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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_보은 상궁지-수정 같은 물에서 4짜 붕어 솟구치는 1등급 계곡지
2017년 07월 5546 10963

충북_보은 상궁지

 

수정 같은 물에서 4짜 붕어 솟구치는

 

 

1등급 계곡지

 

 

허만갑 기자

 

보은 상궁지가 올 장마철 태풍의 중심이 될 조짐이다. 제방 증축으로 늘어난 만수유역에 새물이 유입되면 그간 볼 수 없었던 오름수위 대호황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충북 보은군 내북면 상궁리에 위치한 상궁지는 11만6천평의 대형 계곡지인데, 2012년 시작한 제방 증축 공사가 2015년 겨울에 완공되어 만수면적이 훨씬 더 늘어났다. 만수위에 수몰될 두 개의 골 상류지역은 풀밭 또는 개활지로 방치돼 있으며 다가오는 장마철에 수위가 오르면 두 골 상류에서 상궁지의 초대형 붕어들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상궁지는 동정지(보청지)와 더불어 보은을 대표하는 대물붕어터다. 물이 맑고 차서 원래 붕어 입질 받기가 쉽지 않았던 곳인데 2000년대 초에 배스와 블루길이 유입되어 더 터가 센 대물터가 되었다. 상궁지의 붕어는 낚이면 월척 또는 4짜급이며, 4짜 중에서도 중후반대가 많아서 5짜까지 기대할 수 있는 곳이다. 상궁지 붕어는 또 힘이 천하장사다. 허리급을 걸면 딴 곳의 4짜 손맛을 능가하고, 4짜 붕어를 걸면 줄이 터지거나 낚싯대가 부러지기도 한다. 상궁지는 25~30cm급 대형 블루길이 많은 곳으로도 유명한데, 상궁지 물에 무슨 특수한 성분이 녹아 있는 것인지 블루길 힘도 장사다.  

 

5월 30일 상궁지 상류 펜션 앞에서 내려다본 풍경. 여기서 물이 더 빠지면 본류대 연안낚시를 하기에는 더 좋은 조건이 된다. 사진의 오른

  쪽 버드나무 수몰지역에서 보트낚시로 4짜를 낚았고, 사진의 왼쪽 중류 다리 안쪽 홈통에서 연안낚시에 4짜와 월척급 붕어들이 낚였다.

“이놈들 태도가 끝까지 불량하네요.” 보트낚시로 42cm, 38cm 붕어를 낚은 수원낚시인 박경환씨가 촬영포즈를 취하느라 애를 먹고 있다.

  버드나무 속 3.5m 수심에서 42cm는 29일 아침 7시에, 38cm는 30일 아침 8시에 낚았다.미끼는 옥수수.

상궁지 도로 건너편 중류 물골 앞을 노리는 클럽비바 회원들. 이 자리에서 클럽비바 오인선 사무국장이

  5월 27일 오후 6시 30분에 42cm 붕어를 낚았다. 수심은 2.5m

도로변 중간 안쪽 홈통에서 낚시를 즐기는 모습. 중류 다리 위에서 찍었다.

수몰나무 사이 4m 수심의 고랑에 찌를 세운 모습. 여기선 하루종일 드문드문 붕어가 올라왔다.

도로변 중류 다리 위에서 본류 쪽을 바라본 모습.

 

 

제방 증축 후 새 땅에서 오름수위 기대
올해 상궁지는 5월 중순 이후 물이 빠지면서 호황을 보이기 시작했다. 5월 15일부터 20일 사이에 봄에 잠겨 있던 상류와 도로변 중간 골 안쪽의 둠벙들이 드러나면서 그곳에서 4짜 붕어가 여러 마리 낚였다. 미끼는 옥수수. 입질은 초저녁과 아침에 집중되었다. 이 둠벙들은 원래 집터자리인데, 봄철 수위가 높을 때 물에 잠겨 있다가 물이 빠지자 붕어들이 그 안에 갇히게 된 것이다. 마치 홍수가 지나간 강변의 둠벙에서 호황이 터진 것과 같다.  
그러나 둠벙의 어자원이란 한계가 있는 것이어서 호황기간은 길지 않았고, 5월 20일부터는 본류대 수몰 버드나무 지역에서 보트낚시에 45, 43, 42cm 등 4짜 붕어가 여러 마리 낚였다. 이때는 월척과 8~9치 붕어도 함께 낚이면서 마릿수 재미까지 선사했다. 상궁지에서 8~9치가 낚이는 건 아주 드문 일인데, 청주 프로피싱 이광희 대표는 “상궁지는 최근 제방공사 관계로 수위변동이 잦았고 해마다 산란철의 수위가 바뀌었기 때문에 붕어 치어가 대량 부화한 해가 있고 그렇지 않은 해가 있다. 지금 낚이는 준척급 붕어들은 한 해에 동시부화한 붕어들이 자란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광희씨는 “오름수위에 너무 큰 기대를 걸지 말라. 지금의 배수기가 붕어를 낚기에는 더 좋은 시기다”라고 충고하기도 했다. “상궁지는 이상하게 오름수위에 큰 재미를 보기 힘들다. 나도 4년 전 오름수위 때 호황을 만난 것 말고는, 붕어들이 새물을 타고 올라오는 것이 눈에 보이는데도 입질하지 않는 상황을 여러 번 만났다. 작년 여름 오름수위 때도 호황이 없었고 올 봄에도 90%까지 물이 찼지만 특출한 조황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상궁지를 찾는 현지 낚시인들이 조과를 철저히 비밀에 붙이는데다 올봄에 상궁지가 낚시금지된다는 소문이 돌아 출조객이 적었다면서 ‘내가 파악하지 못한 조황이 있었을지는 모른다’고 덧붙였다.

