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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_ 강화 하리지-대물터에서 마릿수터로 탈바꿈
2017년 10월 3263 11145

인천_ 강화 하리지

 

대물터에서 마릿수터로

 

탈바꿈

 

 

이기선 기자 blog.naver.com/saebyek7272

 

강화군 석모도에 있는 10만2천평 계곡지 하리지를 기억하는가? 10여 년 전까지 수도권을 대표하던 대물터로 유명세를 떨치던 곳이다. 특히 5짜에 육박하는 혹부리붕어가 낚이는 곳으로 유명했던 곳이다. 떡밥을 딱딱하게 밤톨 크기로 달아 4짜 이상의 대물을 노렸던 건탄낚시가 시작된 곳도 바로 하리지였다. 최근 이곳에서 호황 소식이 들려왔는데 대물 호황이 아닌 마릿수 호황 소식이었다. 하리지 소식을 전해온 사람은 일산 낚시뱅크 회원으로 두 사람이 밤낚시를 하여 50여 수를 낚았다고 하였다.
8월 21~22일 인천 백파회 고문인 김해관씨와 김만호 회원 그리고 일산의 박형섭씨와 함께 하리지를 찾았다. 최근 강화도와 석모도를 잇는 연육교가 완공되어 하리지를 훨씬 찾기가 수월해졌다. 하리지는 10여 년 전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다. 오래전부터 유료낚시터로 관리되어 오고 있는데, 붕어를 방류하지는 않고 청소비 명목으로 1만원의 입어료를 받고 있다. 
하리지 관리인 한충식씨는 “4년 전까지만 해도 5짜에 육박하는 대물붕어만 간간이 낚여 찾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았는데 올해는 중치급부터 허리급 월척이 주종으로 낚이고 있어 나도 깜짝 놀랐다. 올 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마릿수 조과가 이어지면서 많은 낚시인들이 찾아오고 있다. 특히 이곳은 양수형 저수지라 배수기에도 70퍼센트 이상의 수위를 유지하고 있다. 큰비가 내린 직후인 8월 한 달 동안 최고의 마릿수 조황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간간이 4짜급 붕어(41~42cm)도 낚이고 있다. 봄철에는 지금처럼 마릿수는 많지 않았지만 월척붕어가 많이 섞였는데 지금은 마릿수가 좋은 대신 큰 씨알은 귀하다”고 말했다. 
관리인에게 대물터에서 마릿수터로 바뀐 연유를 물었더니 그는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다’고 운을 뗀 뒤 “3년 전 여름 심한 가뭄이 닥쳤을 때 이곳 하리지도 100평 남짓한 웅덩이만 남기고 물이 말랐던 적 있다. 그때 동네 주민들이 그물을 쳐서 배스는 모두 퇴치하였고, 4짜가 넘는 월척 붕어도 어마어마하게 잡아냈다. 그리고 올 봄에 다시 만수가 되었는데, 붕어가 마릿수로 낚였다”고 말했다. 

 

강화 하리지의 밤낚시 풍경. 별빛이 쏟아지는 고요한 밤 낚시인들이 수면에 케미컬라이트를 밝혀놓고 붕어 입질을 기다리고 있다.

밤을 꼬박 지샌 인천 백파회 김만호씨가 아침을 맞고 있다. 아침에는 잔씨알의 붕어만 낚였다.

낚시를 마친 취재팀의 차량이 하리지를 빠져나오고 있다.

“어휴 시원해라” 김만호씨와 박형섭씨가 상류 계곡에서 서로 등목을 해주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1 서울에서 출조한 이상구씨도 준척급으로 손맛을 봤다. 
2 “이 정도면 씨알 좋지요?” 김만호씨가 준척급 붕어를 들고. 
3 서울의 장종선씨가 밤낚시 조과를 보여주고 있다.

“밤새 입질하더군요.” 일산에서 온 박형섭씨가 취재팀이 낚은 마릿수 조과를 자랑하고 있다

 

 

“3년 전 완전히 물이 말랐었다”
우리는 일산낚시인들이 손맛을 만끽했다는 최상류 비포장도로가 끝나는 지점에 갔다. 먼저 온 두 팀이 낚시를 하고 있었는데, 그들도 이날 점심 무렵에 출조한 터라 아직 조황은 없었다. 우리도 그 주변에 흩어져 낚싯대를 편성했다. 이곳은 맨바닥인 하리지에서 유일하게 연안 수초가 자라 있었다. 그런데 물이 빠졌을 때 자라난 육초가 잠겨 있는지 밑걸림이 심해 찌를 세우기가 쉽지 않았다. 4칸 대 이상의 긴 대를 사용하니 빈자리를 찾기가 한층 쉬웠다. 우리는 어렵사리 6~9대씩 찌를 세우고 밤낚시 준비를 하였다.
날이 저물고 케미를 꺾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여기저기에서 붕어의 입질이 오기 시작했다. 특히 날이 밝을 때 헛챔질로 떡밥으로 집어해놓았던 인천 백파회 고문 김해관씨와 김만호씨는 외바늘에 글루텐떡밥을 달아 거의 5분에서 10분 간격으로 붕어를 낚았다. 이날 밤 붕어들의 입질은 초저녁부터 날이 샐 때까지 이어졌는데 자정 이전에 입질이 집중되었으며 새벽에는 빈도가 약간 줄어드는 형태를 보였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에 보니 밤사이에 10cm 정도 수위가 오른 걸 확인할 수 있었다. 일산 낚시인들은 오전에도 꾸준하게 붕어의 입질이 들어왔다고 했는데 이날은 날이 밝자 잡어의 성화가 심해졌고, 붕어도 7치 이하의 잔 씨알만 낚여 우리는 오전 9시경 철수하였다. 이날 주변 낚시인들도 취재팀과 엇비슷한 마릿수 손맛을 즐겼다.
조과를 살펴보니 개인당 15~25마리씩 낚았는데, 김해관 고문이 제일 많은 마릿수를 올렸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취재일 밤낚시에서는 월척붕어는 한 마리에 불과했으며 27~30cm가 주종으로 낚였다.
9월 5일 최근 조황을 묻기 위해 한충식씨에게 전화를 걸었다. “만수위 상태에서 여전히 최상류에서는 하룻밤에 개인당 10여수 이상씩 배출되고 있는 상황이다. 며칠 전 5짜 붕어를 낚았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먼저 철수를 하여 실체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8년 전부터 하리지 낚시터를 관리해오고 있는 한충식씨는 낚시터에서 5분 거리에 우성펜션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1 제방 아래에 있는 관리소 뒤로 서해 바다가 보인다.
2 하리지는 글루텐과 옥수수가 효과적이었다.

석모도와 강화도를 연결한 석모대교 풍경.

12 올 봄부터 지금까지 꾸준하게 호황이 펼쳐진 하리지 상류를 찾은 낚시인들.

“하리지 올 때마다 진한 손맛을 보고 있습니다.” 좌측부터 인천의 김옥재, 정재관, 박종찬씨.

 

 

가는길 강화도 외포리 선착장까지 간 다음 외포리와 황청리 사이에 있는 석모대교를 건넌 뒤 우회전한다. 삼산면소재지에서 우회전하면 하리 마을에 닿고 마을 뒤에 하리지가 위치해 있다. 내비에는 ‘하리저수지’를 입력하면 저수지 제방 아래에 있는 관리사무소까지 안내한다.
하리지 관리소 010-4194-4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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