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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_인재상의 지깅 라이프 6-제주 팁런 퍼팩트
2017년 10월 210 11159

연재_인재상의 지깅 라이프 6

 

제주 팁런

 

 

퍼팩트

 

 

인재상 당진 낚시인, 슈프림팀 회원 

 

낚시인은 보통 사람들보다 계절의 변화를 먼저 느낀다. 계절마다 대상어, 수온 변화, 날씨 등을 수시로 체크하고 그 변화를 몸소 체험하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낚시인이 느끼는 최고의 계절은 가을이다. 다양한 대상어, 높은 활성도, 낚시하기 적당한 온도, 최고의 조과를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을 문턱에 접어든 9월 7일, 제주도로 무늬오징어 팁런을 다녀왔다. 무늬오징어 에깅의 한 기법인 팁런은 선상에서 30~50g의 에기를 수직으로 내려 무늬오징어를 노리는 낚시다. 처음에는 일부 지역에서만 이루어지던 팁런이 현재는 거제, 통영, 제주, 삼척 등 다양한 지역에서 시도되고 있으며 그 탁월한 조과에 힘입어 점점 늘어날 것으로 판단된다.
7일 밤 마지막 비행기로 제주도로 이동, 서귀포 남원항 인근 펜션에서 묵은 후 다음날 낚시에 나섰다. 그런데 새벽 6시경 예상 못한 날벼락이 떨어졌다. 바람은 없는데 비가 내리기 시작하는 게 아닌가. 그것도 한두 방울이 아닌 물폭탄 수준이었다. 비가 너무 많이 내리자 선장님이 우리에게 출조 여부를 판단하라고 말씀하신다. 다행히 너울은 없었기에 안전상 문제는 없어 보여 비가 약간 그친 6시 30분에 출조를 감행했다.
준비성 철저한 다른 멤버들은 모두 고어텍스 재킷을 준비했으나 필자는 퇴근 직후 급하게 공항으로 떠나는 바람에 달랑 티셔츠 한 장뿐이었다. 다행히도 제주도의 초가을은 아직은 따뜻해 그럭저럭 버틸 만했다.

 

무늬오징어 팁런낚시를 마친 후에는 한치 배낚시를 즐겼다. 한치를 히트한 낚시인이 손맛을 즐기고 있다.

팁런에 사용한 에기들. 위가 일반 에기의 코 부위에 에기 싱커를 씌운 상태, 아래가 팁런 전용 에기다.

필자의 팁런 장비와 에기.

팁런낚시 후 이카메탈 게임에 동행한 이장욱(왼쪽)씨와 이윤노씨(오른쪽)도 한치로 마릿수 조과를 거뒀다.

비를 맞으며 무늬오징어 입질을 감지하고 있는 김철이씨.

필자 일행이 타고 나간 드림낚시호.

 

에기만 내려가면 달려드는 무늬오징어들
남원항에서 서쪽으로 10분 정도 달려 팁런 포인트에 도착했다. 어탐기를 보니 포인트 수심은 20m. 필자는 날씨가 흐린 날에는 내츄럴 컬러의 에기를 많이 사용하는데 이날은 갈색 계열 어필 컬러가 섞인 에기를 선택했다. 여기에 바람과 조류도 강하지 않아 3.5호 에기에 10g의 헤드싱커를 연결했다.
에기는 자체 중량이 일반 에기보다 무거운 팁런 전용을 바로 쓰기도 하고 일반 에기에 에기 싱커를 씌워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후자의 방식을 좋아한다. 일단 조과에 별 차이가 없는데다가 팁런을 자주 안 한다면 굳이 용도가 한정적인 팁런 전용 에기를 구입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기본 테크닉은 에기를 바닥에 닿게 만든 뒤 다섯 번 정도 샤크리(저킹)를 주고 스테이 시키는 것이다. 이때 무늬오징어가 올라타면 묵직한 느낌이 들 것이고 에기를 덮친 상태에서 떠오르면 원줄이 느슨해져 입질 여부를 쉽게 알 수 있다.  
우선은 무늬오징어의 입질 패턴과 입질 수심층을 찾는 게 중요하기에 샤크리의 횟수를 조정하며 탐색을 시도했으나 오늘 만난 무늬오징어들은 그런 여유도 주질 않았다. 첫 캐스팅 후 다섯 번 액션을 주고 스테이하자 로드를 당기던 긴장감이 풀리는 입질이 들어왔다. 천천히 당겨내 보니 500g 정도의 예쁜 무늬오징어였다.
역시 무늬오징어는 해 뜰 때와 해 질 때가 피크타임이었다. 이번 출조에 동행한 슈프림팀 이장욱씨와 이윤노씨도 동시에 입질을 받아 랜딩에 성공하였다. 그렇게 2~3마리씩을 낚고 다시 다른 포인트로 진입하자 옮겨간 포인트에서도 비슷한 방식으로 10마리 정도 추가할 수 있었다. 여유가 생긴 나는 잠시 낚시를 쉬면서 동료들의 랜딩 사진과 조과 사진도 찍어 주었다. 
그때 이장욱씨에게 예상치 못한 강한 입질이 들어왔다. 무게가 대단해 대형 무늬오징어인 줄 알았는데 차고 나가지는 않아 의아했다. 올라온 녀석은 문어. 팁런을 하다보면 간혹 문어가 낚이기는 하지만 문어가 이렇게 강한 입질을 보내는 것은 처음 봐 깜짝 놀랐다. 
점차 입질이 뜸해지기에 샤크리 횟수를 줄이자 여지없이 입질이 다시 들어왔다. 속조류 흐름이 강한 곳으로 배가 들어가자 약간의 액션에도 에기가 심하게 떠오르면서 입질이 뜸해졌던 것 같았다. 그래서 샤크리를 줄이고 에기를 안정적으로 유영시키는 방법으로 낚시를 진행했다.

