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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_강진 금사지-중간 씨알이 없다 걸면 37cm부터 출발
2017년 09월 2753 11113

전남_강진 금사지

 

중간 씨알이 없다


 

걸면 37cm부터 출발

 


김중석 객원기자, 천류 필드스탭 팀장

 

평산가인 서봉찬 조우회 회장이 호황 소식을 전해왔다.
“강진 금사지에서 많은 마릿수는 아니지만 허리급 이상의 붕어가 출몰하는데 화보촬영지로 제격인 것 같으니 참고하세요!”
금사지? 대략 20년 전에 대를 드리워보고 이후 한 번도 찾지 않아 기억에서 잊힌 저수지였다. 강진군 군동면 금사리에 위치한 금사지는 7만2천 평 규모의 준계곡형지다. 1945년에 축조한 곳으로 수질이 좋고 또 제방 아래에는 탐진강이 흐르는데 이 물을 끌어다 농사를 짓기 때문에 금사지는 웬만한 가뭄에도 바닥을 드러내지 않는다. 외래어종이 유입되지 않은 토종터로서 붕어, 잉어, 떡붕어, 가물치, 동자개, 장어, 자라, 피라미, 살치, 돌고기 등 민물고기 박람회장을 연상케 한다. 특히 동자개 개체수가 많기로 유명하다.
5년 전 상류와 중류 일부 구간을 준설했다. 준설 당시 제방 쪽에만 물이 남아 있었고, 두터운 뻘층은 긁어내지 못했다. 물이 거의 다 빠졌던 금사지에서 맨 처음 대물붕어를 확인한 것은 평산가인의 서봉찬 회원 부부다. 부부는 완도 약산호에서 1박 후 귀갓길에 금사지를 들렀는데 40cm 붕어가 덜컥 걸려들었고, 연이어 38cm의 월척을 낚아 올리면서 소문이 나자 광주지역의 평산가인 회원들이 드나들며 허리급 이상의 월척과 4짜 붕어만 10여수를 낚았다.

 

금사지에서 낚은 4짜붕어와 월척을 들고 기뻐하는 평산가인 남문(왼쪽) 회원과 필자.

금사지 월척붕어들. 잔챙이 아니면 월척이었는데 주로 37cm 이상의 큰 놈들이 올라왔다.

새우망으로 새우를 채집하고 있는 필자. 하룻밤 사용할 만큼의 새우는 충분하게 채집되었다.

다대편성한 낚싯대. 준설로 수심이 불규칙해 다양한 길이의 낚싯대를 펴는 게 유리했다.

 

갈수상태에서 꾸준히 월척 배출 
7월 22일 금사지 수위는 60%선을 유지하고 있었다. 중부지방은 홍수가 나서 난리지만 남부지방은 여전히 가뭄에 허덕이고 있다. 물이 빠져 앉을 자리는 많았다. 다소 진입이 수월한 우측 연안에 포인트를 잡았는데 유일하게 마름수초가 몇 포기 있는 곳이다. 수심 1.2m에 물결이 일면서 연안의 토사가 쓸려 내려 물색이 뿌옇게 변해 있었다.
이정상 회원과 남문 회원이 동행했는데 일주일 전, 이정상 회원이 36, 38cm의 붕어를 낚아냈고, 남문 회원은 생애 첫 4짜를 포함하여 37~39cm 대물붕어를 네 마리나 낚았다. 현장에서 채집한 새우를 미끼로 밤낚시를 시작했다. 밤 9시 남문 회원이 먼저 스타트를 끊었다. “37센티에요. 지난번에도 그러더니 이번에도 끌려가는 입질이 왔어요. 지난주에 네 마리의 월척을 낚았는데 모두 끌려 들어가는 입질이었고, 같이 동행했던 조우들도 모두 끌려가는 입질에 월척을 낚아냈습니다. 잡어가 워낙 많은 낚시터이다 보니 잡어 입질이겠거니 하며 그냥 내버려뒀던 입질 패턴들이 모두 붕어 입질이었어요”라고 했다.
왜 모두 끌려가는 입질만 있었을까? 상념에 잠겨 찌를 보고 있는데 마름 안쪽에 세웠던 찌가 예신도 없이 아주 빠르게 솟구쳤다. ‘피라미이겠지’하며 챔질했는데 제법 힘을 쓰더니 마름과 함께 끌려나온 것은 놀랍게도 40cm 붕어였다. 잠시 후 또 찌가 솟았는데 이번에도 4짜 붕어가 덜컥 걸려들었다.
왼쪽 연안 하류의 김영석씨에게서 전화가 왔다. 37cm 월척을 두 마리 낚았는데 모두 끌려가는 입질에 챔질했다고. 잠시 후 내 좌측에 앉은 이정상 회원 자리에서 연신 물보라 소리가 들려왔지만 낚아낼 때마다 한숨소리가 들려왔다. 모두 동자개였는데 벌써 열 마리 넘게 낚아내고 있었다. 같은 저수지에서도 동자개만 낚이는 포인트가 있는 반면 피라미와 살치만 낚이는 포인트가 있고, 또 간간이 붕어만 낚이는 포인트가 확연하게 드러나고 있었다.

