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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비밀소류지 대타로 찾았는데…- 진도 보전호에서 44.8cm 붕어
2009년 09월 3589 1088

무안 비밀소류지 대타로 찾았는데…

 

진도 보전호에서 44.8cm 붕어

 

고사원 광주 낚시도사 회원

 

 

▲ 낚시점으로 돌아오자마자 기념사진을 남겼다.

 

한바탕 장맛비가 쏟아진 8월 2일 이른 새벽, 무안의 숨겨진 소류지를 찾아 조우와 함께 달렸다. 그러나 막상 도착하니 저수지는 흙탕물로 변해 있어 우리는 되돌아 나와야만 했다. 할 수 없이 대타를 찾다가 올봄 5박6일 도전했다 꽝을 친 진도 보전호가 떠올랐다. 이참에 그때의 참패를 설욕할 겸 보전호 2박3일 출조를 제안하자 조우는 다음날 출근해야 한다며 광주로 돌아가겠다고 했다. 
할 수 없이 혼자 진도로 차를 몰았다. 보전호는 이른 봄과 늦가을이 주 시즌이지만 여름철에도 제방 쪽에 앉으면 간간이 씨알 좋은 붕어를 낚을 수 있다. 내가 점찍어두었던 제방 끝 양수장 아래쪽에 다다르자 줄풀과 말풀이 너무 절어 있어 낚시를 못할 지경이었다. 낚싯대를 드리울 곳을 찾다가 그나마 말풀이 듬성듬성 나있는 양수장 맞은편 석축에 자리를 잡았다. 처음 앉는 자리인데 1.2m 수심을 보였다.

 

▲ 석축에 부딪혀 비늘이 많이 빠졌다. 계측자에 올리니 44.8cm를 가리켰다.


21대부터 40대까지 모두 12대를 깔고 나니 오전 9시가 넘었다. 지렁이를 달아보았으나 잔챙이가 너무 덤벼 참붕어로 바꿔달았다. 그러자 입질이 없다. 해질 무렵이 되어 새우로 바꿔달자 입질이 붙었다. 잠깐 사이에 7~8치 여덟 마리를 낚았다. 9시가 넘어서자 입질이 뚝 끊어졌다. 순간 피로감이 밀려와 잠시 눈을 붙였다.
눈을 떠보니 새벽 1시가 조금 넘어선 시각. 다시 싱싱한 새우로 교체해주고 입질을 기다렸다. 새벽 3시 20분경 3.6칸대의 찌가 움직였다. 바짝 긴장한 채 뚫어져라 보니 깔짝깔짝 한마디 올리는가 싶더니 이내 다시 떨어졌다. ‘잔챙인가?’ 숨을 죽인 채 또 올리기만을 기다렸다. 3분 정도 뒤 다시 그 찌가 스멀스멀 솟았다. 두 마디 정도 올릴 무렵 힘차게 챔질. “지~잉”하며 옆으로 째는 게 생각보다 저항이 강해 고천암호에서 새우로 잉어를 걸어 초죽음이 되었던 기억이 스쳐지나갔다. “이렇게 힘이 좋은 걸 보면 틀림없이 이 녀석도 잉어가 분명해.” 혼자 중얼거렸다. 끌어당기면 차고나가기를 여러 번 반복하며 녀석의 힘이 떨어지기만을 기다렸다. 3분여가 지나서야 겨우 녀석을 뜰망에 담을 수 있었다. 길이가 얼마나 길던지 석축에 올릴 때까지도 잉어로 착각했다. 그러나 올려놓고 보니 제법 체고가 높았다. ‘혹시 붕어 아냐?’ 주둥이에 있을 수염부터 찾으니 수염이 없다. 순간 “야호!” 혼자 쾌재를 불렀다.
살림망에 들어 있던 준척붕어들은 모두 방생한 뒤 4짜 붕어만 고이 담아 광주로 돌아왔다. 낚시점(낚시도사)에서 기다리고 있을 회원들이 나를 보고 부러워할 생각을 하니 날아갈 것만 같았다. 
■문의  광주 낚시도사 062-955-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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