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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_여수 앞바다-맛 좋고 정력에 좋은 돌문어 풍년이요~
2017년 07월 4964 10917

전남_여수 앞바다

 

 

맛 좋고 정력에 좋은 돌문어 풍년이요~

 

 

이기선 기자 blog.naver.com/saebyek7272

 

여수시 앞바다 문어낚시가 3년째 호황을 보이며 전국의 낚시인들을 불러들이고 있다. 여수에서 잡히는 문어는 동해에서 잡히는 대문어보다 작지만 맛이 좋은 돌문어다. 하지만 여수는 돌문어 배낚시 인프라가 가장 잘 구축되어 전문낚시인부터 생활낚시인들까지 누구나 쉽게 낚을 수 있다.
남해 돌문어 시즌은 6월에 개막해 11월까지 지속된다. 시즌이 제일 빠른 곳은 여수 앞바다로 5월 하순경 개막해 6월 10일 현재 절정을 구가하고 있다. 여수 외에 돌문어낚시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곳은 통영, 사천, 남해도인데 이 세 곳은 6월 중순이 되어야 개막한다.
여수 앞바다 문어 배낚시는 3년 전부터 성행하기 시작하여 남해안에서는 늦게 개발된 축에 끼지만 낚시상품으로 빠르게 성장하여 지금은 전국에서 제일 많은 낚시인들이 찾는 곳으로 발돋움하였다. 그 이유는 첫째 낚시터가 여수 시내 코앞이라 가깝고 편리하다. 둘째 포인트가 광범위하다.(여수시내 포구 주변부터 금오열도, 돌산도, 화태도, 백야도까지 전역이 문어 포인트이다.) 셋째 낚시터로 개발된 지 오래되지 않아서 아직까지 개체수가 많고 낚기 쉽다. 특히 작년부터 7월 한 달 동안 갈치낚시 금어기가 지정되면서 여수 갈치낚싯배들이 문어낚시로 전환하면서 문어의 인기는 더욱 치솟았다. 올해도 그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8월이 오면 낚싯배들이 다시 갈치낚시로 돌아서기 때문에 사실상 여수 돌문어낚시는 6월 중순에서 7월 말 사이의 두 달 반이 피크 시즌이라고 할 수 있다.
문어는 수명이 3~5년으로 알려져 있으며 성장속도가 대단히 빠른 종이다. 5월에는 이제 막 태어난 100g도 안 되는 개체가 잡히지만 닥치는 대로 먹어치우며 하루가 다르게 몸집을 불려 6월 중순이 지나면 200~400g의 돌문어가 낚이고 한여름이면 킬로급까지 성장한다. 이때 활성도가 좋고 씨알도 크기 때문에 7~8월이 연중 최고 피크시즌인 것이다. 

 

취재일 인천의 김종현씨가 제일 먼저 돌문어를 낚고 즐거워하고 있다.

여수시 오천동 모사금해수욕장 인근에서 한 낚시인이 정찬민 선장의 도움으로 갑오징어를 올리고 있다.

“돌문어 낚으러 여수로 많이 오세요.” 이날 최고의 조황을 올린 여수의 한혜성씨가 돌문어를 보여주고 있다.

 좌)왕눈이와 반짝이를 결합한 돌문어 채비.   우)수원 즐거운피싱 신재수 총무가 루어(왕눈이)를 고르고 있다.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모를 맛이예요.” 김종현씨와 신재수씨가 갑오징어 회를 맛보고 있다.

여수 징기스칸2호에 오른 낚시인들이 여수 오천동 앞바다에서 돌문어를 노리고 있다.

 

 

국내 제일의 문어 배낚시 인프라
지난 5월 28일, 여수에 돌문어가 붙었다는 소식을 듣고 수원 즐거운피싱클럽 회원들과 함께 여수를 찾았다. 새벽 5시경 여수 신월동에 정박해 있던 징기스칸2호(선장 정찬민)에 승선. 선장은 출항한 지 3분 만에 채비를 내리라며 버저를 눌렀다.
“벌써 다 왔어?”
처음 온 낚시인들은 의아해하는 표정을 지었다. 우리가 도착한 곳은 돌산대교 교각 밑. 이곳에는 20여 척의 낚싯배가 모여 북새통을 이루었다. 갯바위낚시와 갈치낚시를 뛰던 여수의 모든 선단이 돌문어 선상낚시에 뛰어든 판국이라 문어낚시의 높아진 위상을 실감할 수 있었다. 정찬민 선장은 “초반시즌에는 지척인 국동항, 돌산대교 교각 아래부터 종화동 하멜 방파제 부근, 오동도에서 한 달 동안 호황을 보이다 한여름이 되면 돌산도와 화태도, 백야도까지 확산되어 낚인다”고 말했다.
돌문어는 왕눈이라 불리는, 봉돌이 없는 에기로 낚는데, 왕눈이를 가라앉히기 위해 따로 봉돌을 달아준다. 봉돌은 수심과 조류의 강약에 따라 10호에서 30호까지 사용한다.
“자, 채비를 가라앉힌 다음 살살 끌어주면 됩니다. 그러다 살짝 들어 올릴 때 무거운 느낌이 들면 문어가 에기를 덮친 것이니 잽싸게 끌어올리면 됩니다. 조금이라도 늦으면 돌바닥에 붙어 떨어지지 않으니 조심하세요.” 확성기를 통해 선장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김종현 즐거운피싱클럽 기술고문은 “오늘은 사리물때라 물색이 어두우니 반짝이를 달면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반짝이를 미처 준비 못했다면 라면봉지를 가위로 길게 잘라 사용해도 된다고. 과연 김종현 고문은 갑오징어가 더 많이 낚이는 상황에서도 고수답게 문어만 골라 낚았다. 김왕근씨와 정성근 즐거운피싱클럽 회장은 손님고기로 씨알 좋은 갑오징어가 연속해서 올라오자 더 좋아했다. “문어는 지금부터 시작이지만 갑오징어는 끝물이라 이달 중순이면 보기 어려워진다”고 정찬민 선장은 말했다. 오동도 근처에서는 문어보다 갑오징어가 더 잘 낚였고, 여수 동쪽에 있는 모사금해수욕장(오천동) 근처로 포인트를 옮기자 본격적으로 문어가 올라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두세 마리씩 낚고 나니 입질이 뜸해졌다. 이곳에서 점심을 먹고 다시 시도를 하는데 물살이 빨라지면서 낚시가 힘들어졌다. 선장은 다시 종화동 하멜등대방파제 쪽으로 옮겼고, 이곳에서 몇 마리의 문어를 낚고 오후 2시경 철수를 하였다.
정찬민 선장은 “아직 돌문어 크기가 작지만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므로 이달 중순 지나서 오면 부쩍 커진 돌문어를 낚을 수 있을 겁니다”라고 말했다.
출조문의 여수 징기스칸2호 정찬민 선장 010-4618-5250, 블랙스타호 010-6660-4339

