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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_신동현의 낙동강 순례 24-신생 영주댐 밑에 명포인트가 있다! 영주 내성천 용혈리
2017년 09월 3936 11103

연재_신동현의 낙동강 순례 24


신생 영주댐 밑에 명포인트가 있다!

 


영주 내성천 용혈리

 


신동현 객원기자, 강원산업·수정레저 필드스탭

 

최근 폭우로 낙동강 상류에서 흙탕물이 유입되면서 낙동강 보마다 잦은 배수가 이루어지고 있다. 강낚시할 곳을 쉽게 찾지 못하던 중 경북 영주에 사는 이규동씨에게서 뜻밖의 장소를 추천받았다.
“내성천 중상류에 최근 축조된 영주댐 바로 밑에 용혈리 마을이 있는데, 이곳에서 최근 씨알 좋은 붕어들이 잘 낚이고 있다.”
내성천은 봉화~영주~예천을 흘러 낙동강에 합류되는 하천이다. 내성천 하류에는 낙동강11경 중 하나인 삼강절경이 있는데, 삼강에는 예천군에서 운영하는 삼강주막이 있다. 1900년 무렵 건축된 삼강주막은 삼강나루를 왕래하는 사람들과 보부상, 사공들의 숙식처였다고 한다. 김규동씨가 추천한 영주시 평은면 용혈리 앞 하천은 낙동강 본류에서 약 35km 떨어져 있다. 낙동강에서 거리가 멀어 낙동강 보의 수위 영향을 받지 않고 낚시를 할 수 있다. 나는 7월 26일 대구 일요낚시 회원 윤준식, 김종욱씨와 함께 용혈리 내성천을 찾았다.

 

용혈리 마을 앞에 자리한 대구의 김종욱씨가 마름수초 끝나는 곳에 찌를 세워 놓고 붕어 입질을 기다리고 있다.

아침 8시경 옥수수 미끼로 낚은 턱걸이 월척을 보여주고 있다.

오후 늦게 도착한 대구의 윤준식씨가 낚싯대 편성 후 옥수수 미끼를 꿰어 던지고 있다.

연안에 곱게 핀 참나리꽃.

월척붕어는 모두 옥수수 미끼에 낚였다.

 

소문나지 않은 강붕어의 보고
먼저 도착한 김종욱씨와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최상류에 해당하는 영주댐 아래부터 하류 미림교까지 둘러보았다. 마을 주민의 말을 빌리자면 미림교 기둥 사이에 돌로 쌓은 제방이 있다고 하는데 육안으로 쉽게 구별이 되지 않았다. 하류의 수심이 깊은 것으로 봐서 수중에 돌로 쌓아 만든 제방 형태가 있는 것으로만 짐작되었다.
도로가에는 큰 벚나무가 여러 그루 있어 나무 아래에 주차하면 시원하게 쉴 수 있었고, 물가로 내려가니 널찍한 낚시자리가 많았는데, 하류 연안에는 큰 나무 때문에 장대는 가지에 걸려 짧은 대를 사용해야 했다. 중류로 올라가니 마름 군락이 멋진 포인트를 형성하는 곳이 있었는데, 이곳은 주차 후 도보로 제법 걸어 내려가야 했다. 도로에서 가까운 연안은 수초가 잘 형성되어 있는 반면 수심이 60cm 정도로 얕았고, 강 건너 포인트는 세 자리 정도 나왔는데, 수초가 없는 맨바닥이지만 수심이 1.5m로 깊어 낮낚시에 적합한 포인트라고 생각되었다.
마름 형성을 살펴보기 위해 강으로 내려가는 도중 고라니 한 마리가 나를 보고 놀라 어디론가 쏜살같이 도망쳤다. 강가에 있는 마을이 작고 유동 인구도 적어 산짐승이 수시로 내려올 만큼 조용한 곳이었다. 포인트를 둘러보다 현지 낚시인도 만났는데 “소문이 나지 않아 재미 본 사람들만 가끔 찾는데 최근에는 42cm 붕어도 낚았다”고 했다.
한낮의 햇볕이 뜨거워 잠시 나무 그늘에 쉬고 있는데 이곳을 추천한 영주의 김규동씨가 시원한 냉면을 준비해서 찾아왔다. 우리는 나무그늘 아래에서 냉면을 먹고 후식으로 수박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더위가 한풀 꺾인 오후 3시경 취재팀은 각자 물가로 내려가 마음에 드는 포인트를 잡았다. 윤준식씨와 김종욱씨는 연안에서 가까운 곳에, 나는 조금 발품을 팔아 상류 쪽으로 50m 정도 떨어진 곳에 자리를 잡았다. 우리가 자리를 잡은 곳은 수심 60cm 정도로 모두 마름이 발달한 곳이었다. 나는 마름 사이를 노려 2.4칸 대부터 4.2칸 대까지 모두 10대를 편성하였다. 바닥은 모래와 자갈로 이루어져 있었는데, 비교적 깨끗한 편이었다.
이곳에는 외래어종인 배스와 블루길부터 살치, 메기, 동자개, 가물치, 쏘가리, 잉어와 붕어까지 다양한 어종이 서식한다고 했다. ‘옥수수와 글루텐이 잘 먹힌다’는 이규동씨의 말을 듣고  늦은 오후부터 낚시를 시작하였는데 해 지기 전부터 붕어의 입질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나는 그동안의 경험상 5월 초부터는 낙동강에서 지역에 상관없이 옥수수 미끼가 잘 먹히기 때문에 옥수수를 늘 준비하여 다닌다. 오후낚시에서 20~25cm급 붕어 몇 수를 낚고 저녁 식사를 한 뒤 본격적인 밤낚시에 돌입하였다.

