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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_황룡강 송산유원지-다음카페 얼레붕어낚시 동출기 수문개방 악조건 뚫고 4짜 솟구쳐
2017년 07월 2991 10942

전남_황룡강 송산유원지

 

다음카페 얼레붕어낚시 동출기

 

 

수문개방 악조건 뚫고 4짜 솟구쳐

 

 

김중석 객원기자, 천류 필드스탭 팀장

 

광주광역시의 여러 붕어낚시 카페 중에서 가장 활발히 움직이는 모임 중 하나가 다음카페 ‘얼레붕어낚시’이다. 얼레붕어낚시라는 독특한 이름은 운영자 장영철씨가 구사하는 기법의 이름이기도 하다. 카페가 만들어진 지 6개월 밖에 되지 않았지만 회원 수가 벌써 360여 명에 이르고 일일 방문수도 1000명에 달하고 있다. 장영철씨는 “공유와 소통을 통해 모두가 함께 붕어낚시를 즐기자는 슬로건으로 카페를 만들었는데 무엇보다도 실시간으로 올려주는 조황 정보 카테고리가 가장 인기가 높다. 회원들이 짧은 주말을 이용해 출조 계획을 세워 놓고도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애타는 모습을 보면서 그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기 위해 거의 매일 출조하며 얻은 정보를 카페에 올려 출조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5월 20일 얼레붕어낚시의 제1회 정기출조가 광주시 외곽에 위치한 황룡강 송산유원지에서 회원 50명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본격 모내기철을 맞아 저수지의 배수가 심해 강낚시터를 출조지로 선택했다. 황룡강에서는 매년 이맘때 씨알 굵은 붕어가 잘 낚이고 4짜붕어도 종종 출몰한다. 
그동안 온라인에서만 만남을 가져온 회원들은 마치 동네 친구들처럼 두 손을 마주 잡고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 회원들은 낚시에 앞서 각자 쓰레기봉투를 들고 쓰레기를 주웠다. 황룡강 주변에는 낚시 쓰레기도 있었지만 주민들이 내다 버린 생활 쓰레기가 더 많았다. 잠시 주웠는데 서른 마대가 넘는 쓰레기가 담겼다. 정광성(삼화짱)씨는 풀숲에 숨겨진 쓰레기를 주우면서 “낚시터에 이처럼 생활쓰레기가 많은 것을 보면 이제는 낚시인과 주민 모두 한 수준 높은 환경보호 의식을 가져야 할 때인 것 같다”고 말했다.

 

강 폭이 넓은 황룡강. 연안에 자리한 낚시인들이 뗏장수초 너머로 붕어를 노리고 있다.

가물치 루어낚시에도 탁월한 능력을 보유한 허청수(랜딩)씨가 루어낚시로 올린 85cm의 가물치를 보여주고 있다.

“옥수수 미끼는 이렇게 끼우는 거야” 부인과 함께 출조한 양효성(깨비)씨가 옥수수 미끼 꿰는 법을 알려주고 있다.

황룡강에서 낚인 4짜 붕어. 옥수수 글루텐 떡밥이 잘 먹혔다.

경원산업 경기도 북부 지사장을 맡고 있는 조종상씨. 부인과 함께 3일 먼저 황룡강으로 들어온 그는 42.5cm 붕어를 낚았다.

낚시텐트 안에서 가족과 단란한 한 때를 보내고 있는 양효성(깨비)씨 가족.

 

 

갑작스런 보 개방으로 물흐름 발생 
오후 4시 간단한 개막식 후 회원들은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 낚시를 시작했다. 그런데 예기치 않은 일이 발생했다. 황룡강 송산유원지 부근 보(洑)가 수문을 개방해 물이 흐르기 시작한 것이다. 찌가 흐를 정도였고 바닥에 있던 청태까지 수면 위로 떠올라 낚시여건은 최악이었다.
해질 무렵 하류로 가봤더니 충청도에서 참석한 권주영(땡전두푼)씨가 살림망을 담가두고 있었는데 44cm 붕어와 허리급 월척이 두 마리나 들어 있었다. 군계일학 회원이기도 한 권주영씨는 행사 전날 들어와 밤에 글루텐 미끼로 낚았다고 했다. “어젯밤에는 바람도 없고 물 흐름도 없었죠. 물색도 좋았는데 오늘은 이렇게 상황이 바뀌는군요”라고 말했다.
강 건너편에 포인트를 잡은 양효성(깨비)씨는 가족과 함께 낚시를 즐기고 있었다. 텐트를 치고 태블릿 PC를 이용해 아이들과 함께 놀고 있었다. 양효성씨는 “매주 낚시를 다니다보니 가족들을 제대로 챙겨주지 못해 항상 미안했다. 그래서 오늘은 낚시보다 가족에게 봉사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함께 왔다”고 말했다. 그는 “내 낚시실력은 초보나 다름없는데 카페에 가입하고 나서 낚시실력이 부쩍 늘었다. 카페지기인 장영철씨의 1대1 교육이 주효한 것 같다”고 말했다.