 

낚싯배 한켠에 꽂아 둔 팁런 장비들.

물칸에 살려 놓은 무늬오징어들.

팁런으로 낚은 무늬오징어를 보여주는 필자.

팁런으로 올린 무늬오징어들. 500g 내외가 많았다.

600g급 무늬오징어를 낚은 이윤노씨.

 

잔챙이 방류하고도 4명이 60마리 낚아
오전 9시가 지나자 물 흐름은 더욱 강해지면서 에기가 마구 떠오르기 시작했다. 그에 맞춰 50g짜리 팁런 전용 에기에 10g짜리 싱커를 달았는데 그래도 에기가 떠오르는 것은 막을 수 없었다. 이날은 사리물때였고 본격적으로 들물이 시작된 것 같았다.
상황을 눈치 챈 선장님이 조류 영향을 덜 받는 포인트로 배를 이동시키자 확실히 조류가 약해지면서 라인이 수직으로 내려갔고, 폭발적이지는 않았지만 지루하지 않을 정도의 마리수로 무늬오징어가 올라왔다. 아쉬운 점은 아직은 씨알이 너무 잘아 잔챙이들은 모두 방류했다는 점이다.
씨알을 아쉬워하는 우리를 본 선장님이 마지막으로 우리를 데려간 곳은 평소 대물이 잘 낚인다는 비밀 포인트였는데 도착과 동시에 700g 전후의 무늬오징어 두 마리가 올라왔다. 비록 1kg을 넘는 녀석은 만날 수 없었지만 아직 그런 대물이 낚일 시기는 아니어서 큰 욕심을 접고 오후 2시경 철수했다. 항구로 철수하여 마릿수를 세보니 4명이 60마리 이상 낚았다. 짧은 오전 시간에 그것도 비가 내리는 어려운 상황에서 거둔 조과치고는 만족할만한 수준이었다. 
무늬오징어낚시, 흔한 어종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아주 낚기 어려운 대상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만약 갯바위 에깅이 너무 어렵다고 생각되는 분이 있다면 선상 팁런 에깅부터 시작해보는 것도 좋다는 게 개인적인 견해이다. 팁런은 일단 무늬오징어를 쉽게 만날 수 있을뿐더러 많이 낚아내다 보면 무늬오징어의 입질 패턴도 빨리 파악해낼 수 있기 때문이다. 

 

필자의 이카메탈 게임 장비와 채비.

오후에 출조하는 나폴리호로 갈아타고 한치낚시에 나선 일행들.

나폴리호의 선두에 선 필자가 타이라바로 참돔을 노리고 있다.

타이라바로 올린 75cm급 참돔을 자랑하는 필자.

▲무늬오징어 회. 깔끔하면서 달짝지근한 맛이 난다.

 

오후 출조 낚싯배로 한치 & 갈치 2차전
한편 오전 팁런낚시를 마친 후에는 모슬포항으로 이동해 오후 4시에 출항하는 나폴리호에 승선했다. 아직 해가 떠 있는 시간에는 참돔 타이라바를, 해가 진 후에는 한치와 갈치를 노리는 출조상품이다.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이어진 타이라바 낚시에서는 필자가 최대 75cm 포함 60cm급 참돔 다섯 마리를 낚았고 완전히 해가 진 후에는 한치와 갈치로 쿨러를 채울 수 있었다. 짧은 하루 동안에도 다양한 손맛을 즐길 수 있는 제주도 선상낚시. 축복의 계절 가을에만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출조상품임이 분명하다.
조황 문의 남원 드림낚시호 양승현 선장 010-4143-65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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