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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_늘빛패밀리의 원투낚시 여행 24-소연평도 쥐노래미 대잔치
2017년 08월 1912 11017

연재_늘빛패밀리의 원투낚시 여행 24

 

 

소연평도 쥐노래미 대잔치

 

 

늘빛패밀리

하헌식(늘빛이아빠), 박찬선(늘빛이엄마)씨는 원투낚시 카페와 블로그에 ‘늘빛패밀리의 조행기’를 포스팅하고 있으며 네이버카페 ‘즐거운 낚시 행복한 캠핑’을 운영 중이다. 하헌식씨가 박찬선씨와 매달 동서남해를 누비며 생생한 현장과 가족애 가득한 낚시 이야기를 낚시춘추 독자들에게 들려주고자 한다.

 

인천에 사는 필자는 인천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여객선을 타고 갈 수 있는 섬 낚시여행을 자주 즐긴다. 운전에 대한 부담이 적고, 인천 시민은 운임이 상시 50% 할인되는 혜택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필자 부부가 올해 세 번째로 찾은 소연평도. 아름다운 풍경과 한적한 마을 분위기에 매료돼 매년 찾는 섬이다. 재작년과 작년에는 야영을 했는데 무더위로 고생을 많이 했다. 그래서 올해는 아내를 배려해 숙소를 예약했고 시기를 약간 당겨 6월에 다녀왔다. 이번 여행에는 소연평도의 대표 어종 농어를 노리는 루어낚시는 동호회 회원 두 명이 합류했다.

 

일행이 묵은 소연평도 민박집 앞바다. 쥐노래미는 이곳에서도 마릿수로 낚였다.

소연평도 선착장으로 들어오고 있는 여객선.

인천 연안여객선터미널에서 소연평도행 여객선에 오르고 있는 관광객들.

마중을 나온 민박집 차량에 짐을 싣고 있는 필자.

얼굴바위에서 루어낚시를 시도한 남궁훈씨의 조과. 소각장 포인트로 이동해 사진을 찍었다.

포인트 이동 중에 바라본 소연평도 해안. 북한과 접한 지역의 특성상 곳곳에 군 참호가 있었다.  

소연평도 선착장 부근에서 천사날개를 배경 삼아 기념사진을 찍은 남궁훈씨.

 

 

어촌계장댁 대신 소연평도 민박에
1박2일 일정이었지만 소연평도 순수 체류 시간은 24시간으로 짧았다. 준비물을 챙기는데 허둥대지 않으려고 대형 쿨러 2개에 미리 얼음을 꽉꽉 채웠고, 소형 쿨러에는 식재료를 준비했다. 그리고 개인 짐은 각자 배낭에 챙겼다. 그렇게 백패킹 낚시가 시작되었다.
연평항로를 운행하는 여객선은 고려고속훼리(주)의 플라잉카페리호이다. 물때에 따라 출발 시각이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매일 달라진다. 인천을 출발하여 약 2시간을 달리면 소 연평도에 닿는다. 소연평도에 도착해 세 번째 만나는 파출소장님과 반갑게 인사를 나눈 후 민박집 사장님의 차량에 짐을 싣고 숙소에 도착했다. 평소 우리는 어촌계장님이 운영하는 숙소에 묵었으나(종종 차량을 빌려주셔서 원하는 포인트로 편하게 이동할 수 있었다.) 오늘은 방파제 공사 인부들이 어촌계장님댁에 머물고 있어 어촌계장님 소개로 ‘소연평도 민박’을 예약했다. 앞으로는 소연평도 내항과 대연평도가 훤히 보이고 뒤쪽 절벽 아래로 바다가 있어 뷰가 뛰어난 숙소였다.
점심식사를 마치면 민박집 사장님이 잠시 짬이 난다며 낚시터까지 차로 데려다주겠다고 했다. 아내와 왔을 때마다 꽝을 친 터라 올해도 뚜렷한 조과가 없으면 다시는 소연평에 다시 오지 않겠다고 아내가 선언을 한 터였다. 우리가 갈 곳은 소각장 포인트. 3년 전 처음 소연평에 왔을 때 대박을 친 포인트여서 쾌재를 외쳤다. 감사선물로 우유를 드렸다. 신선한 식품 조달이 쉽지 않은 섬이기 때문에 우유는 꽤 좋은 선물이다. 해양파출소 소장님께도 갖다드리니 휴가차 방문하신 사모님께서 무척 기뻐하셨다.
점심식사는 김경태 형님이 올리브유, 마늘, 페페론치노 3가지 재료로 알리오올리오 파스타를 만들어주셨다. 소연평도에 이탈리아 향기가 피어나는 순간이었다.

