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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_의령 송산지-찜통더위 식혀주는 소나기 입질
2017년 08월 357 11035

경남_의령 송산지

 

 

찜통더위 식혀주는 소나기 입질

 

 

정국원 은성사 필드스탭, 천지어인 부산지부장

 

경남에도 계속되는 가뭄으로 인해 저수지마다 바닥을 보이는 가운데 장마기에 들어서 전국적으로 내린다는 비 소식에 잠시나마 기대를 가졌지만 시원하게 내리지 않고 오락가락하며 애를 태웠다. 필자는 7월 1일 토요일 이른 새벽 지난주에 이어 다시 의령을 찾았다. 의령군 유곡면 상촌리에 있는 송산지에서 여러 마리의 월척이 배출되었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다. 3천평 규모의 송산지는 송산리 마을 근처에 있지만 행정구역은 의령군 유곡면 상촌리에 속해 있고 또 상촌리에는 이 저수지보다 약간 큰 상촌지(5천평)가 있어 이곳을 낚시인들은 ‘상촌2지’로도 불린다. 상촌지는 예전에 마을에서 잉어를 많이 방류하였고 지금도 붕어보다 잉어가 많아 낚시인들은 잘 찾지 않는다. 그에 반해 송산지는 오직 붕어만 서식하며 잡어로는 새우, 참붕어, 동사리, 미꾸라지, 갈겨니가 있다.
저수지에 도착하니 이곳엔 비가 내렸는지 만수위 상태였다. 이곳은 5년 전쯤 찾은 적이 있는데, 한때는 동네에서 물고기를 키운다고 하여 낚시인들의 진입을 막는 해프닝도 여러 번 있었지만 지금은 자유롭게 낚시를 할 수 있다. 송산지는 논과 논 사이에 있으며 전역의 수심이 2~3m로 비슷한 평지형 저수지지만 말풀 하나 없는 맹탕저수지로 바닥은 마사토로 이뤄져 있다. 예부터 붕어 개체수가 많고 낚시인들의 손을 많이 타지 않아 잔 붕어부터 4짜급까지 다양한 씨알의 붕어가 낚이는데, 만수위 때보다는 어느 정도 물이 빠져야 허리급 이상의 붕어가 잘 낚인다. 만수위에도 앉을 자리는 많은 편이며 전역이 포인트로서 도로변보다는 짐을 메고 들어가야 하는 건너편의 조황이 앞선다.

 

김기태 회원이 붕어의 입질이 오자 챔질 준비를 하고 있다.

탐스럽게 익어가는 복분자.

송산지에서 하룻밤 낚시를 즐긴 회원들이 자신이 낚은 조과를 들어보이고 있다.좌측부터 이상훈.김기태,최보경씨.

돌아오는 길에 맛본 함안얼치기 냉면과 육회.


“칡넝쿨 헤치고 들어온 보람이 있네요”
최상류 도로변 쪽에 자리를 잡고 낚싯대를 펴고 있는데, 천지어인 부산지부 회원들한테서 전화가 걸려오기 시작했다. 8명의 회원한테 전화를 받았지만 소류지라 소란스러우면 조황이 떨어질 것을 우려하여 제일 먼저 전화를 해온 3명의 회원만 불러들였으며 나머지 회원들은 다른 저수지를 추천해주었다. 
일기예보에 비 소식이 있었는데 이날은 비는커녕 날씨만 좋았다. 한낮으로 바뀌자 푹푹 찌는 찜통 같은 날씨가 또 이어졌다. 낮에는 입질을 기대하기 힘들어 잠시 차에 들어가 에어컨을 켜고 더위를 식혔다. 이때 3명의 회원들이 도착하였고 두 명은 내 옆으로 나란히 앉았고, 한 명은 도로 건너편 상류에 자리를 잡았다. 낚싯대를 편 뒤 날이 밝을 때 저녁식사를 하였고,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 밤낚시를 준비하였다.
건너편에 혼자 앉아 있던 최보경씨(친구아이가)가 케미를 꺾고 얼마 지나지 않아 첫 입질을 받았는데, 32cm 월척이었으며 그 뒤로도 29~31cm 3마리를 연이어 올렸다. 만수위 때는 최보경씨의 자리가 최고의 포인트인데, 문제는 높이 자란 칡넝쿨을 모두 제거해야 진입이 가능한 것이었다. 그는 한낮에 큰 작업을 하고 진입했는데, 고생한 보람이 있다며 기뻐했다. 
그에 반해 도로변에 자리한 우리 3명은 전혀 입질을 받지 못하고 있었다. 간간이 갈겨니, 동사리만 낚고 있는데, 밤 9시가 지날 무렵 필자에게도 첫 입질이 들어왔다. 허리급이 넘을 듯한 대단한 파워다. 조심스럽게 끌어내 뜰채를 드는 순간 그만 바늘털이로 놓치고 말았다. 바늘이 설 걸렸던 모양이다. 아쉬워할 순간도 없이 바로 옆에 있던 낚싯대에서 입질이 왔고, 챔질을 하여 올려보니 9치급 붕어였다. 잠시 후 옆에 있던 두 사람도 입질이 들어왔는데, 대부분 5~9치급 붕어였다. 도로변은 건너편보다 입질시간대가 한 시간 정도 늦게 들어왔다. 우리는 새우와 옥수수를 골고루 사용하였는데, 입질 빈도도 비슷했으며 씨알 차이도 거의 없는 편이었다. 필자는 이날 옥내림 전천후채비와 새우 대물낚시채비를 모두 사용했는데, 조과 차가 없었다. 밤 11시 야식을 먹기 전까지 최보경씨는 준척급 두 마리를 더 추가하였다.
야식을 먹고 난 뒤 새벽 시간에는 간헐적으로 입질이 들어왔다. 씨알은 전부 25~30cm급. 날이 밝아오자 간헐적으로 오던 입질도 사라졌다.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해 서둘러 기념사진을 찍고 난 뒤 모두 방생하고 저수지를 빠져나왔다.
송산지 출조 시 조심해야 할 게 있는데, 제방 우측 도로변을 따라 중류에서 상류까지 과일 나무가 심어져 있으므로 절대로 과일에 손을 대서는 안 될 것이다. 

 

제방 우측에서 바라본 송산지.

송산지 도로 건너편 모습.

필자의 자리에서 바라본 우안 중류 연안.

회원들과 함께 낚은 하룻밤 조과.

 

가는길 남해고속도로 군북IC에서 내려 의령시내 입구에서 우회전한 뒤 20번 국도를 타고 15분쯤 가다 의령정곡농공단지를 지나자마자 정곡면소재지로 빠진다. 시내를 지나 신촌리, 송산리쪽으로 계속 진행하다 신촌삼거리에서 합천, 궁류 방면으로 좌회전한다. 첫 마을인 송산리에서 좌회전하면 바로 도로 왼쪽에 보이는 게 송산지이다. 내비게이션 주소는 의령군 유곡면 상촌리 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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