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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울산이 아징 일번지
2017년 07월 1208 11062

REPORT

 

이젠 울산이 아징 일번지

 

캐스팅볼 이용한 장타에 30cm급이 퍽퍽~

 

최무석

 

 

불을 밝힌 울산 슬도등대 아래에서 전갱이를 노리고 있는 다음카페 바다루어클럽 회원들.

 

 

전갱이루어낚시를 아징이라 하는데 이는 일본에서 생겨난 말이다. 우리나라에서의 아징은 부산의 청사포 등지에서 본류대의 대물 볼락을 공략하기 위해 던질찌를 사용한 것이 시작이다. 우연하게 씨알 좋은 전갱이를 손님 고기로 낚게 되어 아징은 의레 던질찌를 이용해 장타를 날려 본류대를 공략해야 한다고 인식되어왔으나 최근엔 달라졌다. 근거리의 전갱이를 다양한 수심층을 탐색하며 효과적으로 공략하는 감도 위주의 일본식 아징 기법이 국내에 도입됨에 따라 아징 전용 로드가 보급되고 채비가 판매되면서 부산을 비롯해 거제도, 울산, 경주, 포항 등지에도 아징을 즐기는 인구가 급증하기 시작했다.

필자는 작년 8월 두 차례에 걸쳐 울산 대왕암 갯바위를 찾아 아징 전용 로드에 1000번 릴을 장착하고 폴리에스테르 계열의 0.3호 라인으로 감도 위주의 일본식 아징을 시도한 결과 25~30cm 전갱이를 마릿수로 낚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리고 올해 4월에는 포항 구룡포 앞바다 수심 40m 내외의 인공어초에서 80g 메탈지그에 어피가 달린 가지채비를 연결한 ‘하이브리드’ 채비로 라이트지깅을 실시하여 30~40cm 전갱이를 마릿수로 낚아 역시 본지에 게재하며 동해안에서 아징이 생활낚시의 한 장르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차동만(좌)씨와 탁재우씨가 굵은 씨알의 전갱이를 낚아 보여주고 있다.

 

 

 

 

대왕암 출입금지로 화암이 뜬다

 

현재 가장 핫한 전국적인 아징 초강세 지역으로 각광을 받는 곧이 바로 울산 방어진 일대의 포인트들이다. 그런데 대왕암 일대 갯바위가 올해부터 출입이 통제되는 바람에 대왕암 앞바다에서 카약이나 보트로 오프쇼어 게임을 할 수 밖에 없게 되었다. 그래서 워킹낚시는 길이 1.4km인 화암(꽃바우)방파제와 슬도에서 대왕암까지 이어지는 해안 갯바위에서만 이루어진다. 화암방파제는 평균 수심이 3~6m로 아징 전용 로드로 일본식 아징이 가능하고 마릿수 조황을 보이기는 하나 다른 포인트보다 씨알이 작다는 게 흠이다. 그런데 슬도에서 대왕암 직전까지의 갯바위 포인트는 광활하나 전방 30~40m 앞바다가 평돌과 호박돌로 이루어져 평균 수심이 1~2m밖에 되지 않는다. 대개 40m 바깥부터 완만한 경사로 수심이 차츰 깊어지면서 곳곳에 수심 3~4m의 물골이 형성되고 그 곳으로 본류대가 흐르기 때문에 대체로 장타를 날려 공략해야 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슬도에서 대왕암 직전까지의 갯바위에서의 낚시는 장타용 던질찌나 캐스팅볼 같은 채비를 사용해야 하기에 일반적으로 섬세하고 감각적인 낚시를 추구하는 아징용 전용로드보다 부산 청사포 등지와 같이 라이트 액션 이상의 볼락 로드나 라이트 액션의 에깅로드를 사용하는 게 무난하다.

 

 

대왕암 앞에서 카약을 타고 전갱이를 노리는 회원들. 

 

 

40m 이상 초장타가 필수

 

 

필자는 전갱이 활황세로 아징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는 현장 취재를 위해 6월 하순 두 차례에 걸쳐 울산 방어진을 찾았다.

첫번째는 6월 20일(화요일) 새벽 4시 반부터 진행되는 바다루어클럽 울산팀 카약커들의 아징 현장이었다. 대왕암 앞바다 아징 포인트는 전역에 가파른 수중여가 발달해 있는 곳으로 바닥 수심은 30m 가량이나 수중여가 솟아오른 지점은 수심이 10m까지 형성되기도 한다. 그런데 전갱이가 반응하는 곳은 수심이 15~20m로 수중의 여와 여 사이를 공략한다. 그러나 전갱이의 활성도가 높을 때는 수중여 봉우리 가장자리에서도 반응을 하기도 한다. 작년만 하더라도 대왕암 앞바다에서는 5월 중순부터 30cm급 전갱이가 출현했는데 올해는 약 보름 이상 늦은 6월 초부터 ‘씨알급’ 낚이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그간 냉수대가 유입된 것이 요인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두 번째 출조는 6월 28일(수요일)에 해질녘부터 워킹낚시를 겸해서 현장 취재에 나섰다. 평일이기에 시간적 여유가 있는 울산팀 회원 여섯 명이 모여 함께 방어진 슬도 갯바위를 중심으로 몇 군데 포인트를 탐색해 나갔다. 위에서 언급한 바와같이 전갱이가 입질하는 지점이 대체로 전방 40m 이상 거리에 위치하기에 채비를 50m 이상 날려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던질찌나 캐스팅볼을 보조 도구로 사용할 수밖에 없다. 작년까지만 해도 이곳에서의 아징은 유동식 던질찌가 대세였다. 그러나 던질찌를 사용하면 원줄이 던질찌를 관통하는 지점부터 지그헤드를 체결한 쇼크리더가 꺾이면서 미세하게나마 지그헤드 직결 채비보다 운용의 자연스러움과 입질 감도가 떨어지기에 이를 해소하기 위해 분리형 캐스팅볼을 장착하고 쇼크리더를 80~100cm로 길게 하여 지그헤드를 체결한 채비를 사용했다.

