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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_신동현의 낙동강 순례 25-가을에 기대되는 구미 가산리 본류대
2017년 10월 1703 11188

연재_신동현의 낙동강 순례 25

 

가을에 기대되는

 

 

구미 가산리 본류대

 

 

신동현 객원기자, 강원산업·수정레저 필드스탭


최근 낙동강의 붕어낚시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 잦은 배수가 문제다. 배수가 잦은 이유는 경북북부 지방에 호우성 비가 자주 내린 까닭에 낙동강으로 유입되는 수량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한편 영남권 중부와 남부는 경북북부와 달리 비가 너무 오지 않아 가뭄 때문에 저수지와 각 수로에서 부진한 조황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그런 가운데 그나마 조황을 기대할 수 있는 곳은 상주보가 있는 예천군 풍양면 효갈리 포인트(2016년 12월호에 소개)다. 상주보에서의 배수가 중단되면서 조황이 살아나고 있는데 35~41cm 사이의 붕어들이 배출 중이라고 현지에 사는 지인이 알려왔다. 그리고 또 한 곳, 낙단보에서 가까운 상주시 낙동면 분황리 포인트(2017년 8월호 소개)도 선전하고 있다. 지난 8월 31일 구미낚시인 이윤호씨가 4짜 두 수와 38cm 한 수를 낚았고, 9월 2일에는 낙단보 상류인 상주시 중동면 죽암리 석축 포인트에서도 40cm에 육박한 씨알들이 나오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가산양수장 앞에 있는 수로. 왼쪽에 보이는 비포장도로에는 여러 대 주차도 가능하다.

가산리 본류대 상류에 자리한 칠곡의 신만희씨가 붕어 입질을 기다리고 있다.

가산 본류대 상류와 하류 모두 연안을 따라 도로가 있어 접근성이 매우 좋다.

취재일 옥수수에 입질이 제일 잦았다.

필자가 하루 전날 오후에 낚은 37cm 월척붕어를 보여주고 있다.

 

 

지금은 상주보 효갈리와 낙단보 죽암리가 호조세
이번에 소개하는 곳은 낙단보 하류 지역 본류대다. 경북 구미시 도개면 가산리에 있는 본류대로 낙동강 낙단보 하류 3km 지점에 위치해 있으며 구미보에서는 상류 쪽으로 11.5km 정도 떨어져 있다. 이곳은 접근성이 뛰어나고, 붕어 포인트가 넓게 산재해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포인트 범위가 2km가 넘고, 마름과 부들 등 각종 수초와 수몰 버드나무가 발달해 있다. 이곳은 약 3년 전부터 낚시인들이 드나들기 시작하며 붕어낚시를 즐기고 있다.
가산리 본류대는 상류에 있는 낙단보와 상주보 사이에 있는 의성 생송리 본류대, 상주 분황리 본류대와 함께 지난 봄부터 여름 사이에 많은 4짜 붕어가 배출 된 곳이다. 특히 여름뿐만 아니라 가을 시즌에도 유망한 포인트여서 이번 호에 소개한다.
이곳을 추천한 대구의 김인구씨는 “최근 조황도 살아나고 있고, 강 본류 연안까지 차량 진입이 수월하다. 주차 후 바로 앞에서 낚시할 수 있을 정도로 접근성이 좋은 곳이다”라고 말했다.

 

가산양수장 기점으로 상류와 하류로 구분
가산리 본류대의 붕어 포인트를 설명하기 위해서 필자는 편의상 가산양수장을 기점으로 상류와 하류로 나눴다. 제일 먼저 양수장에서 상류로 500m 이상 떨어져 있는 상류 포인트는 연안에 마름과 부들 수초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마름 언저리는 수심이 2m 이상 깊게 나와 지금과 같은 시기에는 마름 초입의 수심 1.5m 전후를 공략하면 밤낚시에서 씨알 좋은 붕어의 입질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가산양수장 바로 앞 본류대에도 마름과 부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는데, 특히 마름은 밀도가 높아 자리에 따라 수초작업을 해야 할 곳들이 많다. 단 9월 중순이 넘어서면 마름이 삭기 시작해 한결 낚시가 편해진다.
그러나 부들이 발달해 있는 곳에서는 풀이 우거져 있어 진입을 못하는 곳들도 있다. 이곳 부들 수초대는 연중 붕어낚시가 되지만 특히 연안 갈대와 풀이 자라기 전인 5월부터 6월 초 사이가 피크 시즌이라고 한다. 취재일 나는 이곳에서 낚시를 하고 싶었지만, 동행한 낚시인들이 상류에 앉기를 원해 이곳에서 낚시를 하지 못했다.
가산양수장 바로 앞에는 100m 길이의 수로가 있는데 낚시인들은 가산양수장수로라고 불렀다. 중앙의 수심이 3m 전후로 깊게 나와 중앙은 주로 낮에 노리고, 밤에는 짧은 대로 얕은 수심을 노려야 붕어의 입질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양수장과 붙은 하류 포인트는 버드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데, 다른 지역에 비해 수심이 비교적 얕아서 4~5칸 대 이상의 다소 긴 대로 공략하는 게 유리하다.  
마지막으로 양수장에서 하류 쪽으로 1km 정도 떨어져 있는 본류대는 마름 군락이 있는 자리로 밤낚시보다 낮낚시에 좋은 조황을 보인다. 취재팀이 찾기 1주일 전 이곳에서 2m 수심을 노린 낚시인들이 낮에 4짜급 붕어를 여러 마리 낚았다고 한다. 하지만 이곳은 강준치 성화가 심한 것이 단점이다.

