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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_당진 신시리지-최악의 가뭄이 최고의 4짜 사태로!
2017년 09월 3144 11099

충남_당진 신시리지


 

최악의 가뭄이 최고의 4짜 사태로!


 

이영규 기자

 

충남 당진시 정미면 신시리에 있는 6천평 소류지 신시리지가 4짜 사태로 한바탕 소란을 치렀다. 지난 7월 중순 내린 장맛비로 7월 셋째 주에 만수가 되자 4짜 붕어가 폭발적으로 낚인 것이다. 당시 올라온 붕어들은 잔 씨알이 33~35cm였고 38~45cm가 주종으로 올라왔다. 가장 큰 놈은 서울 대림낚시 회원 구본문씨가 올린 46.5cm로 알려진다.
이번 신시리지 4짜 사태는 ‘마른 저수지일수록 대물이 잘 터진다’는 속설을 리얼하게 보여준 또 하나의 사례로 꼽히고 있다. 신시리지는 지독한 가뭄에도 좀처럼 바닥까지 드러나지 않는 곳으로 알려진 곳인데 올해는 최악의 갈수 상태를 보였다는 게 현지 낚시인들의 얘기다. 최악의 가뭄이 닥친 해에 가장 많은 4짜가 뽑혀 나온 것이다.
*신시리지는 당진 시내에서 서산 방면 32번 국도를 타고 5km가량 가다보면 길 우측에 제방이 보이는 곳이다. 연안에 수초가 없는 맨땅못인 데다가 배스까지 살고 있어 터가 세다. 장마철 오름수위 때 잠깐 대물이 비추지만 워낙 마릿수가 적어 현지 낚시인들도 잘 찾지 않던 곳이다. 간혹 사관지로도로 불리는데 사관지는 신시리지보다 훨씬 안쪽에 있는 소류지다.

 

신시리지 우안에서 바라본 중상류권. 도로 밑에서도 입질이 잦았다.

“소문 듣고 바로 달려왔습니다.” 서울 대림낚시 회원 안명길(왼쪽), 김승기씨가 신시리지에서 올린 4짜 붕어들을 보여주고 있다.

취재일 내가 낚은 4짜붕어와 월척들.

7월 23일에 출조했던 대림낚시 회원 구본문씨(왼쪽)와 강현구씨. 왼쪽 구본문씨가 들고 있는 붕어는 46.5cm짜리다.

 

“바닥이 다 말랐는데 어디서 그런 붕어가 나왔데유?”
내가 신시리지로 취재를 들어간 7월 24일은 호황이 시작된 지 5일째였다. 낚시터에 도착한 내가 46.5cm 붕어를 낚은 구본문씨를 촬영하자 이 모습을 본 주민들이 다가와 오히려 우리에게 물었다.
“그 고기 진짜 여기서 잡은 거유? 지지난 주 가뭄 때 저수지 바닥이 바짝 말랐는데 어디서 그런 붕어가 나왔데유. 참으로 신기하네유~.”
그래서 나는 가뭄이 어느 정도 심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추가 취재를 해봤는데, 바닥까지 완전히 마른 건 아니고 제방에 60~70cm 수심의 물이 남아있었다고 한다. 이 상태에서도 제방에서는 낚시가 가능해 일부 낚시인들이 월척과 4짜를 쏠쏠하게 뽑아냈고 물이 더 빠지자 투망질로 많은 붕어를 잡아갔다는 것이다. 투망질까지 시도해 붕어를 잡아냈으니 더 이상 붕어가 남아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는 것도 무리는 아닐 것이다. 
그런데 의아한 게 또 있었다. 보통은 만수가 되기 전에 오름수위 호황이 끝나는 게 일반적인데, 내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만수였고 연안의 육초도 모두 잠겨 있었다는 점이다. 물색까지 맑아 50cm 수심의 바닥은 훤히 들여다보였다. 전형적인 오름수위 호황 종료 때의 모습이었다. 나중에 들으니 기록적인 폭우 탓에 수위가 갑작스럽게 올라 오름수위 특수를 맛보지 못했고, 맑은 새물이 상류 계곡에서 흘러들기 때문에 물색이 금방 맑아졌다고 한다.
이 상황에서도 나는 그날 밤 두 마리(42, 43cm)의 4짜를 낚았고 이튿날 오전에는 36cm를 추가로 낚았다. 같은 날 제방 무넘기에 앉았던 아산 낚시인이 40cm와 38cm를 낚았고 최상류 수몰나무 자리에 앉았던 서울 대림낚시 임연식 사장도 4짜가 넘는 붕어를 걸었으나 뜰채 없이 끌어내다가 발밑에서 놓치고 말았다. 그런데 이 조황은 전날보다 부진한 것이었다. 많아야 6~7명이 낚시하면 적당한 소류지에 16명이 몰려 혼잡해진 게 원인 같았다.

 

만수로 연안 육초가 잠긴 상류권. 임연식(앞쪽)씨가 앉은 자리에서 전날 46.5cm가 낚였다.

임연식씨의 채비. 감성돔바늘 5호에 옥수수를 두 알 뀄다.

제방 무넘기 포인트. 수심이 3m 이상으로 깊은 제방에서는 유일하게 무넘기에서만 입질이 잦았다.

구본문씨 일행이 올린 붕어들. 대부분 4짜들이다.

 

벼 익는 10월 중순 또 한 번 대물 찬스
1주일가량의 4짜 사태는 8월로 접어들며 주춤해졌고 8월 15일 현재는 전면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그 바람에 평일에는 단 한 명의 낚시인도 찾아보기 힘들 정도가 됐다. 과연 언제 또 신시리지의 대물붕어가 나타날 것인가? 매년 신시리지를 찾고 있는 임연식씨는 다가올 가을 시즌을 지목했다.
“벼가 완전히 익는 10월 중순경 또 한 차례 4짜 피크가 찾아온다. 그때는 여름보다 붕어의 힘도 좋기 때문에 채비를 강하게 갖출 필요가 있다.”
한편 신시리지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 미끼는 옥수수였다. 그러나 떡밥도 잘 먹혔다. 취재일 내가 낚은 4짜 2마리와 월척은 모두 글루텐떡밥에 올라온 것이며 이날 유일하게 3마리를 낚아낸 미끼였다. 옥수수가 잘 먹히는 배스터에서는 글루텐도 잘 먹힌다는 점을 기억하면서 옥수수와 글루텐떡밥을 섞어 쓰며 그날 잘 먹히는 미끼를 찾아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내비 주소는 충남 당진시 정미면 신시리 306-4. 신시저수지 또는 어시미저수지로도 검색이 된다.   
조황 문의 서울 대림낚시 010-5001-7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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