 

소각장 포인트에서 쥐노래미 타작
민박집 사장님의 자가용을 타고 10분 거리에 있는 소연평도 소각장 포인트로 향했다. 이곳은 가파른 언덕을 여러 번 넘어야 해서 차량 이동을 추천한다. 도보로는 짐을 최대한 가볍게 꾸려도 선착장에서 30분 정도 걸린다.
미끼는 준비해온 청갯지렁이 1kg을 오징어 성분이 들어간 소금으로 바로 염장했다. 조류가 느릴 때는 연평도 꽃게들 때문에 청갯지렁이가 버티지 못하므로 질긴 오징어를 사용하는 게 좋다. 서프 바늘 S~L사이즈로는 쥐노래미 마릿수를, 참돔바늘 12호로는 감성돔을 공략하기로 했다.
첫 고기는 20cm 후반대의 쥐노래미였다. 깊은 수심에서 랜딩해 고기를 띄우는데 끌려오는 도중 수중여로 처박기도 해 한 마리를 잡는 데 많은 시간과 체력이 소비되었다. 날물에는 쥐노래미의 활성도가 정말 좋았는데 남은 원투대 2대를 마저 펼 여유가 없을 정도였다. 캐스팅 후 베일을 닫지 않은 상태로 물살을 이용해 채비를 흘려주면 여에 안착될 즈음 쥐노래미가 입질했다. 낚시 당일은 조금물때임에도 선착장 바로 앞은 물이 빠르게 흘러 봉돌이 사방으로 흘렀다. 그러나 채비만 안착되면 40cm 이상의 쥐노래미가 출몰했다.
소각장 포인트는 최대한 멀리 캐스팅할수록 쥐노래미 입질이 잦았다. 따라서 봉돌은 30호 이상을 사용하고 30호 이상 봉돌을 원거리 투척할 수 있는 낚싯대를 추천한다. 입질이 없을 때는 라인을 살짝 건드려주는 것이 좋다. 중날물부터 중들물까지 이어진 낚시에서 방생 사이즈를 벗어난 큰 쥐노래미 30여 마리와 우럭 2마리의 조과를 기록했다.

 

소각장 포인트에서 쥐노래미를 올린 필자.

낚은 고기들을 말끔히 손질해 말리고 있다.

남궁훈씨가 첫날 낚은 고기로 회를 뜨고 있다.

싱싱한 회를 넣고 만든 물회.

소연평도의 민가. 외부인이 많지 않아 한가했다.

집어제를 섞은 청갯지렁이 미끼.

필자 일행이 소각장 포인트에서 올린 조과를 자랑하고 있다. 왼쪽부터 필자, 김경태, 남궁훈씨다.

 

 

민박집 앞마당에서 원투낚시 최초 시도 
그동안 김경태 형님과 남궁훈 동생은 얼굴바위로 농어 루어낚시를 갔다. 얼굴바위는 남성의 얼굴을 닮아서 이름이 붙여진 바위이다. 루어 포인트로 가보니 수심이 얕은데다가 수초가 많이 밀려들어온 상태라 루어낚시 여건이 좋지 않았다. 중날물 이후 물이 차기 시작하면 광어의 활성도가 좋아진다고 했다. 폐광에서 버려진 철광석이 자갈처럼 잘 깔려있고 작은 수중여가 조금 있다. 김경태 형님과 남궁훈 동생은 중날물에 50cm 후반 광어 1수와 40cm 농어 3수를 하셨다. 각자 꿰미에 걸어놓은 조과를 꺼내본다. 들고 사진을 찍는데 팔이 덜덜 떨릴 만큼 무거웠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꿰미의 묵직함이었다.
숙소에 들어와 요리사인 남궁훈 동생이 집에서 만들어 온 육수와 채소로 물회를 만들었다. 육수에 비법이 있다는데 새콤, 달콤, 매콤함의 균형이 완벽했다.
저녁식사 후 내항으로 나가봤지만 원투낚시 조과는 전혀 없었다. 남궁훈 동생만 애럭(애기 우럭)을 올렸으나 모두 방생하고 숙소로 돌아와 취침했다.
둘째 날 아침, 김경태 형님과 남궁훈 동생은 갈매기섬으로 농어 루어낚시를 갔다. 필자는 아내가 자고 있어 숙소 마당에서 낚싯대를 폈다. 절벽에서 40m 거리에 채비를 투척. 높이가 20m 되는 절벽 위에서 채비를 회수해야 되는 상황이었다. 입질이 오더라도 고기를 올릴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다.
마침 중들물에 어신이 들어왔다. 입질이 약하고, 수심이 얕아 바로 후킹을 했다. 고기를 바로 띄워 최대한 빠른 릴링으로 절벽 바위나 나무에 고기가 걸리지 않도록 했다. 민박집 사장님께서도 필자의 낚시 모습을 신기해하셨다. 아무도 시도하지 않은 곳에서의 낚시를 성공했고, 필자가 그 첫 조과의 주인공이 된 것이 기뻤다. 대물은 아니었지만 ‘처음’이라는 의미에 뿌듯함을 느꼈다. 마당 아래의 바다에서 쥐노래미, 우럭, 꽃게 등의 다양한 조황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갈매기섬으로 나갔던 일행은 남궁훈 동생이 4짜 광어 1수를 낚은 후 철수했다. 철수 시각이 다가와 낚시를 접고 귀가준비를 했다. 응급 환자가 발생해 여객선이 대연평도를 먼저 들러 환자 조치를 하고 소연평도로 온다는 해운사 측 문자 메시지를 받고 팀원 모두 소연평 구경에 나섰다. 민박집 사장님께서 머루와 오디가 열렸으니 따 먹고 가라고 해주셔서 산책 겸 서리를 하는 추억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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