 

금사지 우안 포인트.  가뭄 여파로 수심이 얕아지면서 앉을만한 자리가 많아졌다.

“잔챙이 아니면 월척입니다.” 하룻밤에 네 마리의 월척을 낚아낸 광주의 김영석씨가 조과를 보여 주고 있다.

생미끼에 정신없이 달려든 동자개. 자갈이 깔린 바닥에서 주로 잘 낚였다.

낚시 후 포인트 주변 쓰레기를 수거한 화보팀.

 

새우, 납자루 미끼가 잘 먹혀
아침에 사진 촬영을 위해 건너편 좌안으로 가봤다. 보트낚시를 했던 낚시인의 살림망에는 네댓 마리의 월척이 들어 있었으나 자리를 비워 사진 촬영은 하지 못했다. 맨 하류에 포인트를 잡은 김영석씨는 네 마리의 월척을 낚았다. 세 마리가 끌고 가는 입질이었고, 한 마리는 올리는 입질이었다고 했다.
김영석씨 옆자리의 광주낚시인 조성주씨는 두 마리의 월척을 낚았는데 밤 8시 반 2.5m 수심에서 새우를 미끼로 40cm 붕어를 낚아냈고, 연이어 37cm 붕어를 낚아냈다. 조성주씨는 저녁 7시 반경에 납자루 미끼로 4짜가 넘는 붕어를 걸었다가 놓쳤다고 한다. “지난주에도 홀로 금사지로 출조해 37, 38, 40센티 붕어를 낚아내 다시 한 번 도전했다”는 조씨는 물이 깨끗하고 붕어도 예쁘지만 특히 새우빨이 좋은 곳이라 매료되었다고 했다.
더 상류로 올라가보니 광주낚시인 고영헌씨가 잔챙이 붕어 몇 마리와 37, 38cm 붕어를 낚아놓고 있었다. 낚인 붕어는 잔챙이 아니면 대물이었다. 8치에서부터 35cm까지의 중간 씨알은 만날 수 없었다. 배스나 블루길이 유입되지 않은 토종터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 후 7월 29일. 광주의 김영석씨 일행이 다시 들어가 동자개 성화 속에서도 또 37cm 월척을 낚았고 8월 5일에는 서울에 살고 있는 낚시인에게 금사지를 추천해줬는데 36~40cm로만 다섯 마리를 낚아냈다고 흥분된 어조로 알려왔다. 

 

가는길 강진읍소재지 앞의 2번 국도 목리교차로에서 내려 대덕·회진 방향으로 650m를 가면 삼신삼거리이다. 좌회전하여 500m 진행 후 우측 금사마을 표석을 보고 우회전하여 농로를 따라 800m 들어가면 금사마을 위 금사지 오른쪽 제방에 닿는다. 내비 주소는 전남 강진군 군동면 금사리 5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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