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장바구니 주문배송조회 고객센터
과월호신청
Home> 호황낚시터 > 바다
전북_부안 왕등도-돌돔 찌낚시 새바람
2017년 10월 1572 11156

전북_부안 왕등도

 

 

돌돔 찌낚시 새바람

 

 

감성돔 장비에 밑밥은 성게, 미끼는 참갯지렁이를 쓴다

 

이영규 기자

서해 제1의 돌돔낚시터인 격포 왕등도에 돌돔 찌낚시 바람이 불고 있다. 그간 왕등도에서는 민장대나 원투대로 돌돔을 낚았으며 찌낚시로 돌돔을 낚기 시작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씨알은 35~45cm가 주종으로 굵다. 통상 찌낚시에 올라오는 돌돔은 대부분 30cm 전후의 ‘뺀찌’들이 대부분인데 현재 왕등도에서는 민장대낚시나 돌돔원투낚시와 동일한 씨알이 낚인다는 게 매력인 것이다.  
왕등도 돌돔 찌낚시를 시도한 사람은 인천피싱클럽 정창범 사장. 그는 지난 8월 초 출조에서 돌돔 찌낚시의 가능성을 읽었다고 말했다.
“참돔 찌낚시를 마치고 철수하는데 선장님이 푸념을 하더군요. 올해는 돌돔이 많이 들어와서 찌낚시인들도 종종 돌돔 입질을 받지만 거는 족족 터트린다는 겁니다. 다음 출조 때는 밑밥용 성게와 미끼용 참갯지렁이를 준비해 본격적으로 돌돔 찌낚시를 시도했는데 30에서 45센티미터급 돌돔을 여러 마리 낚았습니다. 큰 놈은 50센티미터짜리도 낚였죠,”
당시 인천피싱클럽 회원들은 돌돔 포인트와 감성돔 포인트에 고루 내렸는데 감성돔 포인트에서도 35cm에서 40cm급 돌돔이 두세 마리씩 꼬박꼬박 낚였다. 최고의 대박은 하도 계단바위 옆 갯바위에서 나왔다. 강풍과 너울을 피해 홈통 안쪽 무명 갯바위로 들어간 김봉우 고문이 50cm 포함 35~42cm로만 총 8마리를 낚아낸 것. 김봉우 고문은 “가거도에서도 이렇게 큰 돌돔들을 찌낚시로 낚아보지 못했다. 앞으로 돌돔을 낚으려면 왕등도를 찾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왕등도 돌돔이 왜 갑자기 찌낚시에 잘 낚이는 것일까? 이유는 두 가지로 압축된다. 하나는 2년 전까지 최악의 불황을 보였던 돌돔 조황이 작년에 살아나더니 올해는 더욱 좋아졌고, 또 하나는 찌낚시인들이 성게 밑밥과 참갯지렁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조황이 좋아졌다는 분석이다.
정창범 사장은 “돌돔은 찌낚시를 하더라도 미끼를 벽면 가까이 붙여줘야 한다. 감성돔을 낚을 때처럼 멀리 던져 깊이 노리면 낚기 힘들다. 이렇게 벽면을 노릴 때는 크릴보다 잡어에 오래 견디는 참갯지렁이가 유리하다. 아울러 돌돔 민장대낚시 때처럼 성게를 하나씩 깨서 밑밥으로 던져줘야 한다.  크릴 밑밥은 성게 밑밥보다 집어력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자칫하다가는 놓치겠어!” 하왕등도 물내리는 자리 옆 포인트에 내린 인천피싱클럽 정창범 사장이 돌돔과 파이팅을 벌이고 있다.

 정창범 사장이 취재일 올라온 돌돔들을 보여주고 있다. 찌낚시에도 민장대와 비슷한 씨알들이 올라왔다.

하왕등도 미끄럼바위에서 올린 돌돔을 보여주는 김세연씨.

1 돌돔을 뜰채에 담은 정창범 사장.
2 정창범 사장의 돌돔 찌낚시 채비. 1호 구멍찌 채비를 사용했다.
3 밑밥으로 줄 성게를 으깨고 있다.
4 정창범 사장이 참갯지렁이를 바늘에 꿰고 있다.

