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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_곡성 괴정지-계곡지 청정붕어의 위엄을 보라
2017년 07월 3128 10941

전남_곡성 괴정지

 

 

계곡지 청정붕어의 위엄을 보라

 

 

최진승 광주 빛고을낚시회 회원

 

전남 곡성군 겸면 괴정리에 위치한 괴정저수지는 해발 400m의 반월산과 서리봉 중간에 위치한 계곡형 저수지로서 만수면적 1만2천평 규모의 청정낚시터이다. 일제강점기에 만들어져 지령이 오래된 낚시터이다. 상류를 제외하고 중류권 수심이 3~4m로 매우 깊고 붕어 힘이 좋기로 소문난 곳이며 새우와 참붕어가 많은 곳이었으나 2년 전에 배스가 유입된 후에는 새우를 볼 수가 없게 되었다. 그러나 아직까지 8~9치급부터 허리급 전후까지 다양한 씨알의 붕어가 낚이고 있다. 붕어 외에도 잉어, 자라 등이 서식한다.
만수위나 오름수위에는 계곡물이 내려오는 최상류 물골자리가 1급 포인트가 되고, 물이 어느 정도 빠지면 우안 상류 산 밑 포인트로 건너갈 수 있는데 이곳이 무시할 수 없는 특급 포인트이다. 그리고 3m 정도 물이 더 빠지면 중류권에 수중턱이 드러나는데 그 수중턱에 앉아서 36칸에서 40칸 낚싯대를 펴면 3m 정도의 수심에 채비가 안착되는데 이곳이 갈수위의 물골자리 명당 포인트다. 옥수수 미끼가 제일 효과적이며 배스가 덜 붙는 밤에는 새우를 사용하면 씨알 좋은 붕어를 만날 수 있다.

 

한손에 잡기가 버거운 괴정지의 혹부리붕어.

제방에서 바라본 괴정지 상류 모습.

좌안 중상류에 자리를 잡은 신주호씨가 캐스팅을 하고 있다.

최상류 수몰나무와 육초가 어우러진 포인트에서 찌를 주시하고 있는 문영민씨.

일행들과 함께 낚은 괴정지의 월척붕어들.


5월 20일 빛고을낚시회 신주호 회원이 곡성 괴정지에서 허리급 붕어로 손맛을 보고 있다는 낭보를 전해왔다. 곡성군 옥과면에 거주하는 신주호씨는 3년 전 내게 괴정지를 처음 소개해주었다. 이후 봄과 가을 두 번 찾아 손맛을 본 적 있다.
현장에 도착해보니 며칠 전 내린 비로 만수위가 되어 있었고, 물색도 적당히 탁해 낚시여건이 아주 좋아보였다. 신주호 회원은 육초가 자라 있는 중류권에 앉아 있었는데, 8치급부터 32~35cm까지 10여수의 붕어를 낚아놓고 있었다. 허리급 사이즈 2마리는 밤에 낚았으며 나머지는 전부 오전에 낚았다고 말했다.
문영민 회원은 수몰나무와 육초지대가 어우러진 최상류에 자리를 잡고 있었는데, 밤에는 입질을 받지 못했으나 동틀 무렵부터 10시 사이에 소나기 입질을 받아 8마리의 준척붕어를 낚았고, 필자가 현장에 막 도착했을 무렵 33cm 월척붕어를 낚아 올렸다.
통상적으로 괴정지 붕어는 예신과 본신이 정확하고 찌올림이 중후한 편인데 배스가 유입된 후엔 예민하게 찌맞춤을 한 스위벨 채비를 사용해야 좋은 조과를 올릴 수 있다. 중간 중간 옥수수 밑밥을 뿌려주면 효과가 좋고 계곡지답게 한번 붕어들이 입질을 시작하면 여기저기 소나기 입질이 이어지는 특징이 있다.
나는 문영민씨가 앉은 최상류에 나란히 앉아 밤낚시를 했으나 맞바람(남서풍)이 강하게 분 데다가 밤사이 수문을 열어 배수를 한 탓에 입질을 받지 못했다. 문영민 회원이 오전 11시경 수몰 육초지대에서 지렁이 미끼로 36cm 붕어를 마지막으로 낚았다.
괴정지는 초저녁 3시간, 12시부터 3시 사이, 마지막으로 동틀 무렵부터 오전 10시까지 세 번의 입질시간대가 있으며 거의 정확하게 입질이 들어오는 편이다. 그러나 괴정지도 농번기 배수의 악재는 피할 수가 없었다. 우리는 주변 청소를 하고 철수길에 올랐다. 

 

가는길 호남고속도로 옥과IC에서 나와 T자 삼거리(평장삼거리)까지 계속 직진한다. 이곳에서 우회전하여 겸면소재지를 지나 2.3km 정도 가면 송강리 마을에 닿고, 다리를 건너자마자 좌회전하여 산으로 오르면 괴정지 제방이 보인다. 내비게이션 주소는 겸면 괴정리 188-1. 

 


 

괴정지는?

배수가 끝나고 안정기에 들면 수심 깊은 곳을 노려 허리급 이상 되는 붕어까지 만날 수 있다. 차량 진입도 편하고 산으로 둘러싸여 여름철에도 시원한 가운데 낚시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무넘기 주변의 바닥이 드러난다면 좌측 제방권, 우측 산 밑 두 군데를 노려도 씨알 좋은 붕어를 만날 수 있다. 우측 상류는 산길을 걸어서 가야 하기에 힘이 들지만 그만큼 조황이 보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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