 새우로 갈아 끼우니 이번에는 아예 입질이 없다.
긴 적막 속에 담배만 계속해서 피웠다. 서서히 졸음이 찾아오는 걸 보니 시간이 꽤 지난 것 같다. 자정이 넘어 2시가 가까워질 무렵 긴 침묵을 깨고 첫 어신이 찾아왔다. 3.2칸대에 찾아온 어신은 한참동안 나를 긴장하게 만들었다. 예신으로 찌를 한 마디 정도 올리는가 싶더니 멈춰버린다. 그리고 무려 20분이 흘렀다. 잔뜩 긴장한 채 담배만 계속해서 피워댔다. 나중에 찾아온 본신은 의외로 시원했다. 챔질 순간 생각지 못한 강력한 저항에 나는 깜짝 놀랐다. 어렵사리 끌어낸 녀석은 무려 49cm 붕어. 생애 처음으로 낚아본 대물이 이 작은 소류지에서 살고 있었다니 믿어지지가 않았다.
사진 촬영만 하고 붕어는 다시 그 소류지로 살려보냈다.
■문의 남원피싱하우스 063-626-1557

 

 



※ 낚시광장의 낚시춘추 및 Angler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 침해(무단 복제, 전송, 배포 등) 시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