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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_산청 강누소류지-새우 미끼에 폭풍 입질
2017년 07월 3017 10950

경남_산청 강누소류지

 

 

새우 미끼에 폭풍 입질

 

 

정국원 은성사 필드스탭, 천지어인 부산지부장

 

오늘 출조컨셉은 ‘무작정출조’다. 장소를 정해놓고 출조하는 것이 아니라 길을 달리다 생각이 나면 목적지를 정하기로 하고 무작정 고속도로를 달려본다. 함안을 지날 때쯤 천지어인 부산지부 김기태(닉네임 대나무작대기)씨가 “장미 형님, 이번에 산청군 단성면으로 함 가입시더”하기에 그쪽으로 핸들을 돌렸다. 진주를 지나 단성에 이를 때 최보경씨한테서 전화가 걸려 왔다.
“오늘은 어디로 출조하셨습니까”
“지금 산청군 단성에 와 있습니다. 시간 되면 이쪽으로 오이소”
우리가 찾아간 곳은 산청군 단성면 강누리에 있는 강누소류지(강루소류지)란 곳이었다. 1천2백평 정도 되는 아담한 소류지인데, 오로지 붕어만 서식하고 기타 새우와 갈겨니 정도가 살고 있다. 특히 자생새우를 채집해 미끼로 쓰면 시원한 찌올림에 준척 이상의 붕어를 마릿수로 낚을 수 있는 곳이다. 이곳은 바닥이 마사토로 이루어진 맹탕이었으나 2~3년 전부터 좌측 상류 쪽으로 뗏장이 자라기 시작했고 2년 만에 찾은 올해는 소류지 반 이상이 연으로 들어차 있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동네 주민 한 분이 작년부터 연을 심었다는 것이다.
이날은 배수가 되어 50% 정도의 수위를 보이고 있었다.  한 바퀴 돌아보는데, 붕어 치어들이 새카맣게 물위로 떠다니는 것이었다.
나는 좌안 중류 뗏장과 어리연이 자라 있는 곳에 앉았으며 김기태씨는 우안에 자리를 잡고 대를 폈다. 새우와 옥수수를 골고루 사용해보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나와 아우가 비슷한 시간에 첫 입질을 받았다. 나는 5치급으로 작았지만, 아우는 9치급을 낚았다. 한낮에 준척급이라니, 왠지 마음이 들뜨기 시작하였다 밤낚시를 위해 잠시 잠을 청하고 5시경에 일어났다.

 

오전에 낚은 붕어를 자랑하는 최보경(친구아이가)씨.

무넘기에 자리를 잡고 대편성 중인 최보경씨.

제방에서 좌안 중류를 바라본 모습.

뗏장과 연이 잘 어우러진 강누소류지의 풍경.

 

“더 이상 잡아봐야 의미가 없다”
제방에 올라가보니 최보경(친구아이가)씨가 도착해 대편성을 하는 중이었다. 밤낚시를 시작하고 20분 정도 지날 무렵 제방 우측에 앉은 김기태씨가 8치급 붕어를 시작으로 연신 붕어를 낚기 시작했다. 필자도 케미를 꽂고 5분 만에 첫 입질을 받았는데 9치급으로 굵었다. 당길힘이 얼마나 좋던지 월척인 줄 알았다. 제방 초입 무넘기 옆에 앉은 최보경씨도 연신 이어지는 입질에 신이 나 있었다.
한 시간 정도 손맛을 만끽하고 있는데, 아뿔싸, 갑자기 바람이 터지기 시작했다. 밤이 되면 불던 바람도 자는 법인데, 이날은 이상해진 날씨에 불안감이 밀려왔다. 하필이면 필자의 자리는 맞바람이어서 도저히 낚시가 불가능한 상태였다. 바람이 멈출 때까지 자리에 앉아서 기다리는 수밖에 달리 방법이 없었다. 두 사람 자리에선 바람이 부는 상황에서도 연신 챔질 소리가 들려왔다. 하는 수 없이 필자도 낚싯대를 돌려치기로 투척한 뒤 앉아 있는데, 중앙 뗏장 끝에 세워놓은 5.4칸대의 찌가 쭉 솟는다. 챔질을 하니 8치급 붕어가 달려 나왔다.
점점 밤이 깊어져 갔지만 바람은 멎지 않았고 김기태씨와 최보경씨는 월척붕어를 낚았다며 자랑하였다. 옥수수 미끼에 5~8치급의 붕어가 낚였으며 새우 미끼에 준척 이상의 붕어가 잘 낚였다. 나는 틀렸다고 생각하고 차에 들어가 눈을 붙였고 두 사람은 바람통에서도 계속 낚시를 이어갔다. 
눈을 뜨니 아침이었고 바람은 불지 않았다. 자리로 돌아와 새우와 옥수수를 꿴 뒤 찌를 세웠는데 이게 웬일? 1분도 되지 않아 찌가 솟는다. 그 뒤로 연신 입질이 이어졌다. 아침에는 옥수수보다 새우에 입질을 많이 받았는데, 새우가 너무 커서 감성돔 6호 바늘에 꿰어 놓았는데, 그래도 정신없이 물고 찌를 올렸다. 제방에 앉아 밤을 지새운 두 사람도 아침에 연신 입질이 이어지자 피곤을 잊은 채 낚시 삼매경에 빠져 있었다.
해가 중천에 떠오를 때까지 손맛을 즐긴 우리는 더 잡아봐야 의미가 없을 것 같아 낚싯대를 접기로 했다. 단지 아쉬운 것은 허리급이 넘는 씨알도 많은 곳인데, 만나지 못한 것이었다. 강누소류지의 상류는 사유지라 주차를 하면 안 되고 제방 입구에 주차해야 한다. 3명 정도가 알맞으며 5명이 넘어가면 불편해진다. 이런 점만 유념한다면 마릿수 손맛과 함께 즐거운 낚시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나올 때는 반드시 주변을 말끔히 치우고 나와야겠다.  

 

철수 후 함안얼치기냉면을 먹으며 밤낚시의 피로를 풀었다.

새우 미끼를 쓰면 씨알을 선별해 낚을 수 있었다.

취재일 턱걸이 월척 두 수 외에 마릿수로 손맛을 원 없이 본 김기태(좌, 대나무 작대기), 최보경(친구아이가)씨.

 

가는길 통영대전고속도로 단성IC에서 나와 좌회전하여 20번 국도를 타고 신안면소재지(원지) 방면으로 진행한다. 1km 정도 가다 강누리 이정표를 보고 좌회전한 뒤 첫 사거리에서 우회전, 1.1km 가면 좌측 산 밑으로 소류지가 보인다. 내비에는 산청군 단성면 강누리 576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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