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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_울진 후포항-동해 갑오징어 소굴을 찾았다!
2017년 07월 6787 10922

경북_울진 후포항

 

 

동해 갑오징어 소굴을 찾았다!

 

 

이영규 기자

 

경북 울진의 후포항이 산란 갑오징어의 명당으로 확인됐다. 후포항은 경북의 벵에돔낚시 메카로 유명한 곳인데 봄과 가을에는 무늬오징어 낚시터로도 인기가 높다. 그러나 봄철에 갑오징어가 잘 낚인다는 사실은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 봄에 외항 쪽 테트라포드를 노리면 낱마리 조과를 거둘 수 있다는 정도? 그러나 지난 5월 20일 밤낚시 취재를 통해 갑오징어를 마릿수로 낚을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하룻밤에 12마리의 갑오징어를 낚았는데 씨알과 마릿수가 모두 탁월해 깜짝 놀랐다.
더욱 의외였던 것은 포인트. 흔히 알려진 외항 쪽 테트라포드가 아니라 어선이 접안하는 내항 선착장이었다는 사실이다. 집어등과 가로등이 환하게 켜진 번잡한 내항에서 갑오징어가 이렇게 잘 낚일 줄은 상상도 못했다. 가을에 사용하던 다운샷 채비를 원투하면 누구나 쉽게 입질을 받을 수 있었는데, 취재 1주일 전에는 대전 낚시인 5명이 밤새 38마리의 갑오징어를 낚아냈다고 한다.

 

▲ 에기에 걸려든 갑오징어가 먹물을 내뿜었다. 후포항 봄 갑오징어는 신발짝 크기로 씨알이 굵었다.

먹물과 함께 데친 갑오징어를 먹기 좋게 썰고 있다. 갑오징어 회도 함께 즐겼다.

▲ 후포항 선착장에서 갑오징어를 올리고 있는 촬영팀. 지상준씨가 굵은 갑오징어를 히트하자 박승현씨가 뜰채로 떠내고 있다.

물벼락 맞아도 좋다! 후포항 갑오징어 호황 소식을 알려온 박희원(왼쪽)씨가 갑오징어로부터 물총세례를 받는 모습.

  오른쪽은 현지에서 펜션을 운영하는 지상준씨. 

밤 12시경 도착해 이미 마릿수 조과를 거두고 있던 지상준, 박승현, 박종관(왼쪽부터)씨.

어선의 집어등이 켜진 후포항 내항에서 갑오징어를 노리고 있다.

 

대전꾼들이 개발, 현지 낚시인은 아직 잘 몰라
나에게 후포항 갑오징어 소식을 전해온 사람은 대전 손피싱 필드테스터 박희원씨. 장르를 가리지 않고 루어낚시를 즐기는 박희원씨는 전국을 돌며 낚시를 즐기는데 그가 처음 후포항 봄 갑오징어 호황 소식을 전해왔을 때만 해도 긴가민가했다. 내가 “후포항에서 갑오징어가 낚인다는 얘기도 금시초문이지만 동해안 갑오징어는 워낙 마릿수가 적고 낚기도 힘들다던데요”라고 묻자 박희원씨가 고개를 저었다. “다들 그렇게들 알고 있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아요. 제가 데리고 간 바다루어 초보자도 쉽게 마릿수 조과를 거두니까요. 가을과 별 차이 없습니다. 봄 갑오징어는 씨알이 모두 신발짝만 해 손맛도 최곱니다.”
지난 5월 20일 자정 무렵, 손피싱 손문형 대표, 박희원 필드스탭과 대전을 출발, 영덕까지 뻥 뚫린 당진영덕고속도로를 달려 새벽 4시경 후포항에 도착했다. 원래는 2시간 정도면 도착하는 거리인데 휴게소에서 졸다 깨다를 반복하다보니 2시간 늦게 도착했다. 새벽에 도착한 후포항은 대게 조업을 마치고 입항한 어선들의 불빛으로 불야성. 우리보다 3시간 먼저 대전을 출발한 박희원씨의 후배들이 5마리의 갑오징어를 낚아놓고 있었다. 씨알은 전부 신발짝 크기였다.
소란스럽고 조류까지 느린 내항에서 갑오징어가 잘 낚이는 것이 의아했다. 박희원씨는 “막 성장해 나가는 가을 갑오징어는 조류가 잘 흐르는 곳에서 왕성한 먹이활동을 합니다. 그러나 포란 상태의 갑오징어는 안전한 산란을 위해 조류가 완만한 곳을 좋아하죠. 그래서 내항으로 몰려드는 겁니다. 그러나 이런 내항 안쪽에서 갑오징어가 잘 낚인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뭅니다”라고 말했다.
울진 현지 낚시인들은 후포항 갑오징어 호황을 모르는 듯했다. 취재일 밤에 갑오징어를 낚으러 온 사람은 대전에서 온 우리 일행뿐이었다.

 

손피싱 손무현(왼쪽) 대표와 지상준씨가 요리에 앞서 취재일 올린 갑오징어를 보여주고 있다.

대게 조업을 마치고 입항한 어선. 

취재일에 굵은 갑오징어를 연거푸 올린 박노윤씨.

취재일 잦은 입질을 받아낸 손피싱의 ‘반짝이 에기’. 

후포항 갑오징어 취재를 성공적으로 마친 촬영팀.

 

6월 말까지는 시즌 지속될 듯 
자정을 기해 잠시 소강 상태였던 입질은 동이 틀 무렵인 새벽 4시 30분경 살아났다. 박희원씨가 말한 갑오징어들의 새벽 피딩 시간! 1시간 동안 총 7마리의 갑오징어가 올라왔는데 워낙 씨알이 굵어 무늬오징어를 보는 느낌이었다.
테크닉도 별 게 없었다. 가을에 낚시하듯 다운샷 채비를 멀리 던져 천천히 바닥을 더듬어오는 게 전부. 갑오징어는 수중여, 버려진 닻, 로프 같은 장애물이 있는 곳에 몰려있으므로 이런 곳을 찾아내는 게 요령이었다. 계속 낚시하면 마릿수를 추가할 수 있었으나 밤새 낚시한 터라 날이 밝자 피곤했다. 미련 없이 낚시를 접고 미리 예약해 놓은 펜션으로 이동해 갑오징어 회, 데침, 라면으로 푸짐한 아침식사를 즐겼다. 이날 함께 낚시한 지상준씨가 펜션의 주인이었는데 지상준씨는 “나는 후포항 가까운 곳에 살면서도 봄철 내항에서 갑오징어가 잘 낚이는 걸 처음 알았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후포항 갑오징어는 언제까지 호황을 보일 것인가? 지난 3년간 출조해온 박희원씨는 6월 말이면 시즌이 종료된다고 말했다. 지난 6월 10일 현지의 지상준씨에게 통화해 본 결과 전날 밤에도 혼자 6마리의 갑오징어를 낚았다고 하니 아직은 마릿수 조과가 가능한 상황이었다.
조황문의 손피싱 필드테스터 박희원 010-2041-6966, www.sonfishi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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