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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_외섬-참돔 타이라바 성지로 탈바꿈
2017년 07월 1403 10919

부산_외섬

 

 

참돔 타이라바 성지로 탈바꿈

 

 

이광기 선라인 필드스탭, 네이버카페 바다루어 레볼루션지거 카페 운영자

 

안경섬과 거제 홍도의 부시리 지깅 조황이 시원치 않은 5월 하순, 부산 외섬에서 참돔이 잘 낚인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외섬은 홍도처럼 먼 바다에 홀로 떠 있는데, 행정구역상 부산에 속해 있어 부산 남항과 다대항에서 주로 출조하고 있으나 실제로 거리는 거제도에서 훨씬 가깝다. 뱃길로 거제도 구조라에서 17km이니 홍도(28km)보다 더 가까우며 날씨가 좋은 날은 30분 정도면 진입할 수 있다. 그런데 거제도에서는 사철 다양한 어종이 서식하는 안경섬이 더 가까이 있다 보니 외섬까지 출조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외섬은 몇 년 전부터 참돔 선상찌낚시가 성행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타이라바에도 참돔이 잘 낚이고 있다. 필자는 5월 20일, 레볼루션지거 카페 회원들과 거제 능포항에서 출발, 30여 분만에 외섬에 도착하였다. 외섬 주변으로는 많은 선상낚싯배들이 닻을 내리고 생미끼(크릴) 찌낚시로 참돔을 노리고 있었다. 이날은 소형 레저보트들도 많이 보였다.
우리는 외섬에서 남쪽으로 약 2km 떨어져 있는 수중암반 포인트에서 타이라바를 흘려보기로 하였다. 이곳은 4년 전 필자가 여러 어종으로 손맛을 본 곳이다. 이날 필자는 6.9피트의 러버지깅 전용 로드와 시마노 오세아 콘퀘스트 200PG 릴, 선라인 PE 지거 ULT 0.8호 원줄과 선라인 FC베이직 4호 쇼크리더, 시마노 염월 헤드와 COH 타이라바를 사용하였다.

외섬 인근 해역에서 필자가 타이라바로 84cm 참돔을 낚아 올리자 배안에서는 탄성이 쏟아냈다.

필자가 외섬에서 사용한 타이라바 헤드와 넥타이 종류들.

70m 수심에서 붉은색 계열의 타이라바에 걸려 올라오고 있는 참돔.

선미 쪽에서 외국인 친구인 유리벨리츠코프씨가 참돔을 걸어 랜딩을 하고 있다.

필자와 레볼루션지거 카페 회원들이 오전낚시에 낚은 참돔들.

 

 

부산 다대포항보다 거제도에서 더 가까워
조류는 양호하게 흐르고 있었지만 아직은 조금 약하게 흐른다고 생각되어 타이라바 헤드를 조금 더 가벼운 80g으로 교체하였다. 필자의 보트가 포인트에 진입할 때쯤 약하게 입질이 들어왔지만 참돔이 이내 고개를 틀어버린 건지 이어지는 입질은 없었다. 옆에서 차분히 낚시하던 유리 밸리츠코프씨의 드랙음이 경쾌하게 보트 안에 울려 퍼졌다. 5분 정도 후 드디어 씨알 좋은 참돔이 올라왔다.
그 사이 보트는 포인트를 지나 멀리 떠내려와 있었다. 다시 포인트로 재진입을 시도하였다. 조금 전보다 조류가 살아나면서 조황 또한 기대되는 아침 피딩 시간. 어군탐지기에는 벌써부터 고기들이 많이 들어왔다는 신호를 알려준다. 보트가 브레이크 지점을 올라타는 순간 필자에게 먼저 히트되었다. 타이라바낚시의 매력은 루어를 바닥에 떨어뜨려 릴링을 시작하게 되는데 그 릴링 속도에서 참돔이 쫓아와 루어를 건들기 시작하는 순간이다. 활성도가 좋은 날은 바닥에서 30m 이상 따라오다가 히트되는 날도 많이 있다. 바로 필자의 제자 천성민씨의 입질이 그렇게 들어왔다. 약 25바퀴 회전에서 천성민씨가 바이트를 성공시켰다. 필자와 더블히트가 된 것이다. 둘이서 한참을 랜딩하는 도중에 선수 쪽에서 레볼루션지거 카페의 싱가폴 친구 쏭펭씨가 또 입질을 받았다. 트리플 히트! 오늘은 호조황으로 이어질 거라는 기대가 넘쳤다.
제일 먼저 필자가 랜딩한 참돔은 70cm급 준수한 참돔이었다. 두 번째 천성민씨도 비슷한 씨알을 낚았으며 마지막 랜딩에 성공한 싱가폴 친구도 60cm급 참돔을 들고 기뻐했다. 쏭펭씨는 타이라바낚시를 오늘 처음 접해보는데 상당히 재미있는 낚시고 긴장감이 맴도는 낚시라며 즐거워하였다.
점점 조류가 살아나면서 더 깊은 80m권으로 이동하였으며 타이라바 헤드 무게도 130g으로 교체하였다. 헤드를 바닥에 찍으면서 한 번에 타이를 받아먹는 느낌이 들어왔다. 꾹꾹 묵직하게 처박는 느낌이 참돔과는 확연히 다른 느낌이라 조심히 올려보니 돗돔 새끼가 올라왔다. 50cm 정도의 이 녀석은 생김새와 등가시가 말로만 듣던 돗돔과 똑같이 생겼다.
우리는 오전낚시로만 30여 마리의 참돔을 낚고 기타 돗돔 새끼와 쏨뱅이를 가득 낚고, 2시간 앞당겨 12시경에 거제도로 철수하였다. 

