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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_광주호-장사붕어의 난(亂)
2017년 06월 4233 10877

전남_광주호

 

완공 후 40년 만에 최대 호황

 

 

장사붕어의 난(亂)

 

 

최진승 광주 빛고을낚시회 회원

 

광주시내에서 15분 거리에 있는 광주호(56만평, 담양군 고서면 분향리)가 전남의 새로운 붕어낚시터로 부각되고 있다. 올 봄 월척붕어가 마릿수로 낚이면서 1976년 9월 완공 이후 40여 년 만에 붕어낚시터로 화려한 신고식을 치렀다. 광주호는 90년대 중반까지 잉어와 붕어낚시를 즐겨왔는데, 외래어종이 유입된 후 붕어낚시인들의 발길이 끊어졌었다.

광주호 월척붕어 소식은 지난 4월 20일 내가 소속되어 있는 광주 빛고을낚시회 박민석 형님이 전해주었다. 그 형님은 “광주호 인근에서 매점을 운영하는 사장님과 둘이서 월척 20여수를 낚았는데, 그중 한 마리가 45센티였다”고 말했다. 이 조과가 광주호 호황의 스타트가 되었다.
나는 평일이라 출조를 하지 못해 빛고을낚시회 회원들에게 광주호 소식을 알렸고, 노연선, 임경희, 손목동 회원이 4월 25일 오전, 박민석 형이 붕어를 낚은 우안 최상류 수선사 앞 골자리(지도의 우안 3번 골자리) 수몰 버드나무 주변에서 낚시를 시작하였다. 짧은 낚싯대에서는 붕어가 잘고 블루길 성화가 잦아 3.6칸 이상 긴 대에 지렁이 미끼를 끼워 노렸는데, 그때부터 월척붕어가 연달아 낚였고, 각각 10여수씩 낚았다고 알려왔다. 낮에 한바탕 소나기 입질이 이어지고 날이 어두워지자 간혹 한 마리씩 낚여 올라왔으며 씨알도 8~9치급으로 잘았다고. 그리고 다음날인 26일 동틀 무렵에 임경희 회원이 연타로 3마리의 월척을 낚고, 손목동 회원은 7시경 37cm 붕어를 낚았다. 노연선 회원도 아침에만 6마리의 월척을 낚는 등 세 명의 회원은 댐붕어의 강렬한 손맛을 보고 돌아왔다.
이 소식을 듣고 또 다른 회원들이 수선사 앞 골자리로 출조하기 시작하였다. 나는 주말인 4월 29일 아침에 광주호를 찾았다. 이날 아침에도 또 한 번 피딩타임이 시작되었다. 낚싯대를 펴고 입질을 받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지렁이 미끼로 튼실한 댐붕어 손맛을 볼 수 있었고, 권혁민 회원도 35cm급 붕어와 60cm급 메기를 낚고 즐거워했다. 이날 수선사 앞 골자리에는 토요일 합류한 회원들까지 총 15명 정도 되었으며 다른 낚시인들까지 합치면 대략 20여 명이 모여 낚시를 즐겼는데, 월척붕어를 낚지 못한 사람이 없었다. 우리는 일요일 오후까지 낚시를 하여 15명의 회원이 100여수의 마릿수 조과를 올렸다. 살림망이 차면 중간 중간에 광주로 붕어를 공수하였다.

 

필자와 빛고을낚시 회원들이 일주일 동안 월척을 마릿수로 낚은 광주호 우안 최상류 수선사 앞 골.

광주호 월척사태 도화선이 된 박민석씨가 낚은 45.5cm 붕어.

광주호 우안 2번골 풍경. 이곳에서도 월척이 낚였다.

양손에 월척을 들어보이는 임경희씨.

수선사 앞 골에 물안개가 피어오르고 있다.

