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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_여주 이포보-하트섬의 숨은 명당
2017년 06월 6362 10881

경기_여주 이포보

 

 

하트섬의 숨은 명당

 

 

유영택 멋진인생 대표

 

남한강을 사이에 두고 여주시의 남쪽 하동과 북쪽 현암동을 잇는 세종대교 일대에는 다양한 붕어 포인트가 있다. 대표적인 곳이 양섬과 세종섬이다. 세종섬은 지난해 가을(9월 28일)부터 차량진입이 통제되었다. 사실상 낚시금지를 위해 차량진입을 막은 것이다. 이유는 무분별한 쓰레기 투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러한 문제들이 계속 발생된다면 공원화로 조성된 양섬마저 머지않아 낚시금지구역으로 묶일지 모른다는 말이 나돌고 있다.
5월 초 징금다리 연휴를 맞아 지난달 평택호에 동행했던 최재훈씨 부부와 함께 세종대교 밑 하트섬 포인트를 찾았다. 하트섬은 하트 모양의 인공섬인데 여주시에 확인해 보니 개인이 만든 불법시설물! 물 흐름을 방해해 각종 오염의 원인이 발생할 수 있어 곧 원상복구 지침이 내려질 것이란다. 어쨌든 이 하트섬이 있는 만입부에 많은 강붕어들이 몰려 있고 연안 수심은 얕지만 수중좌대를 설치하고 낚시하면 굵은 붕어들이 잘 낚인다고 한다. 최재훈씨는 “지난주까지 4짜들이 줄곧 낚였다는데 저희 부부는 오늘(5월 2일)부터 4일까지 낚시할 예정입니다”라고 말했다.

 

드론을 띄워 하늘에서 내려다 본 하트섬 포인트. 하트섬 왼쪽 연안에 듬성듬성 놓인 점 같은 것들이 낚시인들이

  물속에 설치한 대물좌대다.

최재훈씨의 캠핑 텐트에서 이른 저녁식사를 즐기는 동료 낚시인들.

하트섬에서 낚은 월척을 보여주는 이승관, 유창용씨.

하트섬 맞은편 연안. 섬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육지와 연결돼 있다.

낚시자리에서 바라본 세종대교 야경.

아침 시간에 입질을 받은 반옥님씨가 붕어를 끌어내고 있다.

 

바지장화와 좌대는 필수
5월 3일 오후 1시경 최재훈씨가 알려준 위치로 찾아갔다. 강변 포인트라 진입로를 찾는 데 혼선이 있었지만 다행히 최재훈씨가 쳐놓은 텐트 덕분에 쉽게 식별할 수 있었다. 지난 가을까지만 해도 하트섬 일대 연안은 진입통제가 됐었다고 한다. 정확히는 세종대교 북단 아래였다. 현장에 도착해 보니 진입이 통제된 맞은편 세종섬에도 몇 명의 낚시인들이 낚시를 하고 있었다. 아무리 손맛도 좋지만 법규는 지켜야만 올바른 낚시문화가 정착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전날부터 낚시를 한 최재훈씨 부부는 꽤 많은 마릿수의 붕어를 낚아놓고 있었다. 해 질 무렵부터 밤 11시까지 그리고 동틀 무렵부터 오전 10시까지 여덟아홉 치를 마릿수로 낚았다고.
밤낚시를 위해 저마다 바지장화를 입고 물속에 설치한 대물좌대로 진입한다. 질퍽한 뻘이 깊게 형성되어 있어 진입이 쉽지 않았다. 이날 촬영을 위해 설치한 이스케이프 대물좌대는 알루미늄 재질이지만 물에 뜨도록 설계되어 있어 물 위에 띄워 포인트까지 끌고 간 뒤 뒤집기만 하면 되는 간단한 구조였다.

 

밤에는 잠잠, 동트면서 폭발 입질
어둠이 내려앉으면서 세종대교와 여주보에 형형색색 조명이 빛을 발한다. 수면 위에는 찌불이 마치 은하수처럼 반짝인다. 이러한 환경 속에 수중좌대에 앉아있는 기분은 그리 나쁘지 않았다.
최재훈씨는 총 8대의 낚싯대를 펼쳤고 부인 반옥님씨는 6대를 펼쳤다. 미끼는 딸기향글루텐을 활용했다. 전날 밤은 추웠다던데 오늘은 후덥지근한 공기가 밀려들었다. 그 영향일까? 초저녁에는 전혀 입질이 없었다. 자정이 지날 무렵. 찬 공기가 밀려듦과 동시에 최재훈씨에게 첫 입질이 찾아들었다. 씨알은 27cm. 이후 새벽 1시경 최재훈씨가 1마리를 더 추가했고 반옥님씨도 1마리, 함께 출조한 일행이 1마리 등  5명의 낚시인이 밤새 올린 붕어는 4마리가 전부였다. 전날과는 비교되는 빈작이 아닐 수 없었다.
그러나 동이 트자 분위기는 반전되었다. 곳곳에서 철퍼덕 철퍼덕 붕어 낚아 올리는 소리가 요란하다. 씨알은 8~9치가 주종이었다. 철수 때 확인해보니 개인당 20여 마리씩 붕어를 낚아 올렸다. 하트섬 일대 연안은 사시사철 낚시가 가능한 곳인데 겨울이면 얼음낚시도 잘된다고 한다.
취재협조 이스케이프코리아, 나루예

 

낚시를 마친 낚시인들이 대물좌대를 청소하고 있다.

바지장화를 착용한 낚시인. 물속에 대물좌대를 설치하기 위해서는 바지장화가 필수였다.

반옥님, 최재훈씨가 하트섬 연안에서 이틀간 올린 조과를 보여주고 있다.

 

가는길 여주 시내에서 양평/이포보 방면으로 세종대교를 건너가다가 나오는 우측 현암IC로 내려간다. 다시 좌회전 신호를 받아 대교 밑을 통과해 직진하면 마을 사이의 인삼밭을 지난다. 좌측 인삼밭이 끝나는 지점에서 30m 더 가다가 좌회전, 100m 후 우회전하면 연안으로 내려갈 수 있다. 내비에는 ‘여주시 현남길 29-6’을 입력 후 최종 안내 지점에서 30m 더 가서 우회전하면 연안으로 내려갈 수 있다. 비가 오면 차량 진입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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