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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_진해 먼바다 -안경섬과 홍도 사이 한치 배낚시 호황
2017년 08월 938 11014

경남_진해 먼바다

 

안경섬과 홍도 사이

 


한치 배낚시 호황

 


정복군 진해 루어낚시전문가

 

올 초여름 남해동부 먼바다 한치낚시가 호황세다. 한치(창오징어)는 대략 6월 초순이면 붙기 시작해 7월 말이면 막을 내린다. 진해만 낚싯배 선장들은 보구치 외에 특별히 낚이는 어종이 없자 예년보다 이른 시기인 5월 중순부터 먼바다 한치 탐사를 나서기 시작했다. 필자 역시 4월 중순 밤볼락낚시를 접은 후에는 이렇다 할 어종이 없어 일에 전념하면서 틈틈이 한치용 채비를 하나씩 구입하여 출조 준비를 하였다. 6월에 들어서는 내가 하는 인테리어 사업이 유난히도 바빴기에 한치가 낚인다는 걸 알면서도 낚시 갈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
6월 중순이 지나자 한치를 낚으러 가자는 선장들의 전화가 빗발쳤다. 6월 26일 오후 잠시 일을 접고 한치를 낚기 위해 집을 나섰다. 에깅대와 한치 전용 루어대 두 대와 쿨러를 메고 김창언 선장이 모는 아폴로호에 승선하였다. 월요일이라 소수인원이 단출하게 출조하는 줄 알았는데, 16명이 승선하여 4시 30분경 진해 장천항을 벗어났다. 
김창언 선장은 “한치가 올해는 시작부터 호황이다. 그런데 최근 며칠 동안 바람이 많이 불어 출조를 많이 못했다”고 말했다. 1년 만에 나서는 한치낚시 출조라 마음은 설레었지만 걱정이 앞섰다. 작년 여름에 한치 낚으러 몇 번 따라갔다가 높은 파도에 고생을 했기 때문이다. 김창언 선장님과 이야기를 하는 동안 안경섬이 시야에 들어왔다. 뱃머리에 올라 망망대해를 바라보니 해상날씨는 생각했던 것보다 잔잔하고 바람 한 점 없어 다소 안심이다. 한치낚시는 먼바다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무엇보다 날씨가 관건이다. 오늘은 다행히 날씨가 좋고 잔잔하여 무척 기대되었다.
나는 서둘러 채비를 만들었다. 에깅대에 2500번 릴을 장착하고 합사 0.6호에 3호 목줄을 묶고, 스냅도래를 이용하여 제일 밑엔 초록색 실리콘 재질의 팁런 에기 35g을 달고, 그 위에 80cm 간격을 두고 한치용 스테(4호) 두 개를 더 달아 한치 전용 3단 채비를 만들었다. 여기에 보통 30~35호 봉돌을 달아 깊은 수심을 노린다. 그리고 한 대에는 한치가 부상했을 때를 대비하여 메탈 3개를 단 3단 채비를 만들었다.

 

"출조 때마다 오늘 같이만 물어주면 좋겠어요" 경기도 일산에서 온 낚시인이 팁런 에기와 숫테를 단 2단 채비로 낚은 한치를 보여주며.

유경낚시 아폴로호에 승선한 낚시인들이 한치를 낚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있다.

김해에서 온 여조사도 굵은 한치를 낚고 좋아하고 있다.

필자의 팁런에기와 숫테를 이용한 3단채비에 낚인 한치.

대포알 한치와 새끼 한치가 동시에 올라왔다.

한치낚시에 사용하는 여러가지 색상의 팁런 에기와 숫테들.

