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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_함평 월호리 둠벙-영산강 대물들의 산란처 발견
2017년 06월 3087 10879

전남_함평 월호리 둠벙

 

 

영산강 대물들의 산란처 발견

 

 

김현 아피스 필드스탭

 

식목일 정오 점심식사를 마치고 ‘조락무극’ 촬영팀과 전남 함평군 학교면 월호리에 위치한 영산강 연안 둠벙에 도착하였다. 이미 군계일학 팀으로부터 이곳에서 월척 이상 대물붕어로 마릿수 손맛을 보았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찾은 길이었다. 아직 소문이 나지 않은 듯 성남에서 온 부부조사 이재열, 송정임씨와 인천에서 온 한상완씨 세 분만 장박낚시 중이다. 송귀섭 위원을 알아본 이들은 반가이 인사를 나누면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수초 사이나 인근에서 주로 아침, 오전 시간에 입질을 받고 바닥상태가 좋지 않아 미끼 안착에 어려움이 있으며 낚이면 월척급 이상 대물붕어 손맛을 봅니다.”
2만여평 규모의 둠벙이 나란히 있는데 영산강 본류에서 연결된 둠벙에는 수초가 거의 없으나 그 둠벙과 연결된 둠벙에는 갈대, 부들, 뗏장수초 등 수초 형성이 잘 되어 있다. 붕어는 수초가 자란 둠벙에서 낚였다. 주위를 둘러본 뒤 둠벙 갈림길 초입, 뗏장수초가 폭넓게 형성된 곳에 촬영팀이 자리를 잡고 그 좌측 50m 지점에 필자가 자리를 잡았다. 송귀섭 위원이 앉은 곳은 뗏장수초를 넘겨 찌를 세우는 관계로 입질 시에는 저항할 틈을 주지 않고 강제 진압을 해야하는 난코스다. 필자 역시 3.6칸 이상 긴 대를 이용, 정면에 있는 수초를 공략하므로 입질 시 강붕어의 힘에 밀리지 않아야 한다.

 

뗏장수초를 넘겨서 찌를 세우기 위해 긴 대를 휘두르고 있다.

성남에서 온 송정임, 이재열 부부가 각각 39cm, 43.5cm 붕어를 들어보이고 있다.

기분 좋은 출발. 송귀섭 위원이 첫수에 월척붕어를 낚았다.

송귀섭 위원이 자정을 넘겨서 낚은 40.6cm 붕어.

 

배스 입질인 줄 알았는데
보슬보슬 봄비를 맞으며 강한 대물채비로 다대편성을 하고 미끼는 지렁이를 위주로 하되 두 대 정도는 옥수수글루텐을 사용한다. 수심은 대부분 70cm~1m. 수초더미에서 부분적 산란의 현장이 시야에 들어온다. 첫 입질은 40cm 배스. 첫수부터 배스라니 외래어종과 잡어 입질로 힘겨운 낚시가 예상된다. 한 시간쯤 지나자 촬영팀이 월척 붕어로 첫수를 낚았다. 그때 4.6칸 찌가 갑작스런 올림에 이어 옆으로 이동! 또다시 배스 입질로 예견하고 챔질하는 순간 묵직하게 뒤집으며 저항하는 붕어를 확인하였다. 바닥 상태가 좋지 않아 찌올림이 불규칙하므로 찌의 반응에 긴장감을 갖고 응시하되 섣부른 판단은 금물임을 되새겼다.
해질녘 촬영팀과 나란히 월척 한 수씩을 더하고 찌불을 밝혔다. 비바람 속에 저녁을 해결하고 따뜻한 커피 한잔 들고 차가운 밤기온을 이겨내며 또다시 집중한다. 적막한 밤, 붕어들의 입질은 소강상태를 보이는 반면 동자개 등 잡어들의 입질이 간간이 이어진다. 자정이 지난 시간 촬영팀 조명이 켜지면서 묵직한 물소리와 송귀섭 위원의 목소리가 둠벙을 울렸다. 급히 일어나 촬영팀 자리로 가보니 붕어가 뗏장수초에 걸려 나오지 못한 상황이다. 송 위원은 끈기 있게 버티며 낚싯대의 탄성을 이용, 힘들게 뗏장수초에 태워 낚아낸다. 지금껏 낚인 붕어 중 가장 큰 붕어는 계측 결과 꼬리지느러미가 40.6cm를 가리킨다. 산란철 기대에 부응하는 4짜 붕어이다.
이후 월척급 동자개를 몇 마리 낚자 동이 터 오른다. 비도 그치고 밝아 오는 아침에 블루길의 입질이 이어진다. 옥수수글루텐을 사용하여 월척급 붕어 입질을 받아냈다. 촬영팀도 오전에 붕어 몇 마리를 더 낚고 철수길에 올랐다.
5일 후 나 홀로 그곳을 다시 찾았다. 광주에서 온 고광기씨가 “어제 갑자기 낮아진 수위로 전혀 입질을 받지 못했고 아침에 수위가 회복되면서 간간이 붕어 입질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다행이다 싶어서 마음을 가다듬고 햇살 아래 찌를 응시한 결과 해질녘까지 32~38cm 붕어 12수의 손맛을 보았으나, 강한 비바람이 이어져 아쉬움을 뒤로하고 대를 접었다.
이곳 월호리 둠벙은 수위의 영향을 많이 받는 곳으로 낮아진 수위가 오를 때 영산강의 붕어가 대거 유입되는 곳이며 잦은 수위변화를 거쳐 안정된 수위를 보일 가을에도 월척급 이상 대물붕어 손맛을 볼 수 있을 걸로 사료된다. 진입도로는 비포장이라서 노면이 젖을 시 4륜구동차량이 유리하다. 이처럼 영산강 본류나 지류에는 좋은 둠벙들이 즐비하지만 수질이 나쁘다는 낙인이 찍혀 기피되고 있는데 짜릿한 강붕어의 손맛을 원한다면 충분한 요건을 갖춘 훌륭한 낚시터라고 할 수 있다.
내비주소 함평군 학교면 월호리 995

 

보트낚시를 한 인천의 한상완씨가 월척붕어를 보여주고 있다.

필자가 낚은 38cm 붕어.

동튼 직후엔 블루길과 배스가 극성스럽게 달려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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