 

 

10분마다 부순 성게를 밑밥으로 투하
지난 8월 31일 정창범 사장과 함께 하왕등도 물내리는 자리 옆 무명 포인트에 내려 왕등도 돌돔찌낚시에 도전했다. 물때는 1물. 조류가 약해서인지 물색은 다소 맑았다. 아침에는 중들물이었다.
정창범 사장은 10분 간격으로 성게를 쿨러에서 한 마리씩 꺼내 발로 살짝 밟거나 집게로 눌러 벽면 가까이 던져주었다. 노란 성게 알과 내장이 물속으로 퍼지며 돌돔을 발 앞으로 불러들인다고 한다.
장비와 채비는 감성돔낚시용을 그대로 사용했다. 1호 릴대에 1호 구멍찌 채비, 중형 스피닝릴, 원줄 3호에 목줄 3호, 목줄 길이는 2m로 짧게 묶었다. 바늘은 참갯지렁이를 쓰므로 큼직한 감성돔 5호를 사용했다. 찌밑수심은 3~5m를 주는데 계속 찌밑수심을 조절해가며 입질층을 찾되 깊이 노리면 입질 확률이 떨어진다.    
감성돔바늘 5호에 참갯지렁이를 잘라 대가리 부분을 꿴 뒤 수심을 5m에 맞춰 벽면에 붙였다. 선장은 민장대낚시인들이 노리던, 왼쪽으로 길게 뻗은 수중여 주변을 노려보라고 말했지만 정창범 사장은 우측의 홈이 진 갯바위 벽면에 채비를 바짝 붙였다. 지금껏 찌낚시를 해본 결과 이런 경사진 벽면에서 돌돔이 잘 낚였다는 것이다. 그런데 낚시 시작 두 시간이 지날 동안 아무런 입질이 없자 불안해졌다. 다른 미끼도 아니고, 참갯지렁이를 꿰었는데도 잡어 한 마리 안 물다니… 잠시 낚싯대를 놓고 쿨러에서 음료수를 꺼내 마시는데 정창범 사장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렸다. 돌아보니 릴대가 손잡이대까지 고꾸라져 있었다. 한눈에 봐도 틀림없는 돌돔이었다.
“아이고 이건 못 먹겠다. 낚싯대를 초반부터 뺏겨 세워지지도 않네. 첫 고기부터 터지면 안 되는데….”
쪼그려 앉아 버티기만 하던 정창범 사장이 탄식했지만 다행히 낚싯대가 서서히 일어섰다. 머리를 돌리는 데 성공한 것이다. 수면에 뜬 것은 이제 막 줄무늬가 사라지기 시작한 40cm급 수놈이었다. 두 번째 입질은 10분 후 내가 받았는데 35cm 돌돔이 올라왔다. 아쉽게도 이날 우리 포인트에서는 이 두 마리가 전부였고 더 이상의 입질은 받을 수 없었다.
우리 외에 돌돔을 낚은 사람은 김봉우 고문뿐이었는데 30cm급으로 씨알이 잘았다. 함께 출조한 6명의 회원은 감성돔 찌낚시를 했는데 뺀찌 1마리와 감성돔 1마리가 이날 조과의 전부였다. 이날은 조류가 너무 약하고 물색도 맑았던 탓에 민어 선상낚시도 부진을 면치 못했던 하루였다.
인천피싱클럽의 돌돔 찌낚시 출조는 그 후로도 계속됐지만 8월 초만큼의 폭발적 호황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무엇보다 돌돔 찌낚시를 시도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 하루 두세 마리의 돌돔을 낚을 확률이 높은데도 생소한 기법과 비싼 미끼와 밑밥 값에 적잖은 부담을 느낀다는 얘기다.

 

하왕등도의 돌돔 명당인 양식장 자리. 이 포인트 외에도 돌돔 포인트로 알려진 곳이라면 어디서나 찌낚시가 잘 되고 있다.

으깬 성게를 포인트에 던져 넣고 있다. 돌돔낚시에서만큼은 크릴 밑밥보다 성게의 집어력이 앞섰다.

▲ 지난 8월 초 하도 계단바위 옆 갯바위에서 50cm 돌돔을 찌낚시로 낚아낸 인천피싱클럽 김봉우 고문.

 


현재 격포에서 파는 성게와 참갯지렁이는 전남 광양에서 올라오는데 성게는 1kg에 1만6천원, 참갯지렁이는 100g에 1만4천원을 받는다. 하루낚시에 미끼는 100g이면 충분하고 밑밥용 성게는 4kg 정도가 든다. 미끼와 밑밥 값을 계산하면 6만2천원이 들어 감성돔낚시에 비해 2만원 이상이 더 드는 셈이다.       
왕등도 돌돔 찌낚시는 아직까지 물때, 포인트, 타이밍, 시즌에 대한 명확한 데이터가 부족한 상황이다. 포인트 선정 또한 민장대낚시가 이루어졌던 곳을 우선적으로 내리고 있으며 그 다음이 감성돔 포인트에 내리는 정도다. 9월 초까지 조황이 가장 좋았던 곳은 상도 미끄럼바위, 하도 황천, 계단바위 등이다.   
조황 문의 인천피싱클럽 정창범 010-5352-1317

 

 

 


 

 

 

참갯지렁이 꿰는 법

 

대가리부터 바늘을 넣은 후 바늘 끝에서 1cm 정도 지점을 잘라준다.

 



※ 낚시광장의 낚시춘추 및 Angler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 침해(무단 복제, 전송, 배포 등) 시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