 

 

30m 수심에서 입질하는데 20m를 노렸으니…!
아폴로호는 안경섬 동쪽 포인트에 도착하였고, 곧 선장과 사무장은 풍닻을 놓기 시작했다. 한치는 안경섬과 홍도 사이, 그리고 남형제섬 근해에 어장이 형성된다고 한다. 풍닻 설치가 끝나자 낚시인들은 일제히 한치낚시에 돌입하였다. 나도 어둠이 내리기 전 에기와 스테를 단 3단 채비를 가지고 다양한 수심층을 탐색하며 낚시를 해보았으나 두 시간 동안 한치는 감감무소식이었다.
입질이 없자 일산에서 온 한 팀은 메탈지그로 바꿔 3지 내외의 갈치를 몇 마리 낚아 올렸다. 이윽고 어둠과 함께 뱃전에 불이 켜졌고, 사무장이 준비한 저녁을 맛있게 먹고 난 뒤 본격적인 한치 사냥에 나섰다. 9시 30분경 2호 릴찌낚싯대에 10단과 6단 채비를 사용한 두 사람이 뱃머리에서 제일 먼저 한치를 낚기 시작하였고, 곧이어 배 뒤쪽에도 한치가 붙어 올라오기 시작했다. 그런데 내가 포인트로 잡은 중간 지점에서만 입질을 받지 못해 답답하기 그지없었다. 그들이 노리는 수심층을 보니 30m가 넘는 깊은 곳을 내려 전동릴이나 베이트릴로 쳐올리며 한치 입질을 받고 있었다. 그런데 난 한치들이 집어가 되어 어느 정도 부상했을 것으로 판단하고 메탈을 단 3단 채비로 20m 내외의 수심층만 노렸으니 한치가 물어줄 리가 없었다. 이내 알아차린 뒤 나도 깊은 수심을 노렸다. 조류가 흘려 내려오는 방향으로 롱캐스팅한 다음 채비가 잘 내려가도록 풀어준 뒤 30m 수심층에서 조류에 떠 밀려온 합사와 루어대 초리가 일직선이 되자 그 때부터 한치가 물기 시작했다. 나중에는 집어가 되었는지 합사줄이 다 내려가지 않았는데도 한치가 물었다.
루어대로 감을 잡고 빠른 손놀림으로 순식간에 쿨러를 채워갈 무렵 갑작스럽게 조류가 빨라지면서 옆쪽 낚시인들과 채비 엉킴 현상이 일어나 더 이상 낚시가 어려워졌다. 조류가 바뀌기를 기다리며 잠시 선실에 들어가 휴식을 취했다. 두어 시간 잠을 청한 뒤 다시 나오니 조류의 흐름이 완만해진 것 같아 끊어졌던 채비를 다시 만들었다.

 

좌)일산에서 온 낚시인이 오빠이숫테 모양의 메탈(40g)로 한치를 낚고 즐거워하고 있다.

  우)한치낚시가 처음인 여조사가 쌍걸이로 한치를 낚고 기뻐하고 있다.

필자가 쌍걸이로 낚은 한치를 보여주고 있다.

철수 직전 한치로 가득 찬 쿨러를 한 곳에 모아놓고 촬영을 했다.

 


이번에는 황금색 팁런 에기 35g, 그린색과 빨강머리에 몸통이 흰색인 한치용 스테 2개를 단 3단 루어 채비를 만들었다. 그리고 짧은 시간에 마릿수 조과를 올릴 목적으로 합사 원줄 20m 지점에 시인성이 좋은 붉은 색으로 면사매듭을 짓고 봉돌을 달아 내렸다. 나의 예상은 적중했다. 채비를 내려 붉은 색의 면사매듭이 수면에 닿을 무렵 채비가 더 이상 내려가지 않도록 잡아주면 어김없이 물고 늘어졌다. 12시부터 철수 시각인 새벽 4시 30분까지 대략 200여수의 한치를 낚아 이날 밤 제일 많은 한치를 낚았다. 이날 대부분의 낚시인들은 40~50마리 낚아 손맛을 봤으며 손 빠른 사람들은 100여 수를 올렸다. 한치낚시는 이렇듯 시시각각 변하는 수심층을 빨리 찾는 게 조과의 첩경이다. 
진해의 각 항구에서 낚싯배들이 한치낚시 출조를 하고 있으며 안경섬과 홍도까지는 2시간 정도 소요된다. 배삯은 저녁식사, 야식, 음료 등을 포함 1인 10만원을 받고 있다. 
출조문의 진해 장천항 아폴로호 010-9956-5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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