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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무을지 87cm 잉어 조행기 - 붕어채비로 호된 손맛 경험했다
2010년 05월 3684 1097

구미 무을지 87cm 잉어 조행기

 

 

붕어채비로 호된 손맛 경험했다

 

 

| 신대식 구미 수우조우회 회원 |

 

 

빗방울이 오락가락하는 3월 14일 일요일 아침 회장님의 호출 전화다. “다음 주에 있을 시조회 장소 탐사 차 낚시를 가야 하니 9시까지 낚시점으로 오시오.”

 

▲ 낚시점으로 돌아와 잉어를 들고 기념촬영을 했다.


장비를 챙겨 낚시점에 들어서니 회장님과 영호 형님 그리고 기철씨 세 사람이 “낚시할 장소가 결정됐다”며 자리에서 막 일어서는 게 아닌가. 우리는 곧바로 구미시 선산읍 무을면에 있는 수자골못(대양지)으로 향했다.
저수지에 도착해 지렁이를 끼워 투척하니 잔챙이 붕어가 붙어 찌가 잠시도 가만있지 못한다. 번번이 헛챔질이고 어쩌다 걸려 나오는 붕어는 10~15cm급. 기철씨가 이곳에서 5분 거리에 있는 무을지(상송지)로 가보잔다. 영호 형님과 회장은 수자골못에서 계속 낚시하고 기철씨와 나는 무을지로 옮겼다.

 

▲ 87cm를 가리키는 계척판.

 


상류 논자리 포인트에 나란히 앉았다. 나는 26, 28, 30 세 대를 펴고 싱싱한 지렁이를 2~3마리씩 골라 끼운 뒤 입질을 기다렸다. 30분이 지나서야 입질이 왔는데 이번에도 잔챙이 붕어인 듯 두 번이나 헛챔질을 했다. “에이씨, 이번에도 잔챙이야!” 다시 투척을 하니 곧바로 입질이 들어왔다. 불만 가득한 표정으로 챔질을 했는데, 이번에는 낚싯대가 활처럼 휘어지고 무언가 움직임이 느껴졌다. 바짝 긴장을 한 상태로 낚싯대를 치켜들자 본격적인 몸부림이 시작되었다.
4호 줄이 끓어지지나 않을지 걱정을 하며 버텼다. 기철씨의 응원에 힘입어 20~30분은 족히 밀고 당기기를 반복했을 듯. 물고기의 힘이 워낙 강해 몇 번 위기의 순간도 있었지만 낚싯대와 줄이 잘 버텨주었고, 어깨와 팔목에 경련이 일어날 무렵 다행히 녀석도 지쳤던지 서서히 딸려 나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드디어 수면에 모습을 드러낸 녀석은 예상대로 잉어였다. 다만 어마어마한 크기에 입이 쫙 벌어졌다. 기철씨가 뜰채를 댔지만 너무 작아 망에 들어가지도 않는다. 잉어의 얼굴만 간신히 들어간 상태에서 끄집어냈다. 이마에서 흘러내리는 땀을 훔치고 떨리는 가슴을 진정시킬 수 없어 우리는 더 이상 낚시를 하지 못하고 회장님께 보고를 한 뒤 낚시점으로 돌아왔다. 계측 결과 87cm. 20여 년간 붕어낚시를 했지만 붕어 채비로 이렇게 큰 잉어를 낚기는 처음이다.
기념촬영을 한 뒤 “42cm 붕어 기록을 올해에 꼭 경신하게 해달라”고 용왕님께 빌며 인근 저수지에 방생을 하니 몸도 마음도 편안해졌다.
■출조문의  구미 대흥낚시 010-539-0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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