 

“몇 년 만에 만수로 버드나무 잠기면서 호황”
광주호의 월척사태는 정확히 일주일 정도 지속되었다. 광주호에는 대략 7개의 골이 있는데 그중 수선사 앞 골자리가 수몰 버드나무가 잘 발달해 있고 조황도 가장 좋았다. 나머지 골에는 버드나무가 거의 없어 낱마리 조과를 보였다. 밤낚시보다는 낮낚시에 잦은 입질을 보여주었는데, 글루텐과 옥수수보다 오로지 지렁이에 탁월한 조과를 보였다.
광주호의 호황은 5월 1일부터 소강상태를 보였고 갑작스럽게 물색이 맑아져 9일 현재까지 침묵을 지키고 있다.  
오랫동안 낚시인들의 뇌리에서 사라졌던 광주호에서 월척 퍼레이드가 펼쳐진 이유가 무엇일까? 이곳을 잘 아는 낚시인들은 “광주호가 만수위를 기록한 적이 별로 없었는데 올 봄에 많은 비가 내려 정말 오랜만에 만수위를 기록하였고, 골자리 상류에 있던 버드나무가 물속에 잠기면서 산란시기와 맞아떨어져 호황이 연출된 것으로 보인다. 예년에도 간혹 만수위를 보였지만 거의 낚시를 하지 않아 붕어 조과를 확인할 수 없었다”고 진단하였다.
광주호는 담양군과 광주광역시에 걸쳐 있는데, 광주 근교의 호수로서 생태공원으로 조성하는 등 시민들의 유원지로 인기를 얻고 있다. 붕어, 잉어를 비롯해 담수에 서식하는 어종은 대부분 서식한다. 1980년도에는 장박낚시를 하는 곳으로 유명하였으며 특히 미터급에 육박하는 잉어가 잘 낚여 릴낚시가 성행하기도 하였다. 붕어낚시는 최상류인 식영정사거리 앞에서 많이 이뤄졌다. 그러다 외래어종이 유입된 1990년 중반기 이후 붕어낚시인들의 발길이 끊어졌으며 지금까지 잉어낚시와 배스낚시터로 명맥을 유지해오고 있는 상태이다. 여름철에는 식영정사거리 다리 위쪽에서 가족단위 피라미낚시를 많이 즐긴다.   
취재협조 네이버카페 빛고을낚시동호회 http://cafe.naver.com/bitgoeulclub/

 

빛고을낚시동호회의 한 회원이 물안개 속에서 미끼를 달아 캐스팅을 하고 있다.

빛고을낚시회원들이 낚은 월척붕어.

김경준 객원기자도 광주호의 월척사태에 동참했다. 5월 6일 우안 2번 골에서 준월척급 붕어를 마릿수로 낚아 손맛을 만끽했다.

수몰나무에 붙여 찌를 세운 김경준 객원기자의 대편성 모습.

 

가는길 호남고속도로 창평IC에서 나와 고서면 방면으로 좌회전한다. 고서면사무소 앞 교차로에서 ‘광주댐’ 이정표를 따라 좌회전한 뒤 3km 가면 광주호 제방에 닿는다. 내비에는 광주호 또는 담양군 고서면 분향리 124 입력.

 

 

광주호의 낚시여건과 포인트

 

광주호는 영산강유역 종합개발사업의 일환으로 1976년 가을에 완공하였다. 댐 높이 25m, 길이 505m, 만수면적 186ha, 총저수량 1740만t, 몽리면적 3,155ha이다. 담양군 고서면 분향리의 분향교를 중심으로 용대산과 그 건너편을 막아 조성하였다. 
광주호는 제방에서 상류를 볼 때 좌측에 4개의 골자리, 우안에 3개의 골자리가 있다. 그중에 최상류 생태공원 앞과 우안 3번 골 수선사 앞이 수몰 버드나무가 발달해 있다. 그런데 최상류 생태공원 앞은 버드나무가 밀생하여 좋아 보이지만 너무 빽빽하게 자라 있어 낚시할 공간이 생각보다 많지 않고 낚시여건이 좋지 않아 잘 찾지 않는다. 그 외에 우안 2~3번 골자리와 좌안 3번 골자리는 수몰나무가 적고, 깨끗한 마사토로 형성되어 있어 떡밥낚시를 많이 하는데 3.2칸 이상의 낚싯대로 다소 깊은 수중턱 자리를 노리면 덩어리급 붕어가 낱마리로 낚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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