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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_신동현의 낙동강 순례 21-구미 한천 하류의 대물붕어터 옥계수로 거의교 일원
2016년 06월 3011 10880

연재_신동현의 낙동강 순례 21

 

구미 한천 하류의 대물붕어터

 

 

옥계수로 거의교 일원

 

 

신동현 강원산업, 수정레저 필드스탭

 

지난 4월 29일 필자가 운영자로 있는 경산 일요낚시 전국구 모임이 구미 옥계수로에서 열렸다. 정식이름은 한천이지만 낚시인들은 하류에 옥계동이 있어 옥계수로라 부른다.(옥계수로는 낚시춘추 2014년 5월호에 자세하게 소개된 적 있다.)
낙동강은 4대강사업으로 곳곳에 보가 생기면서 수위가 높아지고 환경이 많이 바뀌었다. 옥계수로(한천) 역시 칠곡보가 물 흐름을 막아 본류나 지류 할 것 없이 수심이 깊어졌으며 평소 수심이 얕아 낚시를 하지 못하던 곳에 물이 차오르면서 새로운 붕어 포인트로 등장하였고, 세차게 흐르던 본류도 물 흐름이 완만해지는 등 전반적으로 낚시인들에게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었다. 4대강 사업이 끝난 2008년 이후 중치급이 평균 씨알로 낚이던 옥계수로에는 월척이 흔해지고 4짜가 넘는 대형급 붕어의 출몰도 잦아졌다.
경북 칠곡군 약목면에 있는 낙동강 7경인 칠곡보 상류에서는 한천과 구미천이 대표적인 지류인데, 한천이 규모가 크고 조황도 앞선다. 낙동강 서쪽에 있는 구미천과 동쪽에 있는 한천이 산호대교 아래에서 서로 마주보고 낙동강으로 합류한다. 옥계수로에서 만난 구미 김현배씨는 “옥계수로의 시즌은 매년 3월 중순에서 4월 중순까지가 절정기이고 6월 말까지 이어지다가 더위가 시작되면 조황이 떨어지고, 다시 늦가을부터 초겨울 사이에 대형급 월척이 낚인다”고 말했다. 옥계수로에는 배스와 블루길이 서식하는데 중하류에서 성화가 심하고 상류에는 덜한 편이다. 붕어, 잉어, 강준치, 메기, 동자개, 누치, 살치 등이 서식한다.

 

필자 일행이 낚시한 옥계수로 거의교 상류 첫 번째 보의 전경. 보의 좌우측으로 모두 낚시할 수 있는데, 회원들은 접근성이 좋은 길가

  석축 주변에 몰려 낚시를 했다.

옥계수로에서 낚은 월척 붕어들. 글루텐과 지렁이 미끼에 잘 낚였다.

보 위쪽 우안 석축에 자리한 경산 일요낚시 이창수 사장. 이 자리에서도 월척붕어가 잘 낚였다.

옥계수로 양쪽 길은 도로 폭이 넓어 갓길 주차가 가능하다. 

대구에서 온 윤호연씨가 어리연 너머에서 입질 받아 붕어를 뜰채로 떠내고 있다.

이창수 사장이 초저녁에 이어 아침 7시경에도 월척붕어를 낚았다.

 

올봄에는 낙동강 본류보다 지류권이 우세
이번호에 소개하는 곳은 옥계수로 하류권으로 거의동과 구포동 사이에 있는 거의교 주변이다. 낙동강 본류에서 1.6km 떨어진 곳이다. 한천의 붕어낚시터는 크게 상류와 중류, 하류로 나눈다. 상류권은 장천면사무소 인근(한천 전체에서는 중류권에 속한다.)에 있는 하장교에서 금전교까지 640m 구간, 중류는 금전교에서 거의교까지 5.8km 구간, 마지막으로 하류권은 거의교에서 낙동강 합수 지점까지 1.6km 구간이다.
보가 설치된 곳에서 붕어낚시를 하는데 길이가 제일 긴 중류에는 낚시터가 그다지 많지 않아 주로 하류와 상류에서 낚시가 이뤄지고 있으며 그중 하류권은 연중 기복이 적고 4짜급 씨알도 쉽게 만날 수 있는 게 매력이다. 거의교를 기준으로 하류 500m, 상류 600m 구간이 노른자위 포인트이다. 주차 후 바로 앞에서 낚시가 가능한 곳들이 많고, 남쪽 구포동에는 최근에 생활체육공원이 생겼는데, 이곳을 이용할 수 있는 등 낚시여건이 매우 편리해졌다.
지난 4월 24일부터 5월 초 현재까지 낙동강 붕어낚시는 상류의 상주보부터 하류 창녕함안보까지 배수가 잦아 본류에서의 조황은 부진한 편이었고 수심이 깊고 긴 대를 사용하는 몇몇 포인트에서 낱마리 조황이 있을 뿐이었다. 그래서 지류의 조황이 더 나은 편인데 그중 옥계수로는 구미 시내와 인접해 있어 접근성이 좋은 편이며 낙동강 본류와 연결된 하류부터 보가 설치되어 있어 칠곡보가 배수를 하여도 배수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다.