 

상류 포인트에는 큰 나무가 여러 그루 있어 낮에는 그늘 아래에서 시원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마름 수초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 가산양수장 상류 연안 포인트.

필자가 옥수수 미끼로 낚은 월척붕어.

가산리 본류대 상류에서 낚시한 울산의 유도걸씨가 초저녁에 낚은 월척 붕어를 들고 활짝 웃고 있다.

▲이날 낚은 붕어들은 기념촬영 후 곧바로 방생하였다.

 

 

오후 해거름과 초저녁에 입질
나는 대구낚시인들과 9월 1일 오전 가산리 본류대를 찾았다. 가산양수장 상류 포인트에서는 지난해 12월 함안 덕남수로에서 만났던 울산의 유도걸씨를 다시 만날 수 있었는데, 하루 전날 들어와 밤낚시를 한 그는 초저녁에 옥수수 미끼로 33cm와 38cm 월척 두 수를 낚았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 뒤에도 두 번의 입질을 더 받았지만 워낙 당찬 힘을 발휘하여 목줄이 터져 놓쳤다고 말했다.
이곳은 길가에 큰 나무도 있어 낮에 더위를 피해 쉴 수 있었다. 취재팀은 이곳에서 휴식을 취하다가 천천히 낚싯대를 폈다. 대구의 박명수씨는 유도걸씨가 낚시한 자리에 앉았으며 칠곡의 신만희씨는 그 아래쪽에 앉았고, 나는 일행들과 떨어져 낚싯대를 폈다. 박명수씨와 신만희씨 자리는 마름이 듬성듬성 자라고 있었지만 수초 밀도가 낮아 특별히 수초작업을 하지 않아도 찌를 세울 수가 있는 자리였다. 그에 반해 필자의 자리는 연안을 따라 부들 수초가 자라 있었고, 그 너머로 마름이 군락을 이루고 있었다. 찌를 세우니 수심은 1.5m 전후가 나왔다. 2.4대부터 3.0대까지 8대를 펴고 옥수수 미끼를 달아 던졌다.
오후 4시경 중앙에 세워놓은 2.6칸대의 찌가 스멀스멀 올라왔다. 기분 좋게 첫수에 37cm쯤 되는 월척붕어가 올라왔다. 그런데 막상 케미를 꺾고 난 후에는 별다른 입질을 받지 못한 채 자정이 다가왔다. 나는 차에서 휴식을 취하고 아침 5시경 다시 일어나 낚시자리로 돌아왔다. 그때까지도 입질이 없었는지 찌들이 모두 제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날이 밝고 나서 전화로 일행들의 조황을 확인하니 박명수, 신만희씨 모두 몰황이란다.
이번 가산리 본류대 출조는 비록 조황이 좋지 않았지만 가을 시즌이 돌아오면 어느 곳보다 기대되는 곳이다. 특히 9월 말 이후 마름이 삭고 난 뒤에 찾으면 이번에 만나지 못했던 씨알 좋은 붕어들이 낚일 것으로 전망된다.
낙동강 본류대로 낚시를 올 때는 비가 온 뒤 며칠간은 출조를 피하는 것이 유리하다. 사전에 수자원공사에서 제공하는 배수 정보를 확인하고 수위가 안정될 때 찾는 것이 유리하다. 그리고 아침 일찍 철수하지 말고 더워도 오전 10시까지는 낚시해야 조황을 기대할 수가 있다. 

 

 

 

가는길  상주영천고속도로 도개IC에서 내려 우회전한다. 800m쯤 가다 가산 교차로에서 우측으로 빠진 뒤 국도 아래를 통과한 다음 계속 진행, 가산보건진료소와 작은 소류지 왼쪽 길로 빠지면 곧 가산양수장에 닿는다. 가산양수장 주소는 도개면 가산리 711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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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개
ysk8302 우와~ 구미 살면서도 저곳에 가볼생각을 못했네요~ 헌데 차량진입이 어디로 되는지 모르겠네요.. 저곳에 자전거 도로가 있는걸로 알고 있는데~ 2017.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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