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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_서산 고풍지-1년에 단 한 번 오는 기회 오름수위 찬스
2017년 09월 2314 11115

충남_서산 고풍지

 

1년에 단 한 번 오는 기회

 


오름수위 찬스

 


임연식 서울 대림낚시 대표, DIF 필드테스터

 

기회는 단 한 번! 그러나 그것으로 충분하다!터 세기로 유명한 충남 서산 고풍지는 매년 여름철 집중호우에 오름수위 상황에서 딱 한 번의 호황을 펼친다. 그러나 그 한 번의 호황기에 4짜 붕어 확률은 90%가 넘는다.

무더위가 절정에 다다른 7월 하순, 한발자국만 움직여도 땀이 흘러내릴 정도의 폭염이 연일 계속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충남 서산 쪽에 국지성 호우로 큰 비가 내렸고, 그동안 갈수 상태에 머물고 있던 고풍지에 오름수위가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회원들과 함께 찾았다.
8월 2일 오후 우리가 찾은 곳은 도로변 우측 중상류권. 그런데 막상 현장에 도착하니 아직도 수위가 너무 낮아 도로에서 이삼백 미터는 족히 걸어서 내려가야만 연안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이날도 어지간히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는데, 장비를 메고 포인트에 도착하니 벌써 온몸이 땀으로 범벅이 되었다.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물이 드러났을 때 높이 자란 육초를 제거하는 작업을 해야 했다. 육초를 제거하지 않으면 미끼가 풀 속에 묻혀 붕어의 입질을 받기 어렵다. 마른 땅에 의자를 놓고 낚싯대를 펼쳤을 때 찌가 떨어질 지점을 가늠한 다음 그곳의 풀을 뽑아냈다. 나중에 물이 차면 미끼가 떨어질 바닥은 최대한 깔끔해야 한다. 그런 다음 각자 낚싯대를 편성했다.
수위는 생각보다 적게 올라 하루에 4~5cm 정도로 상승했다. 이런 속도라면 조황을 기대하기 어렵다. 하룻밤을 보냈지만 붕어 입질을 받지 못하였고, 다음날 일기예보에서 최소 80~100mm의 비가 내린다고 하니 오름수위 찬스를 보기 위해 뒤쪽에 두 번째 육초작업을 하고 기다려 보기로 했다. 그런데, 아뿔싸! 기다리던 비는 오지 않았다. 후덥지근한 밤에 약간의 보슬비만 내리고 육초 제거작업을 한 자리는 아직도 맨바닥. 허무한 마음을 뒤로 하고 철수해야만 했다.

 

"입질인가?" 육초 작업이 된 자리에 찌를 세운 강현구 회원이 입질이 왔는지 챔질 준비를 하고 있다.

필자가 새벽에 낚은 43cm 붕어를 보여주고 있다.

큰 비가 내린 뒤 수위가 오르고 있는 고풍지 중상류권 풍경.

육초 작업을 막 끝낸 필자의 낚시자리.

4짜붕어가 담긴 필자의 살림망.

오름수위에 41cm를 낚은 임철 회원.

무더위를 피해 고풍지 상류 계곡에서 휴식 중.

 

 