 

씨알 좋은 갑오징어를 낚은 즐거운피싱클럽 정성근 회장.

“저보다 우리 가족들이 돌문어를 더 좋아해요” 수원에서 온 김왕근씨.

취재일 즐거운피싱 회원들이 낚은 돌문어.  

돌문어를 낚기 위해 여수 거북선대교 인근에 몰려든 낚싯배들. 돌문어는 여수앞바다 전역에서 낚인다.

 

 


 

 

문어 많이 낚는 법

 

문어낚시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을 정도로 쉽다. 그러나 아무리 쉬운 낚시에도 기법이 있고 대상어의 활성도가 떨어질 때는 남다른 테크닉이 필요하다. 조과가 부진한 날 남보다 두 배 이상 낚을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조류에 떠밀리지 않는 선에서 가벼운 봉돌을 사용한다
봉돌이 가벼워야 문어가 에기를 올라탔는지 여부를 남보다 먼저 캐치할 수 있다. 아침부터 오후까지 30호 한 개만 사용해서는 좋은 조황을 올리기 어렵고 무게별로 3가지 종류를 준비한다.

채비는 심플한 게 좋다
많은 낚시인들이 인터넷을 보고 이것저것 많이 달아 요란스런 채비를 만들지만 많이 달수록 실전에서는 불리하다. 왕눈이 2개, 봉돌 1개가 최고의 채비이다. 입질이 뜸해지면 거기에 반짝이 하나 정도 달아주면 된다.
 

에기를 아끼지 말라
잦은 밑걸림으로 왕눈이 에기의 바늘이 펴지는 일이 발생한다. 한두 번은 안쪽으로 구부려서 사용해도 되지만 문어가 올라타면 쉽게 빠져 놓치는 일이 자주 발생한다. 따라서 한 번 펴졌다면 즉시 새것으로 바꿔줘야 놓치지 않고 올릴 수 있다.
 

고패질은 최소한으로
여수 앞바다는 사리물때가 지나면 물색이 탁해지는 날이 대부분이다. 물색이 탁해지면 문어가 에기를 잘 볼 수 있도록 고패질을 최대한 느리게 해준다. 자주 해주는 건 좋지 않다. 물색이 흐린 날은 반짝이를 달아주면 입질 빈도가 높아진다. 반대로 물색이 맑은 날은 멀리서도 쉽게 발견할 수 있도록 고패질을 빠르고 자주 해주는 게 좋다.
 

조류가 흐르지 않는다면 캐스팅으로 입질 유도
문어도 조류가 흘러야 입질이 왕성해진다. 조류가 없을 때는 발 밑으로 내려 고패질만 해서는 입질 받기 어렵다. 이때는 멀리 캐스팅을 한 다음 살짝 살짝 끌어서 문어가 올라탈 수 있도록 유도를 해야 한다. 이때는 배 중간보다 뱃머리나 배 뒤쪽에 서는 게 좋다.   
 

잘 먹히는 컬러를 빨리 찾아라
왕눈이 에기를 2~3개 달 때 한 가지 컬러를 쓰지 말고 각자 다른 컬러를 달아 낚시 당일 잘 듣는 컬러를 집중적으로 사용하면 좋은 조과를 올릴 수 있다.
 

낚시 장비도 조과에 영향을 미친다
초리는 예민하고 허리힘이 좋은 낚싯대가 좋다. 고가의 장비를 쓰면 조과 면에서 유리하다. 문어가 에기에 올라붙는 것을 빠르게 감지하려면 예민한 초리가 유리하고, 돌에 붙은 문어를 강제집행으로 올리려면 허리힘이 강해야 한다. 저가의 제품 중에서는 이런 낚싯대를 찾아볼 수 없다.

 

 


 

 

몸만 가면 되는 여수 문어 출조 방식   

 

여수 낚시점에는 돌문어낚시에 필요한 모든 소품을 구비하여 판매하고 있고, 낚싯배에서는 낚싯대와 릴도 대여하므로 빈 몸으로 와도 문어낚시를 즐길 수 있다. 요금은 1인당 5만원이다. 아침 6시에 출항하여 오후 1~2시경 철수하고 있다. 한여름에는 해 질 무렵 출조하여 자정에 철수하는 밤낚시도 한다. 주말에 낚싯배를 이용하려면 최소 일주일 전에는 예약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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