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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_이승배의 탐라도 재발견 21-본섬의 핫 포인트 대포 기차바위
2017년 09월 1660 11080

연재_이승배의 탐라도 재발견 21

 

본섬의 핫 포인트


 

대포 기차바위

 


이승배 G브랜드 필드테스터, 제로FG 홍보 및 운영위원

 

장마가 끝나고 무더위가 시작되는 대서는 24절기 중 열두 번째에 해당한다. 큰 大자에 더울 暑자를 쓰며 ‘염소 뿔도 녹인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더운 시기다. 이맘때가 되면 낚시인들은 더위를 피해 새벽낚시를 하거나 오후 늦게 출조해 밤낚시를 하는 경우가 많다. 필자도 더위를 피해 오후 늦게 출조해 서귀포시 중문동에 있는 대포 기차바위를 찾았다.

 

취재일에 함께 기차바위에 오른 서귀포낚시 이상현 사장이 벵에돔 손맛을 즐기고 있다.

기차바위에서 낚인 긴꼬리벵에돔들. 

차에서 내린 낚시인들이 갯바위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만조 때의 기차바위. 만조 전에 진입한 낚시인들이 낚시를 즐기고 있다.

 

사리물때에 입질 타이밍이 해창에 맞아
대포 기차바위는 끝썰물에 도보로 진입해서 중들물 전에 빠져 나와야 하는 포인트다. 중들물이 되면 진입하는 곳이 물에 잠기기 때문이다. 7~12물에 이 타이밍이 해거름 시간대와 맞는다. 만조에 도착했다면 진입로 부근 갯바위에서 낚시해도 잔챙이 벵에돔 손맛은 볼 수 있다.
출조 당일 물때는 11물, 오후 6시쯤이 간조였다. 그래서 끝썰물인 오후 4시에 진입해 8시쯤 철수하는 계획을 세웠다. 이번 출조에는 지난주 답사 출조 때 굵은 벵에돔을 마릿수로 낚았던 현민규씨 일행이 동행했다. 장마가 끝나면서 강한 햇빛 때문에 갯바위 주변의 고수온이 약간 걱정됐다.
이 포인트의 특징은 북서쪽에서 남동쪽으로 갯바위가 길게 형성돼 있어서 많은 낚시인들이 동시에 낚시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평균 수심은 5~10m에 수중여가 발달해 있다. 해질녘에는 대형 참돔과 40cm급 긴꼬리벵에돔을 만날 확률이 본섬의 도보 포인트 중 가장 높은 곳이라고 할 수 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낚시점에서 고무보트를 이용한 여치기 출조를 자주 했으나 최근 낚시어선만 갯바위에 낚시객을 하선시킬 수 있도록 법규가 정리되면서 이제는 낚시점이 아닌 비영업용 개인 고무보트로만 진입이 가능해졌다. 그 바람에 여치기가 뜸해지고 낚시인의 손을 덜 타 짧은 시간에도 굵은 벵에돔을 마릿수로 낚을 확률이 높아졌다.
끝썰물에 포인트에 진입하면 서쪽 중문 방향에서 서귀포 방향으로 조류가 흐른다. 조류가 강할 때는 썰물 조류가 포인트 전체에 강하게 부딪쳐 남동쪽 곶부리 방향으로 흐르지만 끝썰물이 되면 곶부리에서만 조류가 흐른다. 그래서 끝썰물에 진입한다면 곶부리 쪽에 자리 잡는 게 긴꼬리벵에돔을 만날 확률이 높다. 진입로 쪽과 중간 지점은 지류가 형성되어 썰물 조류의 반대 방향으로 흐른다. 이곳에서는 긴꼬리벵에돔보다는 일반 벵에돔이 많이 낚인다.
들물이 시작되면 곶부리 남동쪽에서 들물 조류가 형성된다. 초들물에는 포인트에 직접 부딪쳐 흐르지 않고 썰물 방향으로 지류가 형성되는데, 곶부리 쪽은 조류가 벽 쪽으로 붙어 흐르는 경우가 많아 중간 지점에서 낚시하는 게 좋다.

 

일행 중 가장 먼저 입질을 받은 오정수씨가 30cm급 긴꼬리벵에돔을 보여주고 있다.

기차바위 초입에서 물이 빠지기를 기다리는 낚시인들.

해 질 무렵에는 긴꼬리벵에돔이 많이 낚였다.

기차바위 낚시 경험이 풍부한 오정수씨가 연타로 입질을 받아내고 있다.

 

대물 출현 잦아 목줄 강하게 써야 
 원줄 1.75호, 목줄 2호, G8과 G6 구멍찌, 목이 아주 긴 긴꼬리벵에돔바늘 4호를 썼다. 대물 입질 확률이 높은 해질녘에는 바늘 위 50cm 지점에 2.5호 목줄을 직결해 강도를 높여 사용했다. 3호나 4호를 놔두고 2.5호를 쓰는 이유는 목줄 간 굵기 차가 커지면 직결강도가 약해지기 때문이다. 본섬 포인트임에도 이토록 채비를 강하게 쓰는 것은 거친 수중여도 문제지만 종종 출몰하는 대형 참돔과 40cm급 긴꼬리벵에돔은 물론 돌돔까지 대비하기 위해서다. 
채비를 하는 사이에 먼저 낚시를 시작한 오정수씨가 30cm급 긴꼬리벵에돔을 낚았다. 수온이 25도 이상으로 상승한 악조건 상황에서 올라온 고기여서 기대감이 부풀어 올랐다. 그러나 곧바로 썰물 조류의 흐름이 약해지면서 잔 벵에돔과 자리돔 그리고 온갖 잡어들이 몰려드는 바람에 더 이상의 입질은 받을 수 없었다. 다행히 물돌이 무렵 다시 입질은 시작됐고 내 옆에서 낚시하던 현민규씨가 강한 입질을 받았지만 그만 바늘이 빠져버리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에 많은 양의 벵에돔은 아니지만 낱마리 벵에돔이 있을 거란 생각에 무거운 00찌를 이용, 잡어를 피하기 위해 최대한 원투를 했다. 캐스팅 후 30초쯤 지났을까? 순식간에 원줄이 풀려나가는 강력한 입질이 들어와 낚싯대를 세웠지만 목줄이 터져버리고 말았다. 수중여가 워낙 거칠다 보니 2.5호 목줄을 썼음에도 견디기 어려웠다.
동행한 낚시인들도 목줄을 굵게 사용했지만 모두 바늘 위에서 터져버리는 상황이 발생했는데 이런 놈들은 대물 긴꼬리벵에돔으로 추정됐다. 결국 해가 질 때까지 낚시를 계속해 30cm급 벵에돔 몇 마리를 추가하는 것을 끝으로 낚시를 마쳤다.

 

가는길 인터넷 검색창에 ‘중문축구장’으로 입력해 찾아간 뒤 주차장 입구 옆의 좁은 도로로 들어가면 해녀탈의장이 나온다. 해녀탈의장 옆 공터에 주차하고 갯바위로 진입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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