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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도움으로 올린 괴물 - 경산 먼못 93cm 향어
2010년 05월 4825 1096

아내의 도움으로 올린 괴물

 

 

경산 먼못 93cm 향어

 

 

| 안태성 대구시 달성군, 웹사이트 월척 회원 |

 

 

4월 3일 토요일 점심식사 후 아내와 경산 먼못(원지, 1만5천평, 진량면 마곡리)으로 낚시를 떠났다. 희나리의 보고로 유명한 먼못은 제방과 하류가 전층낚시 명당이다. 무넘기 근처 산불감시 초소 앞 뗏장이 형성된 곳에 대를 편성했다.
글루텐을 미끼로 사용해보니 잔 붕어만 덤볐다. 잔챙이 성화에 아내가 먼저 미끼를 옥수수로 바꿔 달았다. 30여 분이 지났을까? 갑자기 아내가 대를 잡고 어쩔 줄을 몰라 했다. 뗏장을 감고 저항하다 빠져 나온 놈은 50cm 정도 되는 잉어였다.

 

▲ 먼못에서 낚은 93cm 향어를 자랑하는 필자.


서서히 어둠이 찾아왔고 아내가 저녁을 준비하는 동안 나는 케미를 꺾고 옥수수 한통을 포인트에다 뿌려주었다. 저녁을 먹는 중에 2.6칸대의 찌가 쭈욱 솟구치더니 이내 옆으로 끌고 간다. 젓가락을 집어 던지고 낚싯대부터 잡아챘다. 그런데 어떻게 된 영문인지 꼼짝을 하지 않는 것이 아닌가.
“응, 이게 뭐지? 뗏장에 감겼나?”
그런데 조금씩 낚싯대가 움직이는 걸 보니 무언가 걸려 있는 게 분명했다. 예전에 낚아본 붉은귀거북일까? 그러나 조금씩 당겨 나오던 녀석이 순간적으로 방향으로 바꿀 때 하마터면 대를 놓칠 뻔했다. ‘이건 분명 대물이다!’ 이런 생각을 하니 갑자기 채비에 자신이 없어졌다. 3호 원줄에 목줄은 1호. 이두메지나 7호 바늘을 채웠기 때문이다. 희나리나 잡을 요량으로 한 채비였기에 내심 불안을 떨쳐버릴 수가 없었다. 아내에게 뜰채를 준비시키고 한참을 버텼다. 내가 낚시한 포인트는 뗏장이 없어 그나마 다행이 아닐 수 없었다. 전방에서 ‘울컥’하며 허연 배를 드러내며 뒤집는데 심장이 멎는 줄 알았다. “세상에나, 이곳에 이런 괴물이 살고 있었다니!”

 

▲ 무넘기 쪽 하류 연안. 빈자리는 필자의 아내가 앉았던 자리다.


이미 주변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집사람이 민물 뜰채를 던져버리고 차 안에 있던 바다뜰채를 가지고 나왔다. 그러나 녀석의 덩치가 너무 커 바다뜰채에도 담기지 않는다. 일단 머리 쪽을 먼저 넣고 물위로 당겨 낸 다음 내가 물속에 들어가 녀석을 끌어안고 나왔다. 태어나 처음 보는 거대한 향어였다. 지켜보던 사람들도 놀라 웅성거렸다.
한참 넋을 잃고 앉아 있다가 낚시사이트 월척 경산특파원인 낚시와사람 장시웅 사장님에게 연락하니 단숨에 달려왔고 기념사진을 찍어주었다. 길이를 재보니 무려 93cm. “이렇게 큰 녀석은 살려주어야 되지 않을까?”하는 장 사장님의 말씀에 향어는 방류하고 아내가 낚은 잉어만 가지고 기분 좋게 돌아왔다.
■출조문의  경산 낚시와사람  053-856-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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