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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_순창 양신지-새우미끼에 손맛 찌맛 원 없이
2017년 09월 3029 11105

전북_순창 양신지

 


새우미끼에 손맛 찌맛 원 없이

 


김기용 군산 대어를 꿈꾸다 밴드 운영자, 수정레저 필드스탭

 

국지성 호우에 따른 오름수위 특수를 보기 위해 7월 28일부터 2박3일의 출조 계획을 잡았으나 어디로 갈지 고민 중에 ‘호남주말 팀’ 밴드에서 활동 중인 김성진씨가 전북 임실군 성수면 왕방리 오봉저수지(왕방저수지, 14만평)로 출조한다는 정보를 듣고 오봉지로 향했다. 하지만 터가 세다는 악명 그대로 붕어들은 쉽게 얼굴을 보여주지 않았다. 다음날 아침 장비를 정리하여 오봉지에서 한 시간가량 떨어져 있는 순창군 쌍치면 양신리 양신저수지로 향했다. 필자가 운영자로 있는 대어를 꿈꾸다 밴드 회원들의 번출이 그곳으로 잡혀 있었다.
만수면적 4만2천평의 계곡지인 양신지는 일제강점기에 준공하여 2015년 제방 확장공사를 거쳐 중대형 계곡지로 다시 태어난 곳이다. 저수지 전역으로 차량 진입이 용이하고, 잔 씨알부터 4짜급까지 고루 낚이는 토종터이다. 두 개의 골자리가 Y자 모양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만수위 때는 최상류 포인트에서만 낚시가 가능한데 반해 갈수기 때 찾으면 전역에서 낚시가 가능하고 조황도 살아나기 때문에 갈수기에 낚시회의 정출 모임 장소로 인기가 좋은 곳이다.
지난 6월에는 양신지 우안 골자리에서 5짜(51cm)가 붕어가 나왔다고 해서 잠깐 시선을 받았는데, 우리 밴드 회원들도 행운의 대물붕어를 노려 자주 출조하고 있다. 7월 22~23일에도 회원들과 함께 찾아 손맛을 즐겼다. 그때는 갈수상태에서 중류권 50~70cm 수심대를 공략하여 잔 씨알부터 준척급까지 손맛을 보았다. 그 뒤 며칠 동안 많은 비가 내렸고, 이번에 찾아가니 80% 수위까지 상승해 있었다. 최상류 수심도 1~2m권으로 깊어진 상태였다.

 

대어를꿈꾸다 밴드 회원인 전주의 최창길씨가 32cm 붕어를 보여주고 있다.

최상류에 자리한 최창길 회원의 랜딩 모습. 

최상류 초입 직벽 포인트에 대편성을 한 송재광 회원.

 

만수보다 갈수기가 호조건
대어를 꿈꾸다 밴드 회원들이 찾은 곳은 한적한 좌측 골자리였다.(우측 골자리에 마을이 있다). 연안을 따라 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고 주차 후 조금만 내려가면 낚시를 할 수 있고 또 넓은 공터도 있다. 우리는 각자 마음에 드는 포인트를 선정하고 대편성을 시작하였다. 대를 펴자마자 붕어들이 낚이면서 회원들의 환호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고, 밤낚시에 대한 기대심도 증폭했다. 낮에 옥수수 미끼에 낚인 붕어들은 20~25cm 내외였지만 모두들 즐거워했다.
점심 때가 지나자 기온이 37도까지 치솟아 모두 차량에서 더위를 식혔다. 그런 가운데 꿋꿋하게 자리를 지키며 낚시를 하던 최창길 회원에게 행운이 찾아왔다. 오후 1시경 32cm 월척붕어를 낚아낸 것이다. 그리고 민물새우를 미리 준비해 온 이승훈씨도 낮부터 새우에 굵은 붕어 입질을 받았다.
시간은 흘러 서서히 어둠이 내리고 본격적인 밤낚시를 시작했지만 이상하게도 낮낚시에 잘 올라오던 붕어가 밤이 되자 거짓말처럼 입질이 뚝 끊겼다. 그런데 새우 미끼를 쓰던 이승훈 회원은 계속해서 붕어 입질을 받아냈다. 그러자 다른 회원들도 그제야 새우를 채집하느라 동분서주하였고, 민물새우를 사용하고 나서부터는 간간이 챔질 소리가 들려왔다. 붕어 씨알은 밤에도 7~8치급이 주종이었고 다음날 아침까지 월척붕어는 최창길씨가 낚은 붕어가 유일했다. 혼자 10여수를 낚은 이승훈씨는 “오랜만에 새우미끼로 손맛과 찌맛을 즐겼다”며 즐거워했다.
낚시를 마치고 회원들의 살림망을 확인해보니 2~10마리 사이의 조황을 보였으며 붕어뿐만 아니라 향어, 메기, 잉어 등 다양한 물고기들이 낚였다. 이곳 양신지의 대물 시즌은 5~6월 갈수기, 그리고 10~11월 가을철이다. 그리고 8~9월에는 꾸준하게 마릿수 손맛을 볼 수 있으니 한번 찾아볼 만한 곳이다. 

 

제방에서 상류를 바라본 양신지 전경.

대어를 꿈꾸다 밴드 회원들의 정기출조가 열린 양신지 좌측 골자리 풍경.

대어를 꿈꾸다 밴드 회원들의 하룻밤 조과.다양한 어종이 낚였다.

 

가는길 호남고속도로 정읍IC에서 빠진 다음 정읍 시내를 거쳐 29번 국도를 타고 쌍치면소재지까지 간다. 쌍치면소재지를 지나 쌍치사거리에서 우회전하면 쌍계1교를 지나게 되고 2.2km 진행하다 도로에 적힌 피치마을 화살표를 따라 우회전(거의 직진이다)한 뒤 5분 정도만 더 가면 양신지 제방 우측에 닿는다. 내비게이션 주소는 순창군 쌍치면 양신리 790(좌안 상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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