두 번째 출조에 드디어 새물 유입
이틀 뒤, 서산에는 예보에 없던 비가 80mm 정도 내렸다. 나는 곧바로 지난번 육초작업을 해 놓은 고풍지 포인트를 찾았다. 포인트에 도착하니 골에서는 시원한 계곡물이 흘려 내려오고 있었다. 이번에야말로 제대로 새물찬스 특수를 누릴 수 있을 것 같았다. 미리 작업해 놓은 곳이 서서히 물에 잠기기 시작했고, 우리는 그곳에 찌를 세웠다.
대편성을 끝낸 뒤 우리는 고풍지 상류에 있는 계곡을 찾아 피서를 즐겼다. 시원한 계곡물에 몸을 담그고 있으니 천국이 따로 없다. 늦은 오후가 되어서야 각자 자리로 돌아왔고 오후 5시경 지렁이를 정성스럽게 꿴 뒤 첫 캐스팅. 두 번째 미끼를 달아 던지는데 방금 던져놓은 대에서 찌가 쭉 올라오는 것이 아닌가. 배스인가? 하고 챔질하는데 9치급 붕어가 올라왔다. 그 뒤에는 배스들의 융단입질. 4짜급 배스가 올라왔는데, 10여 마리는 잡은 듯 줄기차게 지렁이를 물고 늘어졌다. 어둠이 오고 나서도 배스는 짜증이 날 정도로 덤볐다. 하는 수 없이 지렁이를 모두 옥수수와 글루텐으로 교체하였다. 새벽 3시경, 옥수수를 달아놓은 4.0대의 찌가 스멀스멀 올라왔다. 붕어임을 직감한다. 강한 저항 속 39cm가 올라왔다.
새물찬스에 지렁이만 고집하다 붕어를 못 잡은 게 아닌가 하고 아쉬움을 달래고 있을 무렵 날이 서서히 밝아왔다. 물색이 맑아서인지 아침 입질은 없었고 다시 뜨거운 햇살에 근처 계곡으로 피할 수밖에 없었다. 한낮을 계곡에서 쉬었다가 다시 포인트를 찾은 시간은 오후 5시. 수위는 30cm 정도 올라와 있었고, 우리는 얕은 수심대에 몇 개의 육초 작업을 한 뒤 대편성을 바꾸고 채비도 재정비하였다.
이날 밤 기온은 조금 시원해진 듯했다. 밤 9시경 우측 첫 입질에 9치급 붕어가 나와 주었고, 옆에 있던 강현구 회원은 50cm급 잉어를 걸어 한바탕 소동을 벌였다. 그리고 다시 새벽 1시쯤 4.2칸 대에서 턱걸이 월척붕어가 나왔고, 새벽 4시경에는 3.8칸 대에서 입질을 받아 엄청난 저항을 하는 놈을 발 앞까지 끌고 왔는데, 단 한 번의 바늘털이에 그만 놓치고 말았다. 대충 봐도 4짜가 넘었는데…. 긴 한숨을 쉬고 있는 사이 바로 옆에 있는 낚싯대에서 또다시 찌가 솟구쳤다. 이번엔 놓치지 않으리라 다짐하며 조심스럽게 랜딩하는데 이 녀석도 저항이 만만치 않았다. ‘잉언가?’ 생각하고 물 밖으로 끌어내고 보니 체고가 좋은 4짜 붕어, 43cm였다.
날이 밝아 올 무렵 이선근 회원은 커피를 마시는 동안 둥둥거리는 찌를 보고 달려갔지만 놓치고 말았다. 임철 회원이 41cm 붕어로 멋지게 대미를 장식하며 고풍지 붕어낚시를 마감하였다. 여름의 한가운데 와 있는 시기, 무더위 속 땀을 뻘뻘 흘려가며 강행군을 하며 얻은 소중한 이번 출조는 기억 속에 오래도록 남을 듯하다.   
필자 연락처 010-5001-7456

 

오름수위에 올라온 월척붕어들. 

더위에 늦은 저녁을 먹고 있는 일행들.

도로에서 바라본 고풍지 전경.

오름수위를 보기 위해 육초작업이 끝난 회원의 낚시자리.

육초작업을 마친 필자의 자리에 막 수위가 오르고 있다.

▲아침에 낚인 50cm 잉어.

 

 

가는길 서해안고속도로 서산IC에서 나와 운산면 방면으로 우회전한다. 운산초등학교 앞 운산사거리에서 우회전한 뒤 1.3km 가다 오일뱅크 주유소가 있는 삼거리에서 고풍저수지 푯말을 보고 좌회전, 5분 정도 진행하면 고풍지 제방에 닿는다. 내비게이션 주소는 운산면 고풍리 387-10.(고풍지 우안 중상류, 필자가 낚시한 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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