 

최근에 담수가 된 영주댐 제방에서는 꾸준하게 배수를 하고 있다.

용혈리 강가에는 도로가를 따라 큰 나무가 있어 그늘에 주차하면 시원하다.

용혈리 포인트 바로 위에는 영주댐이 건설되었는데 70% 정도 수위를 보이고 있으며 홍수에 대비하여 평상시에도

  조금씩 방류를 하고 있다.

용혈리 마을 앞으로 흐르는 내성천. 미림교에서 상류쪽을 바라본 풍경이다. 아직 낚시인의 손을 많이 타지 않아 자원이 많다.

 

초저녁에 멧돼지가 슬금슬금
초저녁에 몇 번의 붕어 입질이 들어와 낚시에 열중하고 있는데 뒤에서 멧돼지의 콧소리가 들려왔다. 너무 놀라 플래시로 비춰보았지만 부들수초가 우거진 곳이라 멧돼지가 잘 보이지 않았다. 녀석이 달아나라고 몇 번 인기척을 내고 앉아 있는데 좌측 연안에 붙여둔 찌가 옆으로 끌리는 것을 보고 멧돼지가 물로 들어왔다는 것을 느꼈다. 혹시나 멧돼지가 낚싯대 사이로 움직여 낚시를 망칠까 봐 녀석이 아무 탈 없이 지나가기만을 조용히 기다렸다. 다행히 물만 먹고 지나 간 듯 조용해졌다.
밤 10시가 지날 무렵 하류 쪽 윤준식씨에게 전화를 하니 “초저녁에 총알을 차고 나가는 낚싯대를 챘는데, 목줄 3호가 힘없이 끊어졌다”고 했다. 아마도 잉어였을 것이다. 밤 10시가 지나자 시원하다 못해 추위가 엄습하였다. 지대가 높아서 그런지 한여름철 다른 곳에서는 느낄 수 없는 날씨를 체험하였다. 도저히 견딜 수 없어 차로 가서 웃옷을 찾아 입어야 했다. 오전에 소나기가 내린 영향도 있지만, 특히 용혈리의 밤기온은 다른 곳과 큰 차이를 보였다.
생각보다 밤에는 입질이 없었고, 밤이 깊어갈수록 추워져 차에서 히터를 켜고 휴식을 취했다. 김종욱씨와 윤준식씨도 추위 때문에 차로 들어갔다. 나는 새벽 4시경 기상하여 낚시자리로 돌아왔다. 여러 개의 찌가 자리에서 벗어나 있는 걸로 봐서 붕어의 입질이 온 듯하였다. 다시 미끼를 새것으로 교체한 뒤 낚시에 열중하였다. 그런데 가끔 잡어의 입질만 들어오고 붕어의 입질은 없었다.

 

대구의 김종욱씨 낚시자리. 더위를 피해 잠시 자리를 비웠다.

윤준식씨가 오전 10시경 옥수수 미끼로 낚은 28cm 붕어.

취재팀의 밤낚시 조과. 3명의 낚시인이 40여 수의 붕어를 낚았다.

 

아침 7시부터 폭발적인 입질
아침 5시가 지나면서 물안개가 피어올랐다. 아침 7시부터 밤새 꿈쩍도 하지 않던 찌가 춤을 추기 시작했는데 가히 폭발적이었다. 입질을 받아 끌어내는 순간 또 다른 낚싯대에서 찌가 솟구쳐 정신을 못 차리게 만들었다. 수심은 얕았지만 물색이 탁해 수심 30cm 바닥이 보이지 않았고, 수심이 얕은 곳부터 붕어의 입질이 살아나는 특징을 보여주었다. 붕어의 씨알은 25~29cm가 주종으로 낚였으며 간간이 턱걸이 월척도 걸려들었다. 수심이 얕은 곳에서는 마릿수가 좋았으며 다소 깊은 곳에서는 굵은 씨알이 낚였다.
오전 8시 30분에는 잉어를 걸어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낚싯대 손잡이까지 휘어지는 강력한 입질을 받아 버티고 있는데 잠시 후 수면에 60cm가 넘는 잉어가 떠오르더니 뜰채에 담기 전 주둥이에서 바늘이 빠지고 말았다.
활발하던 입질은 오전 10시가 지나면서 소강상태를 보였다. 이때까지 필자는 30여수를 낚았다. 오전 11시경에 윤준식씨와 김종욱씨의 조황을 살펴보기 위해 하류로 내려갔더니 두 사람은 10수 정도 낚아놓고 있었는데, 월척 붕어는 없었으며 25~29cm가 대부분이었다.
이곳을 추천한 이규동씨는 “간혹 큰비가 내린 뒤에는 4짜급도 낚이지만 귀한 편이며 전반적으로 일고여덟치급이 주종으로 낚인다. 이곳의 장점은 언제 와도 한적한 것이며 한여름에도 밤이 되면 시원해서 좋다”고 말했다. 

 

 

가는길  중앙고속도로 풍기IC나 영주IC에서 내린 다음 영주시내까지 간다. 영주시내 외곽도로인 5번 국도를 타고 안동 방면으로 3km 정도 가다 영주소방서가 있는 적서교차로에서 빠져 문수면 방면으로 진행한다. 문수면소재지를 지나 내성천을 끼고 계속 직진, 수도사(절)를 지나 5분 정도 더 가면 용혈리 마을에 있는 미림교에 닿게 된다. 내비게이션에는 미림교 또는 평은면 문평로 691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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