 

“멀리 충청도에서 참석했는데 월척과 사짜가 올라와 보람 있습니다” 권주영씨가 4짜 붕어를 자랑하고 있다.

정출 행사에서 낚인 4짜와 월척을 들어 보이는 얼레붕어낚시 회원들. 

▲양효성(깨비)씨 가족이 전날 밤낚시에 올라온 월척을 들고.

정출 행사의 사회를 맡은 전광철(머슴)씨.

▲황룡강 연안에 널브러진 쓰레기를 주우며 환경정화 캠페인을 벌였다.

 

 

여명에 출현한 42.5, 41cm     
밤이 깊어가면서 낚시는 더 어려워졌다. 낮에는 떠다니는 청태를 피해서 찌를 세울 수 있었지만 밤에는 청태가 떠다니는 모습이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행히 필자의 포인트는 물 흐름이 없고 뗏장수초가 연안에서 길게 뻗어나간 자리여서 청태로 인한 불편은 없는 편이었다. 어두워지면서 잠시 자리를 비웠더니 4칸 대가 1m나 끌려가 있었다. 붕어였을 확률이 높았다. 
다행히 이런 상황 속에서도 월척을 낚았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나의 건너편에 앉았던 이영호(풍산)씨가 36.2cm 월척을 낚아 올린 것이다. 황룡강은 밤낚시가 잘 안 되는 곳으로 알려졌으나 의외로 간간이 입질이 들어왔다. 그러나 밤이 깊어갈수록 낚시여건은 더 악화돼 일부 회원들은 낚시를 포기하기도 했다.
아침에 촬영을 위해 둘러보는데 김호기(털난붕어)씨의 조과가 가장 돋보였다. 갈대밭 중앙에 생자리를 개척한 덕분인지 그의 살림망에는 4짜(41cm) 붕어 한 마리가 들어 있었다. 김호기씨는 “여명이 밝아오는 새벽 4시 50분쯤 수초대에 붙여 놓은 찌가 천천히 솟는 것을 보고 낚아낸 놈이다. 초저녁에도 큰 입질을 받았지만 끌어내는 도중 수초 속으로 파고드는 바람에 놓치고 말았다”며 아쉬워했다. 김호기씨 옆의 조종상씨는 아침에 입질을 받아 42.5cm를 낚아냈다. 경원산업 경기도 북부지사장을 맡고 있는 그는 정기출조 참석을 위해 부인과 함께 3일 전부터 황룡강에서 낚시를 했다고 한다. 이틀 동안 별다른 입질을 받지 못하다가 오늘 아침에 4짜를 낚아냈다. 미끼는 경원산업의 옥수수글루텐.
계측을 위해 밤새 낚은 붕어를 모아보니 4짜가 세 마리나 됐고 허리급 월척도 몇 마리 있었다. 조종상씨가 1등, 김호기씨가 2등, 이영호씨가 3등을 차지했다. 상품은 생필품부터 낚시용품까지 다양했다.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상품 한 점씩 협찬했다고 한다. 카페지기 장영철(강호얼레꾼)씨는 “낚시여건이 최악이었는데도 최선을 다해 낚시하는 모습이 아름다웠다. 다음 출조 때도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자”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처음으로 오프라인에서 만난 회원들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저녁 식사를 하고 있다.

정출 행사장에 마련한 분리수거용 쓰레기봉투.

‘내 낚시터는 내가 지킨다!’는 슬로건을 앞세워 행사 시작 전부터 대대적인 환경정화 활동을 펼친 얼레붕어낚시 회원들.

 

 

가는길 무안광주간고속도로 끝 운수IC에서 내려 고가도로 아래에서 좌회전 후 740m 진행하다 우회전한다. 영광 방향으로 3.8km를 가면 동명고등학교가 나오고 우회전하여 1.9km 가면 좌측에 황룡강이 보인다. 내비 주소는 광주 광산구 박호동 47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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