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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_완주 구이지-초록 정글 대탐험
2017년 06월 2840 10861

전북_완주 구이지

 

 

초록 정글 대탐험

 

 

허만갑 기자

 

54만평 규모의 완주 구이지는 전북지방 보트낚시의 메카다. 수심이 깊고 물이 맑은 계곡지인데다 배스까지 유입되어 평소엔 열흘 넘게 장박을 해도 붕어 얼굴 보기 어려울 정도로 터가 세지만 4월 산란기에는 상류 버드나무 수몰지역에 붕어들이 한꺼번에 몰려서 월척 호황이 펼쳐진다.
특히 구이지 상류 우안에는 거대한 버드나무 밀림이 하나의 섬을 형성하고 있는데, 연안에서는 접근 불가능한 이 버드나무 대군락이 보트낚시의 명당이다. 버드나무 수중섬 외곽은 2m가 넘는 수심을 보이지만 수중섬 안쪽은 1~1.5m 수심의 얕은 평지로 이뤄져 있어 붕어들의 산란장이자 먹이사냥터 역할을 하고 있다. 구이지는 이 버드나무 섬과 최상류 연안을 제외하고는 붕어들이 산란할 만한 완경사가 전혀 없기 때문에 좁은 장소에 물고기가 몰려서 폭발적 호황을 선사한다.    

 

구이지 상류의 버드나무 정글지대. 45만평이나 되는 구이지의 붕어들이 산란기에 한꺼번에 몰려들어 높은 혼잡도(?)를 보이는

  이곳은 보트낚시인들에게는 최고의 명당이다.

2칸~2.5칸의 짧은 대로 버드나무 군락에 바짝 붙였다. 1.7m 수심을 보인 이곳에서 아침 6시부터 8시까지 준척, 월척 6마리가 올라왔다.

"턱걸이 월척이네요." 수심 90cm의 버드나무 숲속에서 아침에 32cm 붕어를 낚은 박현철씨.

구이지 최상류 망산교에서 하류 쪽을 바라본 모습. 왼쪽 전방에 멀리 버드나무 정글지대가 보인다. 사진의 오른쪽 모퉁이를 돌아선

  홈통지역이 연안낚시 명당이다.   

 

붕어보다 배스터로 유명한 곳, 4월이 피크 
그러나 구이지는 그 명성에 비해 외지인들의 발길이 뜸하다. 그 이유는 외지에서 온 주말출조객을 수용할 만큼 연안낚시 포인트가 많지 않고, 전주, 군산의 현지 낚시인들이 구이지 호황소식을 인터넷에 올리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 2011년 4월에 “구이지에서 4짜 한 마리 잡지 못하면 바보 소리 들었다”는 호황이 터졌을 때도 한 달 동안 외지에선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
오히려 전국구 배스낚시터로 알려져 주말엔 출조객의 70%가 배스낚시인이다. 배스는 20년 전에 유입되어 6짜급으로 성장하였다. 붕어낚시는 3~4년 주기로 봄철에 호황을 보이며 한 해에 한두 마리씩 5짜급도 낚인다. 옥수수를 늘 밑밥으로 뿌려서 옥수수가 특히 잘 듣는 곳으로 글루텐떡밥을 단단하게 뭉쳐서 사용해도 좋다.
구이지의 매력은 밤낚시가 잘된다는 것이다. 대개 배스가 들어가면 밤낚시가 잘 안 되고 낮에만 붕어가 낚이는데 구이지는 그렇지 않다. 입질이 활발한 시간대는 저녁 8~10시와 아침 5~7시인데, 호황기에는 밤새 꾸준히 입질이 들어온다. 다만 밤에는 1~1.2m로 얕은 수심을 노려야 입질이 지속되며, 낮에는 좀 더 깊은 1.5~1.8m 수심에서 입질빈도가 높다.
봄철 만수 때 구이지는 갈수기에 자란 육초가 잠겨 밑걸림이 심해지는데, 육초대를 피해서 미끼가 잘 떨어지는 깔끔한 바닥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바닥이 지저분한 곳밖에 없다면 가벼워서 미끼 함몰의 위험이 작은 옥내림채비가 유리하다.

 

좌) 밤낚시를 준비하는 시간. 찌톱에 달 리튬전지들. 우)구이지에서는 옥수수를 미끼로 사용했다.

박현철씨가 1박2일간 낚은 붕어를 보여주고 있다. 취재팀이 들어가기 전에는 4짜와 허리급 붕어가 많이 낚였다는데 취재팀이 낚은

  가장 큰 씨알은 34cm였다.

배스를 노리는 루어낚시인. 구이지는 배스낚시터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초록의 숲 속에서. 신록과 보트가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을 이루었다.

 

이제는 장마철 오름수위를 기다려야
올봄 구이지는 예년보다 뛰어난 호황을 보였다. 특히 보트낚시에 허리급 월척이 마릿수로 낚이고 4짜 붕어도 여러 마리 낚였다. 그러나 그 소식을 듣고 4월 14일 비바붕어 박현철씨와 구이지를 찾았을 때는 벌써 호황의 끝자락이었다. 하루에 서너 마리, 많게는 열 마리 정도 낚였는데 주종이 아홉치였고 가장 큰 씨알이 34cm에 그쳤다.
그러나 버드나무 숲이 주는 운치는 정말 색달랐다. 우리는 연둣빛 신록의 그늘 속에서 미로처럼 얽힌 버드나무 사이를 보트로 누비며 구이지 붕어의 멋진 찌올림과 당찬 손맛을 즐겼다.
5월 초순 현재는 배수가 진행되어 구이지 상류의 호황은 일단락된 상태. 이제는 장마가 시작되는 6월 하순부터 7월 초순 사이의 오름수위 찬스를 기다려야 한다. 구이지 단골들은 봄철보다 장마철 오름수위가 더 좋은 기회라고 말한다. 구이지 역사상 최고 호황은 2008년 여름 오름수위에 나왔다. 당시 200mm에 가까운 비가 내린 직후 20일 동안 폭발적인 조황을 보였고 5짜급 붕어가 7~8마리 배출되었으며 4짜 붕어는 부지기수로 낚였다고 한다. 
구이지 내비게이션 주소는 구이면 항가리 682-3 또는 ‘망산교’
취재협조 비바붕어 031-317-6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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