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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_안동 소산지-하룻밤에 월척만 50마리
2017년 09월 3239 11111

경북_안동 소산지


 

하룻밤에 월척만 50마리

 


신동현 객원기자, 강원산업·수정레저 필드스탭

 

장마철이 왔는데도 남부지방은 마른 장마로 저수량이 적어 한국농어촌공사에서는 특별 물 관리까지 하고 있다. 게다가 연일 폭염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영남지방의 낚시여건은 매우 열악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강계 역시 잦은 배수로 낚시인들을 보기 힘든 상황이다.
8월 1일 경남 창녕 수로로 낚시를 갔지만 조황이 썩 좋지 않아 여기 저기 안테나를 돌리던 중 영주에 사는 김규동씨와 그의 일행들이 안동으로 낚시 갔는데 전날 내린 비로 오름수위가 진행 되면서 10~20수씩 월척붕어를 낚았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상류 물골 자리에서 바라본 소산지의 모습. 연안으로 버드나무가 많고 저수지 옆에는 소산마을이 있다.

안동에서 온 곽중혁씨가 아침 7시경 지렁이 미끼로 월척붕어를 낚고 즐거워하고 있다.

울산에서 기자와 동행한 김두현씨가 옥수수 미끼로 34cm 월척붕어를 낚았다.

“오름수위에 진한 손맛 봤습니다. 안동낚시인 김상철씨가 16수의 월척붕어가 든 살림망을 보여주며.

 


“우리가 다녀온 곳은 안동시 풍산읍 소산리에 있는 소산저수지인데 1만2천평의 준계곡지입니다. 비가 내리는 걸 보고 3명이 출조를 감행했는데, 상류 버드나무 사이에 각각 3대씩 펴고 낚시하여 나는 월척 6수를 낚고 두 사람은 15수, 20수를 낚았습니다. 오늘도 영주낚시인 몇 명이 낚시하고 있는데 언제 소문이 났는지 제방을 제외하고 낚시할 만한 곳은 모두 앉아 낚시할 자리는 제방밖에 없습니다.”
호황 소식을 들은 나는 즉시 낚싯대를 접고 창녕을 빠져나와 안동으로 향했다. 얼마 후 김규동씨에게 다시 전화가 걸려왔다. 오늘 오후 5시경에 철수하는 회원이 있어 시간 맞춰 가면 그 자리에 앉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소산지에 도착한 나는 상류 은행나무 아래에서 철수를 준비하고 있던 영주의 김창목씨와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눈 뒤 저수지를 한 바퀴 둘러 봤다. 이틀 전부터 내린 비로 소산지는 만수위가 되어 있었고, 녹조가 심한 상태였으며 상류에는 흙탕물과 부유물이 끼어 있었다.
“이런 곳에서 대박 조황이 나왔다니….”
특히 내가 물려받을 자리는 개구리밥이 바람 따라 모여들고 있어 낚시여건은 좋지 않았다. 그러나 나에게 자리를 넘겨주고 철수하는 김창목씨의 살림망을 확인해보니 11수의 월척붕어가 담겨져 있는 게 아닌가. 낚시여건에 실망한 나는 정신이 번쩍 들었다. 그는 아침에 도착하여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낚시를 했으며 미끼는 지렁이를 사용했다고 했다. 입질은 오전 9시부터 11시 사이에 집중되었고, 낚싯대 길이와 상관없이 골고루 들어왔지만, 특히 연안 갈대가 끝나는 언저리 쪽에 찌를 세운 짧은 대에서 가장 많은 입질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상철씨 살림망 속에 든 붕어들. 대부분 월척붕어였다.

아침 8시경 필자가 낚은 35cm 월척붕어.

마을 앞 중류권에 앉은 상주의 우병철씨의 낚시자리. 그는 옥수수 미끼로 37, 34cm를 낚았다.

새물 유입구. 이틀 전까지만 해도 새물이 유입되었다는데 이날은 유입되는 물이 없었다.