 

외섬에서 떨어진 브레이크 포인트 지점에서 참돔을 노리고 있는 일행들. 방금 일질 받은 천성민씨가 랜딩 중이다.

유리벨리츠코프씨가 참돔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천성민씨(COH 필드테스터)가 랜딩에 성공한 후 환하게 웃으며 방금 낚은 참돔을 보여주고 있다.

필자와 싱가폴 친구인 쏭펭씨가 더블히트로 올린 참돔을 자랑하고 있다. 이날 처음 타이라바를 즐긴

  송펭씨는 타이라바낚시의 매력에 푹 빠졌다.

10 90m 수심에서 돗돔새끼를 낚은 필자. 바짝 세운 등지느러미가 매우 인상적이다.

 


 

Fishing Guide

안경섬과 외섬이 타이라바 흥행 주도

 

남해동부권에서 타이라바 참돔 선상낚시가 이뤄지는 대표적인 곳은 거제 안경섬과 부산 외섬이다. 이곳의 타이라바낚시는 그동안 레저보트를 가진 소수의 루어낚시인들만 즐겼는데, 최근 2~3년 동안 인구가 늘어나면서 활기를 띠고 있다.
이곳의 참돔 시즌은 1~8월이다. 외섬 인근 수심대는 30~80m권으로 타이라바는 유속에 따라 80, 100, 120, 150g을 사용하고 있다. 다른 곳보다 조류가 강한 편이라 날씨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는 조금 더 무거운 헤드를 사용해야 할 때가 많이 있다.

참돔 입질이 들어왔을 때는 절대로 챔질하지 마라
참돔이 타이를 툭툭 무는 입질이 들어왔을 때 많은 낚시인들이 챔질을 해줘야 하는지 아닌지 망설이는데, 드랙을 완전히 차고 나가는 상황까지도 챔질하지 않는 것이 좋다. 섣부른 챔질은 다 잡아놓은 고기를 방생시켜주는 꼴이다. 이때 릴의 드랙 조절을 얼마만큼 잘 해주느냐에 따라 랜딩의 성공 여부가 가려진다.

릴에 적정한 드랙을 이용해라
참돔 입질이 약한 날에는 PG(파워기어) 저속릴을 추천하며 입질이 활발하고 수심이 깊은 지역에서는 HG(하이기어) 고속릴을 추천하고 싶다. 많은 낚시인들이 HG 릴을 천천히 감아 들이면 PG 릴의 릴링 속도와 비슷할 것이라는 생각을 많이 하는데 타이라바낚시에 가장 중요한 것은 릴링의 일정한 속도다. 참돔낚시에서 날씨가 안 좋은 예민한 날에 반복적으로 채비를 응용하기에는 파워기어를 사용하는 게 많은 도움을 줄 수가 있다.
릴의 드랙 조절 또한 중요한 부분이다. 참돔 입질이 들어오면 릴을 감다가도 스풀이 바로 역회전할 정도로 드랙을 맞추며, 드랙 풀림 정도를 쉽게 알 수 있게끔 드랙 사운드가 나오는 제품을 추천한다.

라인을 최대한 가늘게 운영하라
바다루어낚시의 발전에는 라인의 발전이 큰 몫을 해왔다. 참돔 타이라바낚시도 가는 합사를 사용하면서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참돔낚시터는 조류가 강하게 흐르기 때문에 라인을 가늘게 사용하면서 라인이 조류에 떠밀려 가는 것을 최소화 시켜주어야 한다. 조류가 흐르지 않는 곳에서 참돔의 예민한 입질을 파악하는 것도 가늘고 강한 PE라인의 역할이다.

루어는 다양한 종류를 준비하라
타이라바에는 봉돌부분의 헤드와 바늘과 함께 달려있는 넥타이 스커트가 같이 달려있다. 헤드는 고정식과 유동식이 있는데 요즘 많이 사용하는 헤드는 유동식 헤드다. 참돔이 랜딩 중에 머리를 틀면서 저항할 때 유동식은 바늘 빠짐이 덜하고, 채비 변경이 쉽다.
타이와 스커트는 꼴뚜기형, 지렁이 타입, S타입 등 여러 가지가 있다. 필자는 야광으로 나온 시마노 EW-001N 염월 집어넥타이 토크스트레이트, 염월 집어넥타이 이카타코컬리를 사용하여 많은 마릿수를 잡는 데 도움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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