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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민어 원투낚시 Boom!
2017년 08월 527 10997

트렌드

 

 

민어 원투낚시 Boom!

 

 

박경원 유정피싱 필드스탭, 네이버카페 초원투피싱클럽 회원, 닉네임 실버웨스트

 

그간 선상낚시에서만 낚이는 것으로 알려졌던 민어가 방파제 원투낚시에 낚인다는 사실이 작년에 필자의 제보로 낚시춘추(2016년 9월호)에 공개되면서 전화가 빗발쳤다. 내용은 엇갈렸다. 
“오랫동안 우리끼리 조용하게 빼먹고 있었는데 당신이 소개하면서 우리가 낚시할 포인트를 뺏기게 생겼다.”
“민어는 배낚시로만 낚는 줄 알았는데 낚시춘추에 소개된 도보 포인트에 가서 민어를 낚았다. 정말 감사하다.”
나는 3~4년 전 해남과 진도의 방파제와 해안도로에서 민어가 원투낚시에 낚인다는 걸 알았는데, 알고 보니 현지낚시인들 중에서는 벌써 5년 아니 10년 전부터 참갯지렁이를 이용한 원투낚시로 민어를 낚아오고 있었다. 그러나 민어 포인트가 협소하고 시즌도 짧아 외부에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것이다. 필자도 소문을 듣고 민어를 낚기 위해 여름철이면 해남과 진도에서 살다시피 하면서 여러 포인트에서 원투낚시로 민어를 낚는 데 성공하였다. 필자가 원투낚시로 조과를 확인한 곳은, 진도에서는 고군면 금계리의 용호방파제와 원포리방파제, 지산면 보전리방파제, 해남에서는 화산면 평호리 해안도로, 송지면 어란리 내장방파제 등이다.  

 

진도 원포리 방파제를 찾은 초원투클럽 이현주(가나다)씨가 힘차게 캐스팅을 하고 있다.

진도 보전리 방파제에서 민어의 입질을 기다리고 있는 초원투클럽 회원들.

내장리방파제에서 해질녘에 준수한 씨알의 민어를 낚은 진주의 김선근(타겟).

▲ 민어원투낚시 채비와 미끼로 쓰는 참갯지렁이.

블루투스를 이용한 어신감지기. 전자케미에 어신이 오면 휴대전화에서 알려준다.

▲  내장리방파제에서 필자가 낚은 민어.

 

내장리방파제에서 하룻밤에 8마리
민어는 산란철인 6월 중순부터 8월 초까지 대략 두 달 동안 얕은 연안으로 들어왔다가 9월이면 다시 외해로 빠져나가는데, 연안으로 들어올 때 삼마군도를 바라보는 진도와 해남의 방파제와 해안도로에서 집중적으로 낚인다.
올해도 민어낚시 시즌을 기다리다 참지 못하고 예년보다 다소 빠른 6월 9일 일주일 예정으로 홀로 출조하였다. 먼저 진도 보전리 방파제와 원포리 작은 방파제를 찾았으나 입질을 받지 못했고 3일째인 11일에는 그동안 찾아낸 원투낚시 포인트 중 제일 마릿수가 좋았던 내장리방파제(송지면 어란리 772-5)를 찾았다. 어란리 내장마을 앞에 있는 이 방파제는 현지낚시인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어 늦게 가면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힘든 게 단점이다. 가는 길에 해남에 사는 초원투클럽 회원 최민영(닉네임 해남농부)씨가 합류하였다.
서둘러 갔는데도 빈자리가 없었다. 필시 이곳에서는 민어가 나온다는 증거가 아닐까? 이 방파제는 길이가 60m 정도로 동시에 많은 낚시인들을 수용하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 나는 비어 있던 방파제 입구에 자리를 잡고 밤낚시 준비를 하였다. 30호 구멍추를 이용한 유동채비에 목줄은 8~12호를 사용한다. 참갯지렁이를 사용할 때는 세이코 20~30호 바늘을 쓰고 낙지, 중하, 개불, 밴댕이를 쓸 때는 더 큰 바늘을 사용한다.
해가 넘어간 뒤 최대한 멀리 캐스팅한 다음 탐색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조류가 너무 강해 채비가 바닥에 안착되기도 전에 흘러가버린다. 조류가 완만해진 저녁 10시경 제일 먼저 필자의 낚싯대에 어신이 들어왔다. 확실히 원투낚시는 남들보다 멀리 캐스팅을 하는 게 유리하다. 주변 낚시인들의 부러운 시선을 받으며 기분 좋게 올린 녀석은 7짜 민어였다. 그 뒤로 3일 동안은 입질이 없어 쉬는 둥 마는 둥하며 시간만 흘러갔다.

 

필자가 해남 내장리방파제에서 낚은 민어를 보여주고 있다.

▲ 진도 금계리 용호항 인근의 해안도로에서 입질을 기다리고 있는 초원투클럽 회원들.

