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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_장성 수각지-물 빠지면 산 밑에 특급 포인트 출현
2017년 07월 2987 10949

전남_장성 수각지

 

물 빠지면 산 밑에

 

 

특급 포인트 출현

 

 

김기용 경산 대자연피싱 전북지부, 수정레저 필드스탭

 

지난 5월 25일 경산 대자연피싱 전북지부 회원들과 전남 장성군 삼계면 수옥리에 위치한 수각지를 찾았다. 수각지는 7천평 정도 되는 소류지로 매년 4월 말에서 6월 초, 그리고 10월 중순에서 11월 초 사이에 찾으면 거의 허탕이 없는 곳이다. 특히 지금과 같은 갈수위에 찾으면 4짜급 붕어를 만날 가능성이 높은 곳이다. 작년 이맘때 47, 48cm 혹부리 붕어를 두 마리나 낚은 걸 목격하였다.
만수위 때는 최상류 외엔 낚시할 자리가 많지 않다. 수위가 1m 정도 내려가게 되면 우안 산 밑과 제방 좌측 코너 부분이 드러나는데, 이곳이 최고 명당자리가 된다. 서식어종은 토종붕어 외에 배스, 블루길, 떡붕어가 서식하며 배스는 4~5년 전쯤 유입되었다.

 

 대어를 꿈꾸며 제방 우측 중류 말풀자리에 자리잡은 회원들

옥수수 미끼로 혹부리4짜붕어를 낚은 김태헌 회원.

대자연피싱 전북지부 김경연(오짜사냥꾼)회원이 최상류 중앙 밭둑 아래에 자리를 잡고 대편성 중이다.

 

 

만수에서 1m 빠졌을 때가 찬스
김태헌, 최영락 회원과 함께 현장에 도착하니 예상대로 수위가 내려가 있어 수각지 명당 중 한곳인 산 밑 포인트에 나란히 앉아 대편성을 하였다. 이곳 산 밑 포인트가 작년에 47, 48cm 혹부리 붕어가 낚였던 자리다. 이 자리는 말풀이 분포해 있었으며 적당한 밀생도로 별도의 수초작업을 할 필요가 없었다. 첫눈에 보기에도 명품 포인트였다. 우리는 자연 구멍을 찾아 총 10대씩 편성하였다. 수심, 물색, 날씨 3박자가 잘 맞춰진 느낌에 왠지 모를 기대감이 증폭되고 마냥 설랬다.
김태헌씨와 나는 전날 여수 풍류지에서 허탕을 친 까닭에 피곤하여 한낮에 한숨 늘어지게 잤다. 일어나니 오후 5시 반이 지나고 있었다. 미리 찌불과 미끼를 달아놓고 6시 반경에 저녁식사를 하였다. 식사를 마치고 자리에 돌아와 보니 28대의 찌가 올라와 있다.
밤낚시를 시작하는데 피곤이 덜 가셨는지 또 눈꺼풀이 밀려 내려왔다. 잠시 졸았나 싶었는데 어느새 밤 11시가 넘었다. 이번에도 정면에 있던 30대 찌가 올라와 있는 게 아닌가. 이때까지 회원들의 찌는 말뚝이라고 했다. 배스터에서 귀하게 찾아온 두 번의 입질을 놓친 아쉬움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자정이 다 될 무렵 김태헌씨 자리에서 챔질 소리가 들려왔다. 보통 녀석이 아닌 듯했고, 옆에 있던 최영락씨가 뜰채를 대줘 붕어를 끌어낼 수 있었는데, 눈으로 보고도 믿기지 않는 몬스터급 4짜 혹부리붕어였다. 계측해보니 45cm를 가리켰다. 김태헌씨는 ”내 생애 첫 4짜 붕어를 그것도 혹부리 붕어로 걸어냈다“며 아주 기뻐했다. 깊은 밤 소식을 전해들은 회원들의 축하전화가 이어졌고, 우리는 계속 낚시를 해보았지만 그 후로는 입질 없이 날이 밝았다.

 

45…45…45.5cm
김태헌 회원의 4짜 혹부리 소식을 전해들은 회원(최영락, 현명환, 최지훈, 민경대) 4명은 5월 27~28일 또 수각지를 찾았다. 혹부리 붕어가 낚였던 우측 산 밑 자리에 최영락, 현명환씨가 앉았고, 상류의 밭 밑에 민경대, 최지훈 회원이 앉았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각자 자리에 돌아와 밤낚시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우측 산 밑에 앉았던 최영락 회원이 “뜰채”를 외쳤고 이번에도 4짜 중반의 잘 생긴 토종붕어가 올라왔다. 계측자에 올리니 이번에도 45cm.
이날은 초저녁부터 대물이 나온 상태라 모두들 긴장한 채 찌를 주시하며 입질을 기다렸으나 어찌된 영문인지 그 후 입질은 없었고 야속하게 시간만 흘러갔다. 결국 누구도 입질을 받지 못하고 날이 밝아왔다. 아쉬움 속에 철수 준비를 하고 있는데 “왔다!” 상류 밭자리에 앉아 있던 최지훈씨의 외침이 들려왔다. 최지훈씨의 낚싯대가 요동을 쳤고, 철수 직전 45.5cm 붕어를 낚는 사고를 친 것이다. 배수기에 4짜 대물붕어를 두 마리나 낚은 것은 처음 있는 일로 감사하게 생각하며 기념촬영 후 다시 자연으로 돌려보내주었다. 

 

최지훈 회원이 우안 최상류 곶부리에서 아침 8시에 낚은 45.5cm 붕어를 보여주고 있다. 미끼는 옥수수.

  밤 11시 30분 김태헌 회원이 낚은 혹부리 45cm붕어.

 

 

가는길 호남고속도로 장성IC 톨게이트에서 나온 뒤 장성시내 방면으로 좌회전한 뒤 P턴하여 24번 국도를 바꿔 타고 동화면 방면으로 진행한다. 동화면소재지를 지나 4.6km를 더 가다 옥천교차로에서 수옥리 이정표를 보고 우측으로 빠진 뒤 5분 정도 가면 수각마을에 이르고 마을 뒤쪽으로 오르면 수각지 제방에 닿는다. 내비주소는 장성군 삼계면 수옥리 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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