 

도로변 중간 홈통의 낚시 모습. 수위에 따라 다양한 포인트가 형성된다. 

위, 아래) 10비가 오면 수몰되어 오름수위 포인트로 변할 상궁지의 새 상류지역. 위 사진이 오른쪽 작은 골이고

  아래 사진이 왼쪽 큰 골이다.

버드나무 수몰 지역에서 보트낚시를 즐기는 박경환씨. 

 

 

“오름수위보다 물이 더 빠지는 게 좋다”
어쨌든 지금 상궁지의 갈수상태는 붕어낚시에 결코 악조건이라 볼 수 없으며, 오히려 지금보다 1~2m 더 빠지면 더 좋은 조황이 나타날 공산이 크다. 6월 초순 현재 상궁지는 물이 어중간하게 빠져서 연안낚시로는 본류권의 제 바닥을 노리기 어려운 상황. 다만 보트로 본류권 수몰나무 지역에 접근하여 3~3.5m 수심에서 월척과 4짜를 낚고 있는데, 물이 더 빠지면 보트낚시의 포인트 수심도 적절히 얕아지고, 연안에서도 충분히 붕어 입질지역까지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원래 상궁지는 만수보다 갈수에 낚시가 잘되는 곳이다. 또 수온이 늦게 오르는 곳이라서 만수위의 4월보다 갈수위의 5~6월에 붕어들의 활성도가 살아나는 측면도 있다. 본류 쪽에는 깊이 수몰돼 있다가 갈수기에 드러나는 웅덩이나 통나무, 돌무더기, 수몰나무 뿌리 등이 좋은 포인트가 되어준다. 청주 프로피싱 이광희씨는 “상궁지 붕어들은 배수기에도 산란을 하기 위해 수심 얕은 곳으로 활발하게 회유하는데 붕어들이 수몰되어 있다가 드러난 통나무나 나무뿌리 같은 장애물에 알을 붙이는 걸 본 적 있다”고 했다.
이광희 대표에게 ‘상궁지를 찾는 낚시인들에 도움이 될 만한 조언을 달라’고 부탁하자 “상궁지는 변화무쌍한 것이 특징이라 상황을 속단할 수 없다. 아무 것도 없던 바닥에 어느 해에는 말풀이 자라고 다음해에 그곳을 기억하고 다시 가면 말풀이 온데간데없는 등 종잡을 수가 없는 곳이다. 더구나 제방을 증축한 뒤 수위가 달라지면서 더 오리무중이 되었다”고 말하면서도 기억해둘 만한 몇 가지 어드바이스를 남겼다. 
“상궁지에서는 물색을 보지 마세요. 원래 물이 맑은 곳이라 바닥에 떨어진 옥수수 미끼가 환히 보이는 물색에서도 붕어가 낚입니다. 또 깊은 수심에서의 낚시가 익숙지 않은 분들은 상궁지에서 허둥댈 수 있는데, 상궁지 붕어는 3~4m로 아주 깊은 수심에서 잘 낚이는 특징이 있습니다. 대물낚시 적정수심은 1~2m라는 통념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그리고 특정 포인트가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원남지 하면 장군바위, 동정지 하면 최상류 다리 밑 같은 명당이 있지만 상궁지는 그런 곳이 없습니다. 상궁지 붕어는 인기척을 많이 타서 오늘 많이 낚은 자리에서 내일은 꽝을 칠 수 있기 때문에 특정 포인트에 연연하지 말고 손 타지 않은 생자리, 한적한 곳을 찾아 긴 일정으로 여유 있는 낚시를 즐기면 대물붕어를 꼭 품에 안으실 수 있을 겁니다. 끝으로 말씀드리고 싶은 건 의외로 한낮에 붕어가 잘 낚인다는 겁니다. 봄철보다 낮과 밤의 일교차가 줄어드는 여름에 오히려 낮낚시가 잘되는데, 낮 11시부터 오후 2시 사이에 찌가 멋지게 솟는 입질에 4짜 붕어가 낚입니다.” 

 

▲제방공사가 한창이던 2015년 9월에 촬영한 상궁지 사진.

상궁지 상류 다리 위쪽의 풍경. 물이 차면 둔덕자리들이 모두 붕어 포인트가 되고, 물이 다시 빠지면 둠벙들이 포인트가 될 것이다.

외양에서도 강인함을 풍기는 상궁지 붕어들. 힘이 천하장사다.

 

 

가는길 청원상주간고속도로 회인IC에서 내려 보은 방면으로 좌회전한다. 산을 넘어 건천리를 지나 동정지 닿기 전 차정삼거리 휴게소 앞에서 상궁저수지 이정표를 보고 좌회전해 10분가량 진행하면 상궁지 상류에 닿는다. 상류 다리 밑으로 내려가려면, 다리를 건너자마자 왼쪽 골 안쪽(산쪽)으로 800m 올라갔다가 왼쪽 시멘트포장길로 꺾어서 U턴하여 내려오면 된다. 내비게이션 주소 내북면 신궁리 159(상류 우안)
문의 청주 프로피싱 010-7244-5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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