▲ 초원투클럽 여성캐스터인 이현주(가나다) 회원이 손님고기로 잡은 씨알 좋은 붕장어를 보여주고 있다. 

진도 보전리 방파제에서 파워캐스팅을 하고 있는 김철기(미카앨) 회원.

많은 낚시인들이 일찌감치 해남 내장리방파제에서 자리를 잡고 민어낚시를 준비하고 있다.

▲ 해남에 사는 최민영씨(해남농부)도 제법 큰 민어를 낚았다.

 

7월 중순 돼야 제철 맞는다
14일은 강풍이 불고 물도 뒤집어진 상황에서 밤 11시경 30cm급 민어를 낚았다. 15일에는 진주에 사는 김선근(타겟)씨가 합류했는데 이날 밤 우리는 꽝을 쳤다. 시즌이 이른 탓도 있지만 4박5일 동안 겨우 2마리로 빈작을 보인 이유는 내장리방파제 증축 공사 영향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낮에는 포클레인이 바위를 물속에 떨어뜨리는 작업을 하느라 하루 종일 소란스러웠다. 이 공사가 완공되면 방파제가 30m 이상 길어질 것이라고 한다.
15일, 7짜 민어가 또 낚였다. 해 지기 한 시간 전 최민영씨가 준수한 75cm급 민어를 낚아 올리자 환호가 터졌다. 어둠이 오고 나서 김선근씨와 나에게 연이어 입질이 들어왔고, 그 이후에도 30~40cm급 민어가 몇 마리 더 낚였다. 근 일주일 만에 맛본 호조황에 그동안의 근심은 눈 녹듯 사라졌다. 이날 밤 우리는 8수의 민어를 낚았다. 신기한 것은 우리가 앉은 방파제 초입에서만 민어가 낚였을 뿐 다른 자리에서는 전혀 입질을 받지 못한 것이다. 우리는 날이 밝은 뒤 33cm 이하는 방생해주고 35cm가 넘는 5마리만 챙겨 철수하였다.
16일 아침, 나오는 길에 해남군 화산면 평호리에 위치한 해안도로(평호리 759-6)에 들렀다. 낚시인들이 꽤 있었으나 사나흘에 한 마리 낚일 정도로 낱마리 조과였고, 백조기만 간간히 올라온다고 하였다.
며칠 후인 6월 28일 서울의 진훈(훈훈), 이현주씨(닉네임 가나다) 커플과 함께 해남 내장리방파제를 다시 찾았다. 초저녁에 진훈씨가 40cm급 민어를 낚아 출발은 좋았으나 그 뒤로는 입질을 받지 못했다. 다음날은 탐사차 군내호 인근에 있는 나리 작은방파제(군내면 나리 398-28)에서 밤낚시를 해보았다. 이곳은 조류도 빠르고 방파제 앞으론 다시마 양식장이 있어 민어낚시에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었는데, 이날 밤에는 붕장어와 군평선이만 여러 마리 낚고 아쉬운 발길을 돌려야 했다.
7월 초 현재 해남, 진도권의 민어낚시는 수온이 오르지 않아 큰 조과가 없는 듯하고 선상낚시도 마찬가지로 조과가 신통치 않다고 한다. 7월 중순경의 제 시즌을 기대해본다. 
네이버카페 초원투클럽 http://cafe.naver.com/surfcaster

 

내장리방파제에서 느긋하게 민어 입질을 기다리고 있는 이현주씨.

이른 시기임에도 많은 낚시인들이 내장리방파제를 찾아 낚시를 즐기고 있다.

초원투클럽 회원들이 내장리방파제에서 낚은 하룻밤 조과.

 


 

  tip

 

민어는 ‘자동빵’ 없다!

민어 입질은 낚싯대를 끌고 갈 정도로 강하게 오는데 초릿대가 훅 들어갈 때 챔질을 하지 않으면 입걸림이 안 되는 경우가 많다. 민어낚시는 자동걸림이란게 극히 적기 때문에 낚싯대 곁을 떠나서는 좋은 조과를 거두기 힘들다.
그리고 민어는 챔질을 했을 때 빠른 속도로 발밑으로 들어오는 경우도 많은데, 이때 부하가 걸리지 않는다고 릴링을 멈추거나 쉬어선 안 된다. 그리고 거의 수면에 다다랐을 때는 바늘을 털기 위해 몸부림을 치면서 좌우로 크게 움직인다. 그러기 때문에 수면에 거의 올라왔을 때는 강한 릴링보다는 대가리만 수면에 살짝 띄워 뜰채에 담는 방법이 좋다. 민어는 주둥이 주변이 약하기 때문에 강하게 릴링하면 안 된다. 텐션을 최대한 유지하고 일정한 속도로 릴링해주고, 마무리 역시 들어뽕 대신 뜰채로 떠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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