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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_남원 태흥2리방파제-동네 방파제에서 날마다 참돔!
2017년 08월 1951 11022

제주_남원 태흥2리방파제

 


동네 방파제에서 날마다 참돔!

 

 

김광우 제주, 선라인 필드스탭

 

6월 중순경 서귀포시에 거주하는 선라인FG 회원 방현준씨가 서귀포시 남원읍 태흥2리 방파제에서 이틀간에 걸쳐 78cm와 97cm 참돔을 낚았다는 소식을 전해왔다.
‘동네 앞 방파제에서 97cm참돔이 낚여?’
경기도 수원에서 살다 직장 때문에 제주도로 이사 온 지 1년이 채 안된 필자에게는 낯설고 생소한 소식이 아닐 수 없었다. 태흥2리 방파제는 날씨가 좋지 않아 섬으로 출조하지 못할 때 몇 번 찾아 벵에돔낚시를 즐겼던 곳이었지만 대형 참돔까지 낚일 줄이야…. 알고 보니 참돔뿐만 아니라 낮에 30cm 전후의 긴꼬리벵에돔과 해거름에는 4짜 벵에돔도 낚이는 곳이었다.
참돔 포인트는 방파제 맨 끝으로, 최근에는 씨알 좋은 무늬오징어도 잘 낚여 늘 낚시인들이 상주하고 있다. 수심은 불과 6m밖에 되지 않는 곳인데 이런 곳에서 대물 참돔이라니 믿기지 않았다. 이곳을 잘 아는 선라인FG 제주지부의 전재현 회원에게 상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전재현씨는 지난 3월 중순경에 태흥2리 방파제에서 90cm급 참돔을 낚았다고 했다.

 

최근 대형 참돔이 낚이고 있는 태흥2리 방파제. 왼쪽에 보이는 등대 끝이 참돔 포인트이다.

지난 3월 중순과 하순경 선라인FG 제주지부 전재현씨가 태흥2리 방파제에서 낚은 90cm급 참돔.

 

 

3~5월이 산란 참돔 피크시즌
태흥2리 방파제는 마을 앞 좌측으로 긴 방파제가 기역자 모양으로 꺾어져 있고 우측에는 작은 방파제가 있다. 긴 방파제는 500m 길이이며 외항은 테트라포드로 둘러싸여 있다. 수심은 외항 내항 모두 최대 4~6m 내외로 깊지 않은 곳이다. 바닥은 완만한 편이며 바위와 모래가 적절하게 섞인 지형으로 이루어져 있다. 대형 참돔은 태흥2리 방파제와 남원읍 바로 앞에 있는 남원방파제, 서귀포시 표선면 세화리에 위치한 가마리 방파제 등 세 곳에서 낚이는데, 태흥2리 방파제에서 훨씬 많은 참돔이 낚인다고 한다. 대형 참돔 시즌은 3~5월이라고 한다. 3~5월은 참돔 산란철로 아마도 얕은 해안가로 산란하러 나오는 게 아닌가 싶다. 전반적으로 수심이 얕고 물색이 맑아 주로 밤낚시에 잘 낚이는 게 특징이다. 그러다 6월이 넘어서면 참돔들은 다시 깊은 곳으로 들어가 입질의 빈도가 떨어진다. 다만 올해는 윤달의 영향 때문인지 6월에도 꾸준하게 참돔이 낚이고 있다.
참돔이 잘 낚이는 태흥2리 방파제, 남원 방파제, 가마리 방파제에는 같은 특징이 있는데, 방파제 주변에 모두 광어 양식장이 있다는 것이다. 양식장에서는 수질보존을 위해 수시로 물을 방류하고 있는데 이때 방류하는 물에 사료가 쓸려 내려가 이 사료들이 참돔을 유인한다는 것이다. 그런 주장에 대한 근거도 있다고 전재현씨는 말했다. 태흥2리 방파제는 우측에 양식장 3곳이 있는데, 방파제에서 양식장 쪽으로 흐르는 들물 조류에 참돔이 잘 낚인다. 남원 방파제의 경우에는 반대로 양식장이 좌측에 있는데, 이쪽으로 조류가 흐르는 썰물 때 참돔들이 잘 낚인다. 방파제에서 밑밥을 꾸준하게 뿌리게 되면 양식장 주변에 머물고 있던 참돔들이 밑밥 띠를 따라 방파제 쪽으로 몰려와 낚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가마리 방파제의 경우에는 방파제 좌우측에 모두 양어장이 있는데, 특히 좌측 양식장 쪽으로 조류가 흐를 때 조황이 좋은 편이라고 했다.
제주도에서는 부근에 양식장이 있는 곳이라면 수심에 관계없이 대물 참돔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인적이 드문 야간에 조류가 양식장으로 흐른다면 참돔뿐만 아니라 대형 광어와 농어들도 잘 낚인다. 

 

 

 

 


 

 

 

97cm 참돔 조행기

 

김광우 제주, 선라인 필드스탭

6월 16일 토요일 퇴근을 하고 평소와 다름없이 태흥2리 방파제로 야간 참돔낚시를 나갔다. 저녁 7시 50분이면 간조이고 8시부터 들물이 시작되는 때를 노렸다. 방파제 동쪽으로 광어 양식장이 있는데 그쪽으로 들물이 흐를 때 참돔이 잘 낚인다. 어젯밤에도 들물에 78cm 참돔을 낚고 두 번 줄을 터뜨려서 오늘은 단단하게 채비를 준비했다. 이곳 태흥2리 방파제 주변은 수심이 얕고 암초가 적어서 초반에 드랙 조절만 잘한 뒤 버티면 대물급 참돔을 어렵지 않게 낚을 수 있다.
필자의 채비는 1.5호 릴대에 3000번 릴, 원줄 2호, 목줄 2.5호를 3.5m 길이로 사용했다. 바늘은 참돔 10호. 그리고 어신찌는 0호를 사용하였다. 목줄에는 아무것도 채우지 않고 전유동으로 채비를 내리되 전체 수심이 6m인 관계로 6m 지점에 나루호도 매듭을 지어 채비가 더 이상 내려가지 않도록 하였다. 이곳 태흥2리나 남원 방파제의 야간 참돔낚시는 멀리까지 흘리는 낚시는 꽝이다. 테트라포드에 서서 발밑을 집중적으로 노리는 낚시를 해야 낚을 수 있다.
드디어 들물이 시작되어 조류가 좌측에서 우측으로 흘렀는데, 어느 순간 흐르던 조류가 멈추는 찰나에 사정없이 대를 차고 나가는 강렬한 어신을 받았다. 어제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드랙을 여유 있게 풀어 놓고 기다리고 있었다. 순간적으로 40~50m를 차고 나간 참돔을 드랙을 조이고 오랜 실랑이 끝에 드디어 참돔이 끌려오기 시작하였다. 무사히 뜰채에 담고 보니 정확히 97cm 참돔이었다. 본섬 방파제에서 미터급 대물을 만나다니 제주바다는 낚시의 천국임을 실감하였다.

 

태흥2리 방파제에서 하루 전날 78cm에 이어 또 다시 97cm 참돔을 낚은 필자.

대형 참돔을 계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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