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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도가 내게 준 선물 - 1호 찌낚싯대로 56cm 돌돔을 올리다
2009년 01월 3537 1119

 

 

마라도가 내게 준 선물

 

 

 

1호 찌낚싯대로 56cm 돌돔을 올리다

 

 

한효석 마라도 양지민박 대표

▲필자가 마라도 장시덕 갯바위에서 낚은 56cm를 들어 보이고 있다.

 

▲계측자에서 올려 놓은 56cm 돌돔.

 

나는  바다낚시가 좋아 살던 서울을 등지고 3년 전에 마라도로 건너와 민박집을 운영하고 있다. 마라도의 하루 일과는 관광객을 상대로 회를 팔고 나머지 시간에는 벵에돔낚시를 즐기는 것이다. 모슬포행 마지막배가 떠나고 나면 낚시짐을 챙겨 갯바위로 나간다.
지난 11월 30일 오후. 이날도 이웃 형님과 함께 섬 남단의 장시덕을 찾았다. 그러나 내가 점찍은 포인트엔 이미 다른 낚시인이 서있다. 장시덕 우측 갯바위로 내려가 낚시를 시작했다. 
내가 낚시하고자 했던 장시덕방파제에서 벵에돔이 계속 낚인다. 휘어지는 낚싯대를 힐끗 쳐다보는데 내 찌가 스르르 잠기는 게 보였다. 대를 세웠는데 그만 터지고 말았다. 보통 큰 놈이 아니었다. 수중여에 2.5호 목줄이 쓸려 너덜너덜하다. 조끼를 살펴보니 4호 목줄 밖에 없다. 어떡하지? 에라 모르겠다. 결국 3호 원줄에 4호 목줄을 세팅했다.

‘부시리 아닐까?’ “아냐, 긴꼬리벵에돔 같은데?”

찌를 한참 흘려도 입질이 없다. 날은 어둑어둑해지고 옆에서 낚시하던 주민들도 하나둘 철수하기 시작했다. 한 번 더 캐스팅해보고 자리를 뜨려고 했다. 찌를 흘린 지 3분 정도 지났을까? 찌가 슬그머니 사라졌다. 챔질을 하니 대단한 힘이다. 낮에 목줄을 터뜨렸던 놈과 비슷한 것 같다.
대물이라고 생각하고 릴 브레이크를 조작하며 맞섰다. 너무 힘을 쓰는 통에 처음엔 부시리인 줄 알았다. 10분 정도 흐르니 발 앞까지 끌려온 놈은 부시리가 아니다. 날이 어두워 분간할 수 없었다. 형님은 대형 긴꼬리벵에돔이 틀림없다며 뜰채를 들이대는데 갯바위로 올라온 놈은 선명한 줄무늬의 돌돔이었다. 그것도 엄청난 씨알이다. 6짜까지 돼 보였다.
민박집으로 돌아와 계측해보니 56cm. 무게는 3.2kg이나 나간다. 찌낚시로 이렇게 큰 돌돔을 걸어내다니! 4호 목줄을 썼기에 가능한 것 같다. 대물 돌돔을 낚으라는 하늘의 계시였나? 마라도가 준 큰 선물에 지금도 미소가 흐른다. 


마라도 양지민박 064-792-3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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