 

 하류에서 바라본 거의교 주변 풍경. 주변에  버드나무가 잘 자라 있다.

전주에서 온 정도영씨가 새벽 2시에 글루텐 미끼로 낚은 월척붕어.

취재일 월척붕어는 모두 글루텐 미끼에 낚였다.

거의교 주변에 새로 만들어진 생활체육공원. 편의시설과 주차장이 잘 갖춰져 있다.

 

 

월척은 아침보다 초저녁에 출현
취재일 오후 필자는 구포동 생활체육공원이 마주 보이는 보 상류 어리연이 발달해 있는 곳에 자리를 잡았으며, 일요낚시 이창수 대표는 맞은편 석축에 자리를 잡았다. 보 위로는 구미시 외곽도로가 2018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었는데, 취재일은 다리의 기둥을 높이는 공사를 하고 있었다. 낮에는 소음 때문에 낚시가 불가능하였고, 작업이 끝난 밤낚시를 기대하기로 하였다. 필자는 보 상류 좌측에 앉아 2.4~3.8칸 대로 어리연 언저리를 공략하였다. 수심은 1.5~2.5m가 나왔고, 미끼는 모두 옥수수를 사용하였다. 어두워지기 전에 저녁 식사를 마친 뒤 각자 자리로 돌아가서 본격적인 밤낚시에 돌입하였다. 회원들은 옥수수, 글루텐, 지렁이 등 다양한 미끼를 사용하였다.
초저녁에 제일 먼저 경산 일요낚시 이창수 사장이 글루텐 미끼에 32cm급 월척붕어를 낚았다. 시간이 흘러 밤 10시경 이창수 사장 옆에 앉아 있던 대구의 임정선씨가 비슷한 씨알을 올렸다. 2시간이 지나 자정이 지날 무렵 임정선씨가 또 걸었으나 헛챔질이 되어 탄성이 터져 나왔다. 임정선씨와 이창수 사장이 앉은 곳은 어리연과 버드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 곳으로 가끔 붕어가 산란하는지 밤에 몸을 뒤집는 소리가 들려왔다.
아침 7시경 일어나 다시 자리로 돌아와 조황을 확인하니 필자보다 상류에 앉은 대구의 윤준식씨가 아침 7시경 지렁이 미끼에 월척 1수, 건너편에서 낚시한 전북 전주에서 온 정도영씨는 새벽 2시경 글루텐떡밥으로 역시 월척 1수를 낚아놓고 있었다. 날이 밝은 뒤에는 씨알이 잔편이었다. 대구에서 온 박성표씨와 대구에서 온 윤호영씨가 각각 준척 1수씩 낚았으며 일요낚시 이창수 사장은 오전 8시경 글루텐 떡밥으로 월척 1수를 추가하였다. 

 

가는길  경부고속도로 남구미IC에서 나와 삼거리에서 좌회전, 20분쯤 달려 산호대교를 건넌다. 금오공과대학교 앞을 지나 옥계동 사거리에서 유턴, 금오공과대학교 방면으로 빠진다. 첫 번째 신호등에서 다시 우회전한 다음 마을을 지나면 국도 밑을 지나는 토끼굴이 나오고 굴을 빠져나와 좌회전하면 곧바로 거의교에 닿게 된다.  
취재협조 경산 일요낚시 053-751-2274

 

 

 

옥계수로의 최근 상황

5월 초 현재 옥계수로의 붕어는 산란 막바지에 이르고 있으며 빨리 산란한 붕어들은 산란 후유증에서 벗어나 먹이활동을 하는 과정에 있다. 취재당일 낚인 붕어는 대부분 산란 과정에서 벗겨진 상처가 확인되었다. 아직 딱딱한 옥수수 미끼는 먹지 않았으며 낮에는 글루텐 떡밥, 밤에는 지렁이에 잘 낚였다. 5월 중순이 지나면 산란 후유증에서 완전히 벗어난 붕어들이 왕성한 먹이활동을 하게 되므로 이때는 옥수수 미끼도 잘 먹힐 것으로 판단된다. 옥계수로의 입질시간대는 통상적으로 아침부터 오전 11시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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