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장바구니 주문배송조회 고객센터
과월호신청
Home> 호황낚시터 > 루플
제주도 103cm 농어 조행기
2010년 01월 2739 1087

 

 

제주도 103cm 농어 조행기

 

 

너울파도에 떠오른 허연 어체의 공포

 

| 양경수 제주 더호텔 근무 |

 

 

▲애월읍 하귀 해안도로에서 낚은 103cm 농어를 든 필자.

 

▲103cm 농어의 웅자.

 

제주는 지금 감귤 따느라 한창 바쁘다. 이 몸 또한 이 철이면 한두 번 서귀포 처가에 감귤작업을 도와주러 가는데 이틀 일하자 어깨가 쑤시기 시작했다. 어깨를 풀어줄 겸 오늘은 무늬오징어나 잡으러 가야겠다 생각하고 오후 6시, 저녁 먹고 바다로 출발. 
제주시 서쪽 애월읍 하귀 해안도로부터 모슬포까지가 나의 주 공략 포인트다. 자동차로 15분쯤 가니까 하귀 해안도로가 보인다. 그런데 이럴 수가! 바다에 너울이 허옇다. 아 일기예보를 듣고 올 걸.
이왕 이렇게 된 거 농어라도 때리자 생각하고 내가 알고 있는 포인트 10여 군데를 탐색하기 시작했다. 첫 포인트는 높은 너울 때문에 패스. 두 번째도 패스. 이러다가 캐스팅 한번 못해보고 철수하는 거 아닌가? 그 다음 포인트는 다행히도 등바람에 적당한 파도, 흐린 물색… 굿!
30여 번의 캐스팅, 그러나 농어는 없다. 다시 포인트 이동. 시간은 7시 30분을 가리키고 있다. 다음 포인트는 초저녁에는 항상 꾼들이 붐비는 곳인데 오늘은 아무도 없다. 일단 내려서 세 번만 던지자 생각하고 3개월 전 일본손님한테 얻은 8개의 미노우중 제일 슬림형으로 달아서 캐스팅!
3회 정도 감았을까, 뭔가 한 번 탁 미노우를 건드리는 것이 낚싯대를 통해 손끝에 전해온다. 왔다는 느낌과 동시에 강한 챔질! 그때부터 릴 드랙이 고유의 임무를 수행하기 시작했다. 엄청난 속도로 드랙이 풀린다. 시간이 지날수록 불안감이 밀려오기 시작하고 녀석은 바늘털이를 사정없이 해대기 시작했다. 이러다간 바늘이 펴질 것 같아 초릿대를 물속에 넣어 최대한 바늘털이를 못하게 애를 썼다. 그러나 농어는 아랑곳하지 않고 더욱더 힘을 쓰기 시작했다. 얼마의 시간이 흘렀을까? 드디어 놈이 지쳤는지 서서히 끌려오기 시작했다.  하얀 배를 뒤집으며 수면에 뜬 어체를 보는 순간 “미터급이다! 이얏호!”
제주 도남낚시에서 계측한 결과 1m3cm가 나왔다. 마침 제주낚시연합회 회원들의 모임이 있어서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았고 나는 농어를 술안주로 쾌척했다. 소주도 맛있고 회도 맛있고 기분도 끝내주는 하루였다.


제주 도남낚시 064-743-6596



※ 낚시광장의 낚시춘추 및 Angler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 침해(무단 복제, 전송, 배포 등) 시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