분리형 캐스팅볼을 장착한 채비를 만들 때 유의해야 할 사항은 원줄과 쇼크리더를 스위블 도래 한쪽의 같은 구멍에 연결하고 캐스팅볼은 스위블도래 다른쪽 구멍에 연결해야 한다. 그리고 라인은 카본사 5호 정도로 굵게 사용하는 게 좋다. 캐스팅볼은 시중에 판매하는 기성품을 사용할 수도 있으나 밑걸림 등으로 채비 손실이 많기 때문에 울산팀 회원들은 실리콘 재질로 자작하여 사용한다. 실리콘 캐스팅볼은 플로팅으로도 만들어 쓰기도 하지만 울산 지역 포인트 여건을 감안해 슬로우 싱킹으로 자작해 사용하는 게 대세다. 슬로우 싱킹은 그 크기에 따라 캐스팅볼 속에 삽입하는 좁쌀봉돌의 무게로 조정한다. 약 5초에 1m 정도로 서서히 잠행하는 속도로 밸런스를 맞추는 게 좋다. 캐스팅볼의 무게는 라이트액션의 볼락로드나 에깅로드 사용을 전제로 50m 이상 초장타를 날리기 위해서는 15g 내외의 무게가 적당하다.

 

슬도 갯바위에서 낚은 전갱이.

 

 

어퍼훅 사용을 ‘강추’

 

 

일몰 전까지는 전혀 입질이 없었다. 사방에 어둠이 깔리자 여기저기서 입질이 들어왔다. 멀리 캐스팅하면 조류 소통이 좋고 수심이 어느 정도 확보될 수 있기에 50m 정도 장타를 날리고 로드를 어깨 높이로 세워 텐션을 유지한 채 2~3초 가량 스테이 액션을 취한다. 반응이 없으면 로드 끝을 들어올리고 릴을 한 두 바퀴 감아 원줄을 긴장시킨 상태에서 다시 폴링시키는 리프트&폴 액션을 반복하다 보면 채비가 바닥에 스치지 않고 아래로 쑤욱 내려가는 감각이 오는 경우가 있다. 이때부터 긴장해야 한다. 채비가 골창으로 떨어지고 있기에 입질을 받을 확률이 매우 높아지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과정에서 입질을 받게 되지만 어떤 경우는 리트리브로 당겨오는 과정에서도 간혹 반응이 오기도 하는데 가까운 지점에서는 조류 흐름이 약하여 입질 빈도수가 적을 뿐 아니라 씨알도 작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입질을 받았을 때 간과하여서는 안 될 점은 입질이 올 때 바로 후킹 액션을 취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입질 느낌이 오면 1초 정도 기다려 전갱이가 먹이를 흡입할 수 있는 시간을 주었다가 로드를 한순간 짧게 들어올리는 정도의 후킹 액션을 취해야 한다. 너무 강한 후킹을 하면 전갱이는 입언저리가 찢어진다. 따라서 먹이를 흡입 후 바로 토해내는 습성을 가진 전갱이낚시에 사용하는 지그헤드는 가급적 토해낼 때 훅셋이 용이하게 만들어진 어퍼훅(Upper Hook) 지그헤드를 사용하는 게 효율적이다.

 

어퍼훅과 캐스팅볼을 이용한 아징 채비.

 

 

낚시는 밤 10시 까지 이어졌다. 어둠이 깔리고 약 두 시간 정도 쉼 없이 입질이 들어왔는데 대부분 40m 이상 초장타에서 반응이 좋았고 낚인 씨알은 25~32cm 정도였다. 가장 많이 낚은 탁재우(닉네임 알렉스)씨는 25수 정도의 조과를 올렸으나 여섯 명의 평균 조과는 1인당 13마리로 포인트 편차 및 개인 기량차를 보인 결과였다. 낚시를 마치고 현장에서 뒤풀이를 하기 위해 회를 뜨는 과정에서 전갱이 뱃속을 살펴보니 알이 조금 밖에 차지 않았다. 아직 산란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증거였다. 울산권은 7~8월이 본격적인 산란철로서 앞으로 두어 달 정도가 전쟁이 피크 시즌으로 6월 보다 씨알이나 마릿수면에서 월등한 조과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8월 전갱이 산란이 끝나면 굵은 씨알의 전갱이는 깊은 바다로 빠지면서 한참 동안 25cm 미만의 잔 씨알들이 주종으로 섞여 나오다가 10월에 갈치 시즌이 도래하면서 다시 씨알 좋은 전갱이가 갯바위 근처로 유입되어 11월까지 낱마리의 대물 시즌이 이어지다 11월 중순 이후 갯바위에서의 워킹낚시 시즌은 마감된다.

■다음카페 바다루어클럽 cafe.daum.net/sealurecl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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