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장바구니 주문배송조회 고객센터
과월호신청
Home> 호황낚시터 > 바다
황줄깜정이 한국 신기록 달성 - 서귀포 강정동 갯바위서 60.5cm
2009년 09월 3820 1104

 

 

황줄깜정이 한국 신기록 달성

 

 

 

서귀포 강정동 갯바위서 60.5cm

 

박형택 제주 서귀포 바다사랑낚시 회원

 

▲대형 참돔으로 착각했던 황줄깜정이를 들고.

 

7월  21일 서귀포 앞바다는 폭풍주의보가 발효되어 하얀 파도가 갯바위를 집어 삼킬 듯 몰아쳤다. 제주도 해안의 특성상 이런 날 낚시가 잘 되기 때문에 내가 소속된 용신낚시회원들은 출조계획을 세웠다. 나는 밤 9시 반경 가게(중국집) 문을 닫고 인근 강정동 갯바위로 나섰다. 김상현, 최종묵씨가 미리 나와 있었다. 요즘 여름을 맞아 씨알 좋은 참돔과 귀릿(벵에돔)이 함께 낚여 어느 때보다 기대가 높았다.  
그러나 파도가 얼마나 센지 갯바위는 붙을 엄두를 내지 못하고 아스팔트 도로에 나란히 서서 낚시를 해야 했다. 랜턴이 고장나서 자동차 라이트에 의지해 겨우 채비를 마쳤다. 파도가 높았지만 수심이 얕아 0.5호 구멍찌와 봉돌을 단 뒤 3호 목줄을 짧게 맸다.
30분쯤 지났을까? 만조에서 썰물로 돌아설 무렵 뭔가 세차게 차고 나가는 느낌에 반사적으로 낚싯대를 치켜세웠다. ‘대물이다’ 싶은 스릴과 놓치면 어쩌나 만감이 교차했다. 며칠 전 대물을 걸어 놓친 기억이 떠오른다. ‘이번에는 놓치지 않아야 할 텐데….’
 
“형님, 황돔이 아니라 귀릿이우다!”

 

난바다로 차고 나가는 모습이 대형 참돔이 분명했다. 여가 많은 우측으로 녀석이 내뺄까봐 전전긍긍하며 최대한 왼쪽으로 녀석을 유도했다. 힘이 얼마나 좋은지 드랙을 차고 나가는 녀석과 밀고 당기기를 여러 번. 나중에는 팔이 욱신거려왔다. 드디어 녀석도 지쳤는지 서서히 수면에 떠올랐다. 일찌감치 뜰채를 들고 서 있던 김상현씨가 소리를 질렀다. “형님, 황돔이 아니라 귀릿이우다! 덩치가 얼마나 큰지 우리나라 기록감은 충분하겠수다!” 거친 파도 때문에 몇 번이나 뜰채질을 실패한 끝에 가까스로 녀석을 담아 올렸다.
자동차 전조등 앞에 놓인 녀석을 자세히 보니 귀릿이 아닌 황줄깜정이다. 황줄깜정이는 벵에돔에 비해 비늘에 윤기가 적고 눈알에 노란빛이 돈다. 바다사랑낚시점으로 돌아오니 성병근 사장은 “이 녀석은 분명 황줄깜정이 국내 기록일 겁니다. 사진을 찍어 낚시춘추에 한번 올려봅시다.”하며 계측자에 올렸다. 정확히 60.5cm를 가리켰다. 우리는 어탁을 뜬 뒤 찜을 해 배불리 먹었다.

문의 : 서귀포 바다사랑낚시 064-762-0114

 

▲한국 기록을 경신한 60.5cm 황줄깜정이.

 

☞ 황줄깜정이 종전 기록은 58cm

2003년 1월 제주꾼 권영안씨가 표선 가마리방파제에서 낚은 58cm가 그동안 황줄깜정이 국내 최대어로 등록되어 있었다. 황줄깜정이는 맛이 떨어져 제주꾼들 사이에서는 잡어 취급을 받아왔지만, 지금은 회로 먹거나 찜이나 조림, 그리고 무우를 넣고 국을 끓여 먹는 이들도 있다.




※ 낚시광장의 낚시춘추 및 Angler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 침해(무단 복제, 전송, 배포 등) 시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