호황 소식을 듣고 왔다는 안동 낚시인이 붕어의 입질을 기다리고 있다.

 

초저녁엔 짧은 대, 아침에는 긴 대
이곳을 잘 아는 안동에 사는 이도현씨에게 전화를 걸어 소산지에 대해 물었더니 “4년 전 쯤 배스가 유입되었으며 토종 어류로는 강준치, 잉어, 떡붕어, 토종붕어가 서식한다. 오래전부터 어자원이 풍부하고 배스가 유입되기 전부터 4짜 붕어가 낚이던 곳이다. 상류 수심이 1m 전후로 수초 형성도 잘 되어 있었는데 몇 년 전 상류를 준설하여 수심이 1.5m로 깊어졌다”고 말했다.
나는 짧은 대를 사용한 김창목씨와 달리 장대 위주로 5대를 편성하여 마름수초 사이사이에 찌를 세웠고 2대는 연안 갈대에 붙여 세웠다. 오름수위가 진행되었던 하루 전과 달리 내가 도착했을 때는 새물 유입이 멈춘 상태였고, 수위도 조금씩 내려가는 걸 알았기 때문에 장대 위주로 편성했던 것이다. 미끼는 옥수수. 케미를 꺾은 뒤 입질을 기다리고 있는데, 사람들이 몰려 소란스러웠고 수위도 내려가는 상황이어서 그런지 붕어의 입질이 없었다. 어제는 어두워지기 전부터 월척 붕어의 입질이 들어와서 자정까지 정신없이 낚았다고 들었는데, 이날 밤은 9시가 넘어서야 붕어의 입질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여기저기에서 챔질 소리가 들려왔고, 내 자리에도 연안 갈대 끝자락에 찌를 세워둔 지렁이 미끼에 먼저 입질이 와 33cm 월척 붕어가 마수걸이로 낚였다. 그리고 이번에는 좌측 버드나무 아래에 붙여 둔 2.4칸 대에서 월척붕어가 낚였다. 물이 빠져 긴 대에서 나올 것이라는 나의 생각과 달리 붕어들은 얕은 수심 짧은 대에서 나왔다. 자정쯤 붕어의 입질이 뜸해졌고, 하나 둘 낚시인들은 자리를 떠났다. 나도 차에 들어가 잠을 청했다.
새벽 4시경 다시 일어났는데 아침 8시쯤에 다시 한 번 월척붕어의 입질이 집중되었다. 아침에는 모두 긴 대에서 입질이 들어왔다. 나는 오전 10시까지 총 13수의 붕어를 낚았는데 12수가 월척 붕어였다. 아침 7시경 안동에서 온 김상철씨와 곽중혁씨가 출근 때문에 서둘러 낚싯대를 접는다기에 조황 사진을 찍기 위해 카메라를 들고 뛰어갔다. 중류 밭둑 무너진 자리에 자리를 잡은 김상철씨는 밤을 꼬박 새웠는데, 그런 열정 때문인지 총 16수의 월척붕어를 낚아놓고 있었다. 최고 씨알은 38cm였다. 이날 소산지를 찾은 5명의 낚시인들은 대략 50수가 넘는 월척을 낚았으며 다른 낚시인들까지 합치면 셀 수 없을 정도의 월척이 배출되었다. 미끼는 지렁이와 옥수수 모두 먹히지만 옥수수 미끼에 전반적으로 굵은 씨알이 낚였다. 낮에는 배스 때문에 지렁이는 쓰기 힘들다.  

 

가는길 중앙고속도로 서안동IC에서 나와 예천/풍산 방면으로 좌회전하여 풍산읍내로 진입한다. 읍내를 지나 안교사거리에서 하회마을 방면으로 좌회전한 뒤 소산교를 건너 800m 진행하면 소산2리 마을에 닿고 도로 우측으로 소산지 제방이 보인다. 내비에는 